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

글로벌 링크

연설문/신년사

H 의원광장 의장실 연설문/신년사

연설문/신년사 글보기, 각항목은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수, 첨부파일, 내용으로 구분됨
제295회 정례회 (2022. 9. 15.)
작성자 의장비서실 작성일 2022-09-15 조회수 128

존경하는 대구시민 여러분, 동료의원님 여러분!
홍준표 시장님과 강은희 교육감님을 비롯한 관계공무원 여러분!

 

추석 명절을 보내고 한층 밝은 모습으로 만나 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3년 만에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어 온 가족을 만나는 설렘 속에서도 마음 한편이 무거웠던 연휴이기도 했습니다.

 

지난 8월에 발생한 폭우와 추석을 앞두고 발생한 태풍으로 서울과 경기 그리고 포항 등 바닷가 인근 지역에 막대한 피해가 있었습니다. 안타까운 희생자분들께 깊은 애도의 마음을 전합니다. 또한, 유가족들께 삼가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폭우와 태풍이 지나간 자리가 하루빨리 아물기를 바랍니다.

예상치 못한 자연재해는 늘 우리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시 집행부에서는 배수시설과 차수벽 등 재난을 대비할 시설물을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시민행동요령을 수시로 알려 재해 준비가 일상화될 수 있도록 챙겨 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코로나19의 큰 고비는 넘겼지만 경제위기는 한층 더 매섭게 다가오고 있습니다.

갖가지 필수 소비재 가격 폭등과 전기, 가스와 같은 공공요금 인상까지 물가 상승의 압박이 거세진 상황입니다.
치솟은 유가와 원자재 부담, 대출이자의 상승은 소상공인, 기업인들의 생업까지 위협하고 있습니다.
미래가 안정적이고 예측 가능할 때 비로소 결혼과 출산 등의 가족설계도 가능하다는 것은 당연한 이치일 것입니다.

 

인구 감소로 인한 지방의 활력 저하와 청년층 유출, 성장잠재력의 둔화가 또다시 투자 감소, 일자리 감소, 인구 유출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경제와 복지가 같은 선상에서 움직여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물가 안정을 위한 지역 공공기관 모두의 노력과 더불어 인구 문제 악순환의 고리를 끊을 수 있는 과감하고 생산적인 복지정책이 펼쳐지기를 바랍니다. 엄중한 시기인 만큼 우리 시의회에서도 집행부와 머리를 맞대고 강단 있게 대구의 미래를 설계해 나갈 수 있도록 적극 힘을 모아나가겠습니다.

 

다행히도 로봇산업 등 50년 미래를 준비하는 대형 국비예산 사업 유치를 비롯해 대영전자 계열사 이전 및 투자협약 그리고 프랑스 기업 발레오사 투자유치, 스웨덴 기업인 이케아코리아 대구점 건립 등 반가운 소식이 있습니다. 앞으로 희망이 될 소식이 더 많은 곳에서 폭넓게 들려오기를 기대합니다.

 

새로운 길, 더 단단한 내일은 소통과 협력이 핵심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소통 없는 혁신은 자칫 독단과 독선으로 빠질 수 있습니다. 이를 막는 것 또한 의회의 중요한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중요한 공적 재산을 다루는 일, 시민들의 뜻과 상반된 결정에 대해서는 더욱더 신중을 기해야 할 것입니다.

지난 회기에서 짧은 시간 안에 대구시의 유사·중복 조직을 통폐합하는 조직개편과 공공기관 개혁을 추진할 수 있었던 것은 사전에 자체 간담회를 통해 문제요인들을 논의하고 공유하며 미비점이 발생하지 않도록 소통했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시의회와 집행부는 역할은 달라도 시민을 위하는 그 목표만큼은 같을 것입니다. 허례허식보다는 효율과 진정성을 담은 긴밀하고도 빠른 소통이 이어지기를 바랍니다.

의회에서 조례를 만들고 예산을 담았다 해도 집행부의 섬세한 운영과 지속적인 피드백을 토대로 개선하는 과정을 거쳐야 비로소 정책이 성공에 이를 수 있는 것입니다. 조례 이후의 추진사항들도 적극 공유하고 소통해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대구시민 여러분!
동료의원님 여러분 그리고 공직자 여러분!

“함께하는 민생의회, 행동하는 정책의회”라는 새로운 슬로건으로 시작한 제9대 시의회는 법제지원팀을 신설하고 정책 전문인력을 추가하는 등 의회사무처의 무게 중심을 입법과 정책 개발 등 의정활동 지원에 두고 체제를 재정비하고 있습니다.

 

또한, 입법 및 제도 개선에 있어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시민소통 정책아이디어 공모를 받고 있습니다. 시민 여러분의 애정 어린 관심과 지지,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아울러 국회에 계류 중인 지방의회법안도 빠른 시일 내에 본심사가 이뤄지기를 바랍니다. 풀뿌리 민주주의의 중요한 축인 지방의회가 제대로 일할 수 있도록 토대를 마련해가는 일에 우리 시의회도 강력한 의지를 가지고 함께할 것입니다.

 

오늘부터 30일까지 16일간의 이번 정례회에는 2021회계연도 결산 및 예비비 지출 승인과 민생 지원을 위한 예산, 600억 원의 지방채 추가 상환 그리고 교육자치 강화를 위한 추경 예산 심의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또한, 시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고 삶에 희망이 될 다수의 조례 제·개정 심의와 5분자유발언, 시정질문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우리 시의회는 시민의 시선에서 더 철저하게 검증하고 부족한 부분이 없는지 막중한 책임감을 가지고 꼼꼼하게 살피겠습니다.

 

집행부에서도 의원님들의 의정활동에 적극 협조해 주시고 생계의 위기상황에 놓인 시민들을 더욱 세심하게 살펴주시기를 바랍니다.
특히, 교육청에서는 식자재 인상으로 인해 부실한 급식이 제공되지 않도록 각별히 챙겨 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기상에 민감한 조류로 손꼽히는 까치가 지은 집은 강한 태풍에도 무너지지 않는다고 합니다. 둥지 하나를 짓기 위해 1,000개가 넘는 나뭇가지로 기초를 다지고 진흙과 지푸라기, 마른 풀과 깃털 등을 기능에 맞게 채우기 때문입니다.

우리 시의회 또한 까치가 정성으로 집을 짓듯 지성무식의 자세로 시민의 안전과 더 나은 내일을 위해 지혜롭게 소통하고 지성을 다해 쉼 없이 뛰겠습니다.

그 노력이 시민들의 뜻, 그리고 집행부의 혁신행정과 완벽하게 맞닿아 달과 해, 지구가 일직선을 이뤘던 올해 추석 보름달처럼 밝은 희망의 빛을 만들어갈 수 있기를 기원해 봅니다.

보람과 기쁨이 충만한 가을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이전글 다음글 보기
이전글 권역별 「지방의회 아카데미」 (2022. 9. 14.)
다음글 제103회 전국체전 선수단 결단식(2022. 9. 29)

주소 및 연락처, 저작권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