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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자유발언

H 의정활동 5분자유발언

새야구장 후보지 결정에 따른 시민운동장 일대 개발계획 마련 촉구
장경훈 의원

장경훈 의원

대수 제6대 회기 제193회 임시회
차수 2차 질문일 2011-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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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경훈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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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수 제6대
차수 2차
회기 제193회 임시회
질문일 2011-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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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북구 출신, 건설환경위원회 장경훈 의원입니다. 본 의원은 지난 2월 8일 확정 발표한 대구시의 새 야구장 건립계획과 관련하여 새 야구장 부지결정의 문제점과, 야구장 이전에 앞서서 시민운동장 일대의 종합개발계획 수립을 촉구하고자 합니다. 시민야구장은 1948년 건립된 이후 지난 60여 년 동안 대구시민과 함께 했으며, 대구의 중심에 위치해 대구전역이 한번에 연결되는 최고의 교통요지일 뿐만 아니라, 젊은이들이 모이는 중앙로, 동성로가 지척에 있어 이곳이야말로 가장 손쉽게, 가장 적은 비용으로, 누구나가 공평하게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손색이 없었습니다. 야구장 시설이 오래되어 안전상의 문제가 발생되고 규모가 협소하여 대구시 위상에 걸맞는 새 야구장 건립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습니다. 하지만 시민들은 새 야구장이 필요하다고 했지, 기존 야구장을 다른 곳으로 옮기라고 한 적은 없습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자문위원회가 고심한 후보지는 두류공원, 대공원역 부근, 체육공원의 3곳만 검토했을 뿐 기존 시민야구장은 아예 후보지에서 제외하는 오류를 범하고 있습니다. 이곳이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지만 공사기간 동안 프로야구를 할 수 없다는 이유에서입니다. 2년의 불편을 참지 못해 100년간 골병들지도 모를 어리석은 선택을 하겠다는 것이나 하나도 다를 바 없습니다. 한마디로 가장 경쟁력 있는 흙속의 진주를 아예 파묻어 버린 것입니다. 최근 들어 도시의 지나친 외곽팽창과 양적 팽창이 가져다 주는 환경, 교통문제 등 도시비효율을 극복하는 것이 현대사회의 심각한 화두로 떠오르면서 콤팩시티(Compact City) 등 보다 환경친화적이고 지속가능한 도시가 시도되고 있는데 이러한 것들은 대부분 기성시가지의 재생을 통한 도심재생에 바탕을 두고 있습니다. 그러나 도심재생의 이상형인 콤팩시티가 가장 고민하는 부분이 한정된 공간에서 어떻게 친환경적이고 쾌적한 여가레저공간을 제공해 줄 것인가의 문제인데 이를 해결할 수 있는 천혜의 조건을 갖추고 있는 곳이 바로 시민야구장입니다. 때문에 기존의 대구시민운동장 부지를 도심의 친환경 레저공간으로 개발하는 것은 도심재생에 장애요소라기 보다는 성공을 위한 핵심요소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시민운동장 일대 종합개발계획을 통해 도심재생사업이 함께 이루어질 수 있는 더 나은 선택도 가능하다는 것을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시민야구장 일대는 도심에 위치하고 있지만, 낙후될 대로 낙후되어 개발업자들에게도 외면 받는 소외지역으로 남아 있습니다. 그동안 대구시민의 사랑을 받아온 야구장마저 옮긴다면 주변지역 환경은 더욱 나빠질 것이 자명합니다. 후적지 개발계획 수립 등의 조치가 없이 야구장을 다른 곳으로 이전해 버린다면 이곳의 발전은 누구도 장담할 수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전을 전제로 한 이번의 결정은 도심재생과 도시 균형발전의 측면에서 과연 타당한 선택이었는지 의문이 있습니다. 우리 대구에서 수성구는 서울의 강남과 필적할 정도로 교육과 문화, 경제, 자연환경 등에서 대구의 어느 다른 지역보다 특혜를 누려온 지역입니다. 반면에 북구, 서구, 중구, 남구 등은 갈수록 침체되고 있어서 이로 인한 도시 불균형은 우리 대구의 심각한 고민거리이기도 합니다. 때문에 전 지역이 공평하게 발전하고 혜택을 전 지역에 골고루 분산할 수 있도록 정책을 수립해야 할 필요성이 더해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선택한 야구장 새 후보지는 어디에 있습니까? 이 마저도 수성구에 위치해 있습니다. 한 도시 내에서 문화적, 경제적 격차가 이처럼 심각한데도 모든 정책의 귀결점은 특정지역이 되고, 시민들이 필요로 하는 대부분을 특정지역에서 찾아야만 한다면, 대구시민에게는 비극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런 점에서 확정된 새 야구장부지는 도시균형발전을 위해서도 바람직한 곳이라고는 생각되지 않습니다. 존경하는 김범일 시장님! 새 야구장부지는 단순한 야구장의 신축문제가 아닙니다. 더욱이 불과 2차례의 자문회의만 거치고 확정ㆍ발표할 수 있을 정도로 가벼운 사항은 더 더욱 아닙니다. 대구시민을 위한 건전한 스포츠문화 육성 뿐만 아니라 대구시의 지속성장 가능성을 타진하는 실로 중차대한 과제입니다. 이번에 결정한 자리가 과연 시민들이 원하는 자리인지? 그리고 우리시의 장기발전에 진정으로 도움이 되는지를 다시 한 번 재검토 해 줄 것을 요청합니다.그리고 만약 야구장 이전이 불가피하다면, 야구장 이전에 앞서 시민운동장 일대에 대한 종합개발계획 수립이 우선 되어야 합니다. 시민운동장 일대는 도심에 위치하고 있고 그 부지 면적을 감안하더라도 향후 개발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대구의 랜드마크가 될 수 있는 시설물 건립도 생각할 수 있을 것이고, 시청사 이전도 고려할 수 있을 것입니다. 현재의 야구장 부지와 시민운동장 일대 지역을 개발하는 마스터플랜을 조속히 수립하여 줄 것을 촉구하면서 5분 자유발언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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