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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자유발언

H 의정활동 5분자유발언

전국최후의 개고기 시장, 업종전환에 대구시가 나서라!
강민구 의원

강민구 의원

대수 제8대 회기 제283회 정례회
차수 2차 질문일 2021.06.16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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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구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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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수 제8대
차수 2차
회기 제283회 정례회
질문일 2021.06.16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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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안녕하십니까?

수성구의 범어․황금․만촌1동 강민구 의원입니다.

 

저는 해마다 반복되는 칠성시장 내 개고기 시장 업종전환 문제에 대해 사업의 필요성과 대구시의 적극적 정책추진을 제안하고자 합니다.

 

 

잘 아시다시피, 칠성시장은 대구를 대표하는 시장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칠성시장에는 우리나라 대도시에서 제일 마지막까지 운영되는 개고기 시장이 있고, 많은 시민들은 대구시의 개고기 시장 업종전환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오늘 저는 개고기를 ‘식용으로 사용할 수 있다, 해서는 안된다’는 해묵은 논리를 논하고자 함이 아닙니다. 다만 칠성시장의 문화관광형 시장으로 변모 및 도약을 위해서 개고기 시장의 업종전환은 선택이 아닌 필수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잘 아시다시피, 칠성시장은 상권 르네상스 프로젝트 전국 1호로 선정되어 상권 경쟁력을 높이고자 노력하고 있고, 칠성야시장을 비롯한 문화관광형 시장으로 젊은이들이 찾는 시장으로 변모시키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칠성시장에 ‘전국 대도시 유일의 개고기 시장’이란 인식이 사라지지 않고서는 청년의 유입과 가족 단위의 관광객들의 발걸음을 모을 수 없습니다. 이에 대해서 많은 시민들이 공감하실 것입니다.

 

단적인 예로 칠성시장의 완구골목은 주말마다 어린이들의 완구를 사기 위해 부모들과 아이들이 분주히 찾고, 유명세가 더해져 대구를 찾는 가족단위 관광객들이 외지에서 찾아오는 명소입니다.

 

하지만 사진에서 보시는 바와 같이 완구골목 바로 옆 골목은 개고기·보신탕 골목입니다.

안타깝게도 가족단위로 시장을 찾은 이들은 완구만 구매한 후, 식당이용 및 생필품 구매는 하지 않고 시장을 떠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보신탕 혹은 개고기 시장으로 인한 직접적인 영향인지는 알 수 없습니다. 하지만, 칠성시장 활성화에 개고기 시장이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다는 것은 인정할 수밖에 없는 사실입니다.

 

따라서 다음 3가지 이유로 칠성시장 개고기 시장의 업종전환에 대구시가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당부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대구시 도시이미지 제고를 위해 필요합니다.

 

작년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정은 638만 가구로 약 1,500만명이 반려인구로 분류되고 있습니다. 이는 개를 반려동물, 즉 가족처럼 대하는 사회적 인식이 자리 잡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또한 개고기 시장을 유지하는 대구시의 현행 이미지로는 2020년 약 3.4조 원에서 2027년 6조 원대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반려동물 시장에서 지역산업계가 소외될 우려도 있습니다.

 

물론 상인들의 입장에서는 평생해온 생업에 대해 동물보호단체가 개고기 판매를 불법으로 매도하는 것은 상당히 불쾌할 것입니다. 하지만, 전국에서 마지막 남은 개고기 시장이란 오명을 벗어나는 것이 대구시와 칠성시장 발전에 더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둘째, 지역관광 활성화를 위해 필요합니다.

 

이미 칠성시장에는 21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만든 칠성야시장과 10억 여원의 예산이 투입된 ‘칠성이야기 길’등의 관광활성화를 위한 사업이 추진되었습니다.

하지만 칠성시장 개고기 시장은 시내에서 칠성야시장을 도보로 이동할 때 거쳐야 하는 길목이기에 관광활성화의 효과가 반감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지역관광 활성화를 위해서라도 개고기 시장의 업종전환이 조속히 추진되어야 합니다.

 

셋째, 상인들 또한 업종전환의 의지가 있습니다.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칠성시장을 찾는 고객들의 수가 적어지고 개고기 시장 또한 매출 감소가 크다고 합니다. 이로 인해 상인들도 업종전환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고, 대구시의 적절한 보상이 있다면 업종전환을 할 의향이 있다고 합니다. 이미 칠성시장 개고기 시장 상인 14개 업소 중 10개 업소가 찬성의사를 밝혔습니다.

 

가령 칠성시장 개고기 시장을 성장성이 큰, 반려동물 사료·의류 등 특화거리로 업종전환을 유도한다면 대외적으로 더 큰 주목을 끌 수 있을 것입니다.

반려동물 특화거리가 조성되어 가족단위 시민들의 발걸음을 이끈다면 인근한 완구골목과도 시너지를 낼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오늘 저는 칠성시장 개고기시장의 업종전환에 대해 말씀드렸습니다. 시민들도 이미 참여할 마음이 있습니다. 시장님께서도 2년 전에 이미 동물보호단체들에게 긍정적인 답변을 하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사업의 필요성과 시민사회의 공감대도 있고습니다.

그렇다면 칠성시장 개고기 시장 업종전환을 위해 마지막 남은 한 단계는 대구시의 ‘적극적이고 빠른 정책수립’과 ‘북구청과의 협업’으로 조속히 해결할 수 있습니다.

 

올해를 마지막으로 개고기 시장의 업종전환이 빠르게 추진되어 더는 개고기 시장 논쟁이 반복되지 않고 사라지기를 바라며 5분 자유발언을 마치겠습니다.

경청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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