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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자유발언

H 의정활동 5분자유발언

범어천 등 복원사업, 도시철도 3호선 관련
오철환 의원

오철환 의원

대수 제6대 회기 제193회 임시회
차수 2차 질문일 2011-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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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철환 의원

오철환 의원

대수 제6대
차수 2차
회기 제193회 임시회
질문일 2011-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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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존경하는 대구시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수성구 출신 오철환 의원입니다. 본 의원에게 자유발언의 기회를 주신 도이환 의장님과 선배 동료 의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본 의원은 행정과 의회활동에도 발상의 전환이 가끔 필요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에서 외람스러운 마음을 잠시 접고 여러분 앞에서 감히 발언하고자 합니다. 의회는 보통 예산과 관련하여 삭감할 것이 없나 눈을 부릅뜨고 찾습니다. 시민이 낸 혈세를 허투로 쓰는지 잘 감시하는 일이 우리 의원의 기본적인 의무라는 점은 누구나 인정하는 바입니다. 그렇습니다. 우리는 시정부의 예산이 낭비되지 않는지 잘 감시하여야 합니다. 그렇다보니 주로 예산 깎는 일이 전공이고 결산이나 감사 때 잘못한 일을 지적하는 일이 대종을 이루고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정성적인 평가보다는 정량적인 평가에 익숙해져 일을 그르치는 경우가 가끔 있습니다. 도자기를 싸게 만드는 것도 필요하겠지만 명품 도자기를 심혈을 기울여 만드는 것도 중요하다는 점을 환기시켜드리고자 합니다. ‘진품명품’ 이란 프로를 보고 있노라면 명품을 남긴 우리 조상들의 혼이 느껴지지 않습니까? 알뜰살뜰하게 살림을 사는 것도 중요하지만 어떤 종류의 일은 돈이 들더라도 제대로 하는 것이 더 중요하지 않겠습니까? 명품을 만들어간다는 마음가짐으로 보아야 할 부분이 분명히 있다는 점을 감히 강조하고자 합니다. 최근 범어천, 욱수천, 매호천 복원 사업이나 도시철도 3호선, 새 야구장 건설 등이 그런 종류의 사업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범어천 등 복원사업은 친수공간으로 만들어 도시생활에 지친 시민들에게 휴식 공간으로 제공하고, 대구를 찾는 관광객에게 볼거리를 제공하는 것이 주목적이라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돈이 좀 더 들더라도 제대로 복원하는 것이 맞다고 봅니다. 예산을 아낀다고 시민이 가까이 접근할 수 없게 한다면, 쓴 예산이 모두 허사가 될 수도 있지 않겠습니까? 그렇다면 돈을 아낀 것이 오히려 낭비가 된 셈이지요. 도시철도 3호선도 적은 예산으로 빨리 해치워 버리려는 조바심에서 지상화공사가 시행 중에 있습니다. 도시경관과 소음, 수송효과 등이 의심스러운 부분입니다. 차량 3개를 달고 시속 60킬로로 달려서 기여하는 교통 편의가 교각으로 인한 교통 체증보다 큰 것인지도 의심스럽습니다. 대구의 교통사정이 양호한 점을 감안하면 조금 더 기다려 돈이 좀 더 들더라도 지하화 하는 게 맞지 않았을까, 하는 넋두리도 해봅니다. 흉물이 되어 골칫거리가 될 것 같으면 지금이라도 공사를 중단하고 철거하는 것이 맞는 일이 아닐까, 하는 부질없는 생각도 가져봅니다. 돈을 많이 들여 골칫거리를 만드느냐, 돈을 조금 들여 골칫거리를 없애느냐의 문제라면 궤변일까요? 이 점, 존경하는 시장님과 선배 동료 의원님께 숙제로 남겨드립니다. 일류 대구는 그냥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도시 디자인도 일류 도시의 중요한 요소 중 하나라는 인식으로 건축물 하나, 구축물 하나, 시설물 하나에도 정성을 쏟아야 할 것입니다. 특징 없는 대구의 건물을 보면서 설계단계부터 명품을 함께 만들어간다는 마음가짐으로 공직자로서 사명감을 갖고 지도·감독하여야 할 것입니다. 새로 짓는 야구장도 대충 빨리 지어야한다는 강박관념을 버리고, 대구의 새로운 명물이 되도록 설계단계부터 심혈을 기울여야 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신천대로 남단 상동교 서편 네거리의 입체화를 제안합니다. 신천대로를 따라 있는 교량 중, 다른 다리는 모두 입체화 해 놓았는데 유독 이 부분만 왜 평면 교차로로 남겨 두었는지 의문입니다. 이 지역은 상습 정체구간으로 입체화가 필요한 곳으로 생각됩니다. 적극적인 검토가 있어야 할 것입니다. 존경하는 김범일 시장님 이하 대구광역시 공직자 여러분, 그리고 도이환 의장님과 선배 동료 의원 여러분! 명품을 만드는 마음가짐으로 대구를 우리 자손들이 자랑스러워하는 도시로 만들어 갑시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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