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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설문/신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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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9회 임시회(2023. 3. 14.)
작성자 의장비서실 작성일 2023-03-14 조회수 116

존경하는 대구시민 그리고 동료의원님 여러분, 김종한 행정부시장님과 강은희 교육감님을 비롯한 관계공무원 여러분!
제299회 임시회에서 한층 건강한 모습으로 만나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매화, 산수유, 목련까지 꽃망울을 터뜨려 성큼 다가온 봄을 알립니다. 움츠렸던 만물이 기운을 차리고 앙상히 말라 있던 나뭇가지도 봄의 강한 치유력으로 소생해 새순을 피우는 위대한 계절입니다. 11일간 열리는 이번 임시회 또한 시민들에게 치유와 재기의 기운을 전하는 회기가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업종에 따라 온도차가 있겠지만 지역 경제에도 조금씩 온기가 전해지고 있습니다. 국내 수출이 5개월 연속 감소세가 이어지는 가운데에도 대구는 2차전지 소재 등 탄탄한 성장을 이어온 첨단기술업계의 호조에 힘입어 흑자 기조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경제는 심리가 절반이라는 말처럼 지난해 이끈 투자유치 성과와 비장한 각오로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고 있는 강소기업과 스타트업 또한 긍정적인 신호가 되어 주고 있습니다. 다만 여러 자구책에도 불구하고 뿌리산업은 온전한 회복까지 이루지는 못한 상황입니다.


건설업계도 부동산 경기하락에 이어 신규 수주까지 줄어 어려운 시기를 맞았습니다. 호황과 번영, 쇠퇴와 불황이 반복되는 경제사이클 속에서 침체가 계속되는 혹독한 기간은 새로운 전략을 모색하는 시간이자 체력을 키우는 시간이라고 생각합니다. 성장하고 있는 업계에는 엔진을, 재기를 준비하는 업계에는 디딤돌을 놓아줄 수 있도록 시의회에서도 협조와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무엇보다 불황기가 끝난 것이 아닌 만큼 따뜻한 봄볕이 지역경제 곳곳에 그리고 시민의 일상에 더 깊이, 더 넓게 전해질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쏟아 힘껏 도와가겠습니다. 완벽한 계획이란 불가능한 일일 수도 있습니다. 다만 변수를 조절하고 혼란과 논란의 요소를 줄인 좋은 계획을 세우는 것은 충분히 가능한 일입니다.


대구도시철도 엑스코선건설사업 계획에 대해 명칭을 4호선으로 변경하고 노선안을 수정키로 해서 시민의 의견이 일부 반영되었지만 여전히 논란의 여지가 남아 있습니다. 차량 형식에 대해서도 소통을 통해 뜻을 하나로 모아가야 할 것입니다. 진심은 감동을 만들고 감동은 기적을 일으킨다는 말이 있듯이 진심이 통하면 더 많은 일들이 가능해집니다. 추가 철도노선안도 예정되어 있는 만큼 실무 단계에서의 적극적인 소통으로 시민들의 신뢰와 지지 속에서 사업을 추진해 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군위군의 대구 편입이 이제 100여 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달성군 편입으로 이미 경험했듯이 행정구역 편입절차는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한 과정입니다. 시민들의 불평과 혼란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세심한 지원을 당부드립니다. 우리 시의회 또한 군위군 편입에 따른 의원정수 조정을 비롯해 위원회 추가 구성까지 여러 변화가 예상됩니다. 군위군민들이 믿고 의지할 수 있도록 의회에서도 최선을 다해 갈 것입니다.


군위군의 대구 편입은 단지 소속 광역자치단체가 바뀌는 것만 아니라 도시의 새역사를 그려가는 일입니다. 더욱이 대구경북신공항과 공항신도시 교통망까지 완성된다면 지금과는 다른 국제적인 공항도시로의 새로운 미래를 펼쳐가게 될 것입니다. 그 새로운 미래를 대구시 안에서 더 힘차게 펼쳐갈 수 있도록 지역공동체 모두가 함께 의지와 지혜를 모아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봄철 산불 예방을 위해 시와 소방서 공무원, 의용소방대원 여러분까지 많은 분들이 애써 주고 계십니다.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지난해 발생했던 대형산불을 계기로 대응력을 강화한 상황이지만 건조한 날씨와 강한 바람에는 불씨가 단시간에도 빠르게 옮겨붙어 여지 없이 피해를 볼 수밖에 없습니다. 정확한 발화원인을 밝혀내기도 어렵다는 한계가 있습니다. 산림과 인근지역 모든 시설과 가정까지 화재 위험요소를 철저히 제거하고 사소한 부주의가 산불로 이어지지 않도록 각별히 노력을 기울여 가시기를 바랍니다.


3월은 기온상승에 따른 대기 정체로 연중 미세먼지 농도가 가장 높고 나쁨 일수 또한 가장 많은 달입니다. 날이 따뜻해지면서 건설현장에서 발생한 비산먼지까지 가중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집행부에서는 도로청소차를 늘리는 등의 지원을 비롯해 미세먼지 취약시설에 피해는 없는지 점검에 나서 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교육청에서도 학교나 유치원 인근의 건설현장 점검을 통해 미세먼지로 인한 피해와 등하굣길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챙겨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오는 4월 2일에는 4년만에 온전한 국제행사로 열리는 2023 대구국제마라톤대회가 펼쳐집니다. 지난해 세계육상연맹 인증 골드라벨로 승격된 대회인 만큼 최정상급 엘리트 선수들이 함께 참여할 예정입니다. 철저한 준비를 통해 국제육상도시 대구의 진면목을 널리 알릴 수 있기를 바랍니다. 또한 이번 대회가 신호탄이 되어 하늘길이 더 많이 열리고 국내외 관광객들이 대구의 문화와 먹거리를 즐길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대구시민 여러분, 동료의원님 그리고 공무원 여러분!


우리의 지방자치, 자치분권은 여전히 성장 중입니다. 대학의 행정·재정 지원권한을 지방정부로 이양하는 지역혁신 중심 대학지원체계 시범사업인 라이즈사업 또한 한 단계 성숙한 지방분권을 추진해 가는 과정이 될 것입니다.


지역대학과 진정한 상생의 기회가 열린 것을 무척 반갑게 생각합니다. 대학의 인프라가 지역혁신의 원동력이자 젊은 인재들이 꿈을 펼치는 무대로 거듭날 수 있도록 대구만의 모델을 선도적으로 만들어갈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이는 대학 과정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취업과 정착까지 이어질 때 그 빛을 제대로 발할 수 있을 것입니다.


청년들이 노동시장에서 열정페이로 불리는 저임금의 착취적인 처우와 임시적 비정규직 등 불안정한 지위에 내몰리지 않도록 근무환경을 개선하는 일에도 공동체 모두가 함께 관심을 쏟아가기를 바랍니다. 240만 시민을 위해 일하는 정치인, 행정가들이 갖추어야 할 중요한 덕목 중 하나가 바로 협치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시의회 모든 의원은 인구문제와 양질의 일자리, 부동산까지 지역문제 해결에 앞장서 덤벼들 만반의 태세를 갖춘 시민의 대표일 뿐입니다.
다양한 정책과 사업들이 지역여건과 상황에 따라 생동감 있게 펼쳐질 수 있도록 시의회는 늘 열린 자세로 협력해 가겠습니다. 협치로 새로운 지평을 함께 열어갈 수 있도록 시 집행부에서도 적극 협조해 주시기 바랍니다.


여전히 변수가 많은 시기지만 대구시민 모두가 사면춘풍에 긍정적인 마음가짐으로 흔들림 없이 대구만의 봄날을 열어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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