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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설문/신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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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8회 임시회(2023. 2. 7.)
작성자 의장비서실 작성일 2023-02-07 조회수 138

존경하는 대구시민 여러분, 동료의원님 여러분!
홍준표 시장님과 강은희 교육감님을 비롯한 관계공무원 여러분!


2023년 본격적인 회기의 시작을 알리는 제298회 임시회에 함께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코로나19 첫 확진자 발생 이후 3년만에 실내마스크 착용의무가 권고로 전환되었습니다. 표면적으로는 마스크 착용의 부담을 줄였을 뿐이지만 분명 심리적인 큰 전환점이 될 것입니다. 대구시민 모두가 움츠려 있던 어깨를 활짝 펴고 2023년 새해를 힘차게 출발해 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위기가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우리는 익숙하고 노련하게, 때론 담대하게 걸어가야 할 것입니다. 시민들의 담대한 미래를 위해 우리 시의회는 올 한 해도 모든 지혜와 지식, 열정을 모아가겠습니다.

 

2023년 가장 우선되어야 할 과제는 첫째도, 둘째 도 ‘민생 안정’입니다. 전 세계가 경제위기, 에너지 대란의 폭풍 속에 놓여 있습니다. 대구도 피해갈 수 없는 냉엄한 현실입니다.

고환율, 저성장 시대에 맞닥뜨린 초유의 물가 상승과 한파 속에 크게 오른 난방비, 각종 공공요금과 교통비 인상까지 서민들의 걱정과 불안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3년 동안 코로나19로 인한 고통을 감내해 온 자영업, 동네 상권 그리고 운수업계는 고질적 불황, 소비심리 위축의 강풍을 온몸으로 버티고 있는 상황입니다. 지역 기업들이 마주한 경제 여건 또한 녹록하지 않은 상황이기에 디딤돌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공공기관에서 이 모든 풍파를 온전히 막을 수는 없겠지만 피해를 최소화하고 침착하게 위기를 넘길 수 있도록 지원하는 일에 범위와 한계를 두지 않고 함께 힘써가야 할 것입니다. 극복의 원동력을 찾아 뒷받침하는 것 또한 공공의 중요한 역할일 것입니다.

 

우리 시의회에서도 소상공인 보호 사업의 보완을 위한 조례 개정을 비롯해 중소제조업 원‧하청 관계 상생을 위한 연구와 경영지원자금 확대와 같은 경제 생태계 강화를 위해 함께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 밖에도 기업의 도약과 성장의 발판이 될 지원이 폭넓게 연구되고 발 빠르게 적용될 수 있도록 함께 힘써가겠습니다.

 

항공물류 산업은 지방 도시가 수도권 일극 체제에서 살아남기 위한 보루입니다. 국제적인 경쟁력을 가진 기업에게 그 어떤 지원과 혜택보다 매력적인 환경이 바로 물류 경쟁력입니다. 함께 위기의 지방경제를 살리고 비수도권의 한계를 타개해 가야 할 인근지역 정치계에서 대구경북신공항 특별법의 지연을 부추기고 추진을 방해하는 상황은 참으로 한탄스러운 일입니다.

 

‘작은 생각만큼 성취를 제한하는 것도 없다.’라는 명언이 있습니다. 대의의 성공을 위해서는 큰 생각, 가능성을 확장하는 혜안이 필요할 것입니다. 지방이라는 한계를 탈피해 함께 성장해 갈 수 있도록 협력과 상생의 지혜를 발휘해 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우리 시의회에서는 특별위원회를 중심으로 특별법 통과와 대한민국 지방의 성공적인 하늘길 확장을 위해 집행부, 지역 정치계, 전문가들과 함께 뜻과 의지를 모으고 모든 재원과 열정을 쏟아갈 것입니다.

 

에너지 위기는 피할 수 없지만 정책과 절약으로 대비할 수는 있을 것입니다. 에너지 수입 의존도가 특히 높은 국내 여건에서는 국제 시장에 휘둘릴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난방비 지원으로 급한 불은 끈다고 해도 본질적인 해결을 위해서는 장기적인 안목에서의 에너지 대응이 반드시 뒷받침되어야 할 것입니다.

 

시에서 추진하는 저녹스 보일러 지원을 비롯해 주택의 단열 강화와 재생에너지 보급 촉진, RE100 참여와 같은 에너지 절약을 위한 실천을 확대해 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공장과 일터, 가정 내의 에너지 절약을 위한 안내와 홍보활동도 펼쳐지기를 기대합니다.

수도권과 비수도권 간의 격차는 나날이 커지고 인구감소의 시계는 점점 속도를 더해가고 있습니다. 교육계에도 학령인구 감소라는 안타까운 현실을 마주할 수밖에 없습니다. 15년 전만 해도 3만 명에 달했던 대구의 초등학교 입학 대상 아동이 올해는 1만 9,300여 명까지 줄었습니다.

 

인구문제에는 여러 가지 복잡다단한 인과관계들이 얽혀있기에 한 가지 대책으로 풀 수 있는 과제는 아닐 것입니다. 다만 교육과 보육의 부담을 사회에서 함께 나누려는 노력이 해결점에 더 가까이 이끌어줄 것으로 생각합니다.

 

초등학생 돌봄 시간을 연장하는 ‘늘봄학교’를 오는 3월부터 대구에서도 시범 운영하게 됩니다. 돌봄이 어려워 학원가를 돌아야 했던 맞벌이 가정을 비롯해 돌봄이 필요한 여러 소외계층 아이들에게는 분명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이외에도 선제적으로 추진하는 IB 교육학교를 비롯해 사교육 부담을 낮출 좋은 프로그램들이 적극 홍보되어 정보에 빠르지 못한 가정까지 두루 혜택을 누릴 수 있기를 바랍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대구시민 여러분, 동료의원님과 공무원 여러분!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반영해 끊임없이 법과 제도를 정비하고 크고 작은 변화를 이끌어내야 하는 의정활동은 근면과 부지런함이 최강의 무기입니다. 근면해야 진보할 수 있고 부지런함을 통해 정교해질 수 있습니다. 근면과 부지런함을 강화할 수 있도록 우리 시의회는 꾸준히 체제와 변화를 시도하고 개혁해 갈 것입니다.

 

올해 우리 시의회는 정책지원팀을 본격적으로 운영하고 법제 지원을 강화한 데 이어 특별위원회 지원부서를 새롭게 구성해 정책지원 능력을 강화했습니다. 또한 다양한 기관의 벤치마킹을 추진하는 등 정책관 제도의 안착과 선진 시스템 도입을 위해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습니다. 규모의 성장이 아니라 전문성과 내실의 성장을 위한 노력입니다. 타성에 물들지 않고 관성을 이겨낼 수 있도록 함께 독려해 주시고 애정 어린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립니다.

 

오늘부터 10일간의 임시회에서는 지역 경제와 민생 안정을 위한 안건 심의를 비롯해 집행부의 업무보고, 5분자유발언 등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무엇보다 대구시민과 지역 경제가 맞닥뜨린 위기 상황을 면밀히 살피고 대구시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점검하고자 합니다.

 

만리길 미래까지 내다보는 안목으로 세심히 살피고 자갈, 가시덤불을 차근차근 걷어내 대구의 비옥한 토양이 드러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가겠습니다.

 

시 집행부에서는 올해 시정의 첫 단추가 될 업무보고 등을 꼼꼼하게 준비해 주시고 치열하게 고민하고 조율한 끝에 이뤄낸 2023년도 예산이 필요한 곳으로 빠르게 투입되어 제대로 역할을 하고 지역경제 회복에도 힘이 될 수 있도록 집행에 속도를 내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소통은 곧 신뢰입니다. 소통이 무너지면 행정의 신뢰 또한 지킬 수 없을 것입니다. 시 집행부에서는 일방통행식 행정이 아니라 공감대와 소통으로 쌓은 신뢰 속에서 더 강력한 행정을 추진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저는 지난달 설 명절을 앞두고 평범한 택시운전기사로 활동하며 시민들과 진솔하게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여러 측면에서 의미 있는 경험이었습니다. ‘물가가 너무 올라 힘들다.’라는 고충에 속 시원히 답변드릴 수 없어 안타깝기도 했고 집행부와 시의회의 투지에 공감과 응원을 보내주신 데에 감사함을 느끼기도 했습니다. 중요한 정보와 혜택을 모르고 계시는 분들께는 많은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집행부와 시의회의 존재 이유는 대구시민들의 행복과 이익을 키우고 편안하게 잘 살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가는 데 있습니다. 우리 시의회는 앞으로도 민의를 충분히 담아내고 지역 곳곳 틈새 없이 잘 살필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해 가겠습니다.

 

겨울잠 자는 생명체들이 꽁꽁 언 땅속에서 긴 겨울을 버텨낼 수 있는 것은 결국엔 새싹이 움트고 만물이 꿈틀대는 따뜻한 봄날이 찾아올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여전히 그 끝이 언제일지 가늠하기 힘든 역경 속이지만 우리는 끝내 극복해 낼 것이라고 믿습니다. 우리 시의회가 가까이에서 힘껏 뒷받침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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