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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설문/신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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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7회 정례회(2022. 11. 7.)
작성자 의장비서실 작성일 2022-11-07 조회수 177

존경하는 대구시민 여러분, 동료의원님 여러분!
홍준표 시장님과 강은희 교육감님을 비롯한 관계공무원 여러분!
제297회 정례회에 함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선선한 바람과 고운 햇살이 가득한 만추의 계절이지만 수많은 청춘들의 비보에 짙은 겨울처럼 수숙연해집니다.

 

이태원에서 벌어진 사고로 인해 유명을 달리하신 희생자분들께 깊은 애도를 표하며 삼가 명복을 빕니다. 부상자분들의 빠른 회복을 기원하며 소중한 가족을 잃고 황망함 속에 지내실 유가족분들께 마음 깊은 위로를 전합니다.

 

대구에서도 농수산물도매시장에서 발생한 화재로 상가들이 큰 피해를 입은 안타까운 사고가 있었습니다. 하루하루 생계를 이어가던 터전인 만큼 조속히 정상영업을 재개하실 수 있도록 의회에서도 최선을 다해 나갈 것입니다. 피해 상인들의 생계지원 대책 또한 적극적으로 검토하겠습니다. 시 집행부에서는 창고시설 보완과 쌀쌀해진 날씨에 대한 대비를 통해 임시경매장과 점포 운영에 차질이 없도록 세심하게 챙겨주시고 철저한 화재예방책을 마련해 주시기 바랍니다.


거듭된 사건·사고 속에서 사회 전반의 안전사고실태와 추이를 점검해 보지 않을 수 없습니다. 대구에서의 화재발생 건수와 그로 인한 피해가 꾸준히늘어나고 있습니다. 또한 지난 한 해 산업재해로 인해 200여 명의 사망자를 비롯해 다수의 인명피해가 있었습니다.

 

얼마 전 달서구 건설현장에서 있었던 가슴 아픈 사고와 같은 추락사고가 가장 많았습니다. 유치원과 학교에서도 정상등교 이후 크고 작은 안전사고가 있었습니다. 사고를 예측하고 예방하는 것 또한 행정기관의 책임입니다. 싸워서 이기는 게 아니라 이겨놓고 싸운다는 선승이후구전의 각오야말로 재난과 안전사고를 대비하는 우리 모두의 마음가짐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시의회에서도 위기상황에 대한 지침 강화와 안전 관련 제도의 보완 그리고 안전의식 선진화를 위해 꼼꼼히 점검하고 챙겨나가겠습니다.


지난 2일 대구와 안동이 맑은 물 공급과 상생발전 협력을 공식화하는 자리를 가졌습니다. 이제부터라도 30여 년간의 시민들의 우려를 잠식시킬 수 있는 진취적인 맑은 물 체계를 대구와 안동이 함께 제시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쉬운 과정은 아니겠지만 이번에는 반드시 가시적인 성과를 이끌어낼 수 있도록 우리 시의회에서도 맑은물공급추진특별위원회를 중심으로 전문역량을 모으고 모든 열정과 헌신을 쏟아가겠습니다.


현재 나라 안팎에서 암초와 같은 위협들이 계속되고 있는 어려운 시기입니다. 장기간 고착되어 온 불황과 고환율·고물가·고금리·저성장 위기에 이어 금융시장의 경색으로 운영자금 융통마저 어려워졌습니다. 또한 북한의 계속된 무력도발로 한반도 안보에 긴장과 위기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역사적 수많은 역경을 이겨왔듯이 지금의 위기들도 한민족의 기지와 집단의지로 극복해 나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아울러 지역 중소상공인과 기업들이 어려움을 딛고 다시 뛸 수 있도록 채무조정과 재기 지원 등에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쏟아야 할 시기입니다.


물가뿐만 아니라 등유와 전기를 비롯해 도시가스, LPG 그리고 연탄까지 가격이 올라 난방비 부담이 높아진 상황입니다. 집행부에서는 복지사각지대에 놓여 생계와 난방에 어려움을 겪는 시민은 없는지 세심하게 챙겨봐 주시기를 바랍니다.


이런 가운데 시 집행부에서 선제적으로 고금리 금융기관 차입금을 조기상환해 이자부담을 줄이고 마른 수건을 짜듯 경상경비를 삭감하고 민간보조사업 부담을 낮춰 재정건전화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합니다. 우리 시의회에서는 그 과정에서의 과도한 부분은 없는지 꼼꼼한 점검을 통해 보완해 가겠습니다. 또한 지역경제가 되살아날 수 있도록 더 치열하게 민생현장을 살피겠습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대구시민 여러분, 동료의원님 여러분 그리고 공무원 여러분!
오늘부터 2022년도 행정사무감사와 2023년도 예산안 심의 등 연중 가장 집중력이 필요한 정례회 일정이 시작됩니다. 내년 대구시와 대구시교육청의 본예산 규모는 15조 원에 달합니다. 240만 대구시민들의 복리와 대구의 미래를 위해 귀하게 쓰여야 할 시민의 피 같은 세금입니다. 단 한 푼도 헛되이 쓰이는 곳 없이 빈틈없이 계획되어 시민과 학생들의 행복한 일상으로 또한 내일을 위한 투자로 되돌려 드릴 수 있도록 더 예리하게 관찰하고 면밀하게 살피겠습니다.

행정 전반에 대해서도 시민의 눈높이와 정서에 조금이라도 어긋남이 있다면 엄격하고 단호하게 검증하고 감독해 갈 것입니다.


희망은 직접 다가가서 밀어야 열리는 문이라고 합니다. 공포와 위험에 뒷걸음치는 것이 아니라 정면으로 마주하고 구체적인 실행과제로 전환시켜 간다면 숨어있던 희망도 그 모습을 드러낼 것입니다. 44일간의 이번 회기가 시민들이 기대하는 희망의 문으로 이끄는 나침반이 될 수 있도록 32명의 의원 모두가 심혈을 기울여 주시기 바라겠습니다. 집행부에서도 적극 협조해 주시리라 믿습니다.


지난 4일 봉화군 광산 매몰사고로 고립됐던 광부들이 극적으로 구조되어 10일 만에 가족을 만난 가슴 뭉클한 소식이 있었습니다. 끝까지 의지를 갖고 버텨내 주신 생존자분들과 구출을 위해 애써온 구조대원들의 분투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기적을 일으킨 두 광부의 굳건한 희망과 서로를 향한 격려가 국민 모두에게 전해지길 바라며 생존자분들의 빠른 건강회복을 기원합니다. 밤낮으로 쌀쌀해진 날씨에 모두 각별히 건강 챙기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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