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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자유발언

H 의정활동 5분자유발언

개관을 앞두고 있는 방짜유기박물관과 관련하여
김충환 의원

김충환 의원

대수 제5대 회기 제160회 임시회
차수 4차 질문일 2007-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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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충환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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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수 제5대
차수 4차
회기 제160회 임시회
질문일 2007-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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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북구 출신 김충환 의원입니다. 오는 25일 개관을 앞두고 있는 방짜유기박물관은 국가지정 중요무형문화재 제77호 이봉주 선생께서 먼 훗날 문화재적인 가치가 담긴 방짜유기를 전승·보존하고 후손들에게 전통문화의 우수성을 알리며 문화관광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해 총사업비 128억 6,500만 원을 들여 대구광역시 동구 도학동 399번지 일대에 지하 1층, 지상 2층, 대지면적 1만 7,880㎡, 연면적 3,758㎡ 규모로 건립하게 되었습니다. 박물관에는 악기, 식기, 제기, 생활용품 등 275종 1,486점을 이봉주 선생께서 기증하여 전시하게 된 것입니다. 그런데 지난 22일 개관을 목전에 두고 있는 박물관에 많은 문제가 있다는 언론보도가 있었습니다. 언론보도에 따르면 중요무형문화재 이봉주 선생이 기증한 방짜유기 가운데 상당수는 지하창고의 수장고에서 잠자고 있어 심지어는 방짜유기가 있어야 할 자리에 반방짜나 주물로 만든 유기가 있어 기증자의 반발을 사고 있다는 것입니다. 몇 가지 문제점을 살펴보면 종묘제기는 옛날 임금의 제를 지내는 것이어서 문화재청 허가를 받아 제작해야 하므로 시간이 오래 걸릴 수 있기 때문에 현재 방짜유기가 아닌 다른 물품으로 진열되어 있는가 하면 단군제사인 대종교의 제상은 성균관에서 정해진 표준으로 차려야 하고 영산제는 서울 봉헌사에 가서 스님이 지은 책을 자료로 구입해 영산제 차리는 방법을 정확하게 알고서 전시를 해야 한다고 기증자께서 꾸준히 주문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전문가의 의견을 묵살해 왔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또한, 방짜화루를 진열해야 하는데 주물화루로 대신하려 한다든가 전통악기인 징 같은 물품을 바닥에 눕혀서 전시해 놓기도 하고 방짜의 그릇 모양마다 특성에 맞게 상을 제작해서 보냈는데 기증자가 전문가에게 자문도 받지 않고 대구시가 제멋대로 전시하려 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방짜물품도 아닌 주물유기 10점을 957만 5,000원에, 반방짜유기 10점을 957만 5,000원에 구입하여 진열하는 등 방짜유기박물관의 정체성을 심각하게 훼손하고 있습니다. 대구시가 방짜유기를 전승하기 위해 128억 원이라는 시민 혈세를 투입해 지은 대구의 첫 전문 박물관 개관이 되면 박물관장을 비롯한 많은 내외 귀빈, 전문가뿐만 아니라 방짜유기를 보기 위해 대구를 찾아오게 될 관람객들에게 자칫 웃음거리가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전문 박물관 하나 없는 우리 시가 전국 유일한 방짜박물관임을 제대로 인식하여 관람객들로 하여금 올바른 가치를 평가받을 수 있도록 지금이라도 신중을 더해서 만반의 준비로 개관에 문제가 없도록 조치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이상으로 5분 발언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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