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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자유발언

H 의정활동 5분자유발언

시민구단인 대구FC 운영 관련
권기일 의원

권기일 의원

대수 제5대 회기 제186회 임시회
차수 2차 질문일 2010-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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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기일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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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수 제5대
차수 2차
회기 제186회 임시회
질문일 2010-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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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동구 출신 경제교통위원회 권기일 의원입니다. 본 의원은 전국 최초의 대구시민구단인 대구 FC 운영과 관련하여 5분 발언을 하고자 합니다. 대구FC(Daegu Football Club)의 공식명칭은 대구시민프로축구단으로 2002년 10월 16일 법인등록을 마치고, 시민주 공모 등 3차에 걸친 유상증자를 통하여 설립 운영되고 있는 국내 최초의 시민구단입니다. 창단될 당시만 하더라도 대구시민들의 꿈과 희망, 그리고 대구의 상징이 될 것이라 믿었던 대구FC가 현재는 과연 어떤 모습으로 존재하고 있습니까? 2009년 K-리그에 참가한 15개 팀 중 꼴찌의 성적을 거두었고, 시즌이 끝난 후에도 감독이 뇌물수수로 구속 되면서 시민구단이 가지는 가장 중요 가치인 도덕성마저 잃어 버려, 시민들의 외면을 받고 있습니다. 대구FC의 연간 운영비는 99억원 정도인데 이중 선수단 인건비가 68%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에 비해 연간 운영수입은 광고수입 등 80억원과 시 지원 15억원을 합하여 약 95억원 정도입니다. 2009년 10월말 현재 현금 잔액은 60억원 정도가 남아있지만, 창단이후 매년 17~18억원 정도의 자본금이 잠식되면서 만성적인 적자를 보이고 있습니다. 프로축구단의 주 수입원을 보면 광고수입, 입장료수입, 선수이적료 수입 등이 있을 수 있는데, 대구FC 창단이후의 자금조성현황을 보면, 입장수익과 선수이적료 수입 등은 점차 감소하고 있고 대부분이 광고수입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광고수입의 경우 2003년부터 2009년까지 쉬메릭에서 67억 6천만원으로 가장 많이 받았으며, 두산건설 및 두산산업에서 총 61억 2천만원, 컨벤션뷰로 35억 2천만원, 대구은행 20억 7천만원 등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광고수입 중 쉬메릭의 경우 대구시가 쉬메릭에 보조금으로 지원한 금액(83억 1천 600만원) 중 81%가 다시 대구 FC에 홍보비 명목으로 지출되고 있습니다. 물론 대구시민구단인 대구 FC의 적자를 기업체들에게 홍보비 등으로 지원 받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지만, 대구시가 쉬메릭에 지원한 보조금 중 80%이상을 다시 대구FC에 홍보비의 명목으로 지출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대구 FC의 경기력, 성적, 재정문제 뿐만 아니라 시민(주주)들의 알 권리를 충족시켜 주지 못하고 있다는 점은 대구FC가 시민들에게 외면 받는 또 하나의 이유로 들 수 있습니다. 대구FC는 2002년 대구를 연고로 하는 기업들과 지역의 시민들이 주주가 되어 설립된 주식회사입니다. 2009년 9월 30일 현재까지 발행한 주식의 총수는 보통주 326만주 이며, 4만 8,462명이 주주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대구FC가 공공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포츠 단체라는 특성을 고려할 때 대구 FC주식을 구매한 대부분의 주주들은 FC주식을 통해 배당금을 지급받겠다 라는 생각은 거의 없습니다. 그러나 시민주주로써 구단의 사업현황이나 재정현황에 대해서는 알아야 할 권리가 있습니다. 물론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접속해서 대구시민프로축구단관련 각종 보고서를 찾아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시민들이 원하는 것은 이러한 번거로운 절차를 통해서가 아니라 관심있는 시민들이라면 누구라도 쉽게 관련 정보를 접하고 파악할 수 있도록 하여 달라는 것입니다. 시민들이 대구축구발전을 위해 자발적으로 주식을 구매하였는데 재정상황이 어떠한지, 재정이 어떻게 사용되고 있는지를 전혀 알 수가 없다면 대구FC에 대해 어떠한 기대나 애착도 가질 수가 없습니다. 또한 매년 경영적자가 발생한다면, 그 원인을 정확하게 분석하고 해결책을 마련하여야 할 것입니다. 정확한 경영분석이나 진단 없이 막연히 흑자경영 달성을 위해 노력하겠다 라는 것은 어불성설입니다. 경영과 관련한 여러 부분들 예를 들어 광고수익, 입장수익 등을 분석해 본 결과 시민들의 무관심이 원인이 된다면 시민들의 참여를 독려할 수 있는 방안을 대책으로 내 놓아야 할 것이고, 자본금이 부족하다면 4차 공모나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해서라도 재정을 확보 하는데 더 많은 노력을 하여야 할 것입니다. 대구FC가 진정한 시민구단이 되기 위해서는 투명한 재정운영과 정보공개가 바탕이 되어야 하며, 시민주주로서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하여야 할 것입니다. 대부분의 구단이 대기업으로부터 지원 받는 구단임에 비하여, 대구FC는 시민구단이므로 재정확보가 용이하지 않은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축구단 운영에 대한 어떤 비전도 보여주지 않고, 스스로의 자구책도 강구하지 않으면서 계속 대구시가 지원해주고, 시민들이 관심을 가져 주기를 바래서는 안됩니다. 자발적인 노력을 통해 시의 지원에 의존하지 않고 자립기반을 구축할 수 있는 전략을 충분히 구상하고, 시민의 도움과 참여가 필요하다면 진심을 다해 시민들에게 도움을 요청하여야 할 것 입니다. 대구FC가 진정한 시민구단이 될 수 있고 재정적인 안정화가 이루어 질 수 있도록 대구FC구단과 대구시, 그리고 대구시민 모두가 적극 노력하여 주실 것을 다시 한번 당부드리면서 본 의원의 5분 발언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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