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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광역시의회 정일균 의원입니다.

정일균 사진

5분자유발언

H 의정활동 5분자유발언
영영축성비와 대구부 수성비를 아십니까?
정일균 의원

정일균 의원

대수 제9대 회기 제307회 임시회
차수 2차 질문일 2024.03.15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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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일균 의원

정일균 의원

대수 제9대
차수 2차
회기 제307회 임시회
질문일 2024.03.15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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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존경하고 사랑하는

대구시민 여러분!

수성구 출신 정일균 의원입니다.

 

오늘 본 의원은

그 가치를 제대로 조명받지 못하고 있는

소중한 문화유산의 이전을

제안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습니다.

 

문화유산은 원위치에서 원형이 보존되고

올바르게 그 의미가 전승될 때

그 가치가 빛날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 지역 곳곳에는

연고도 없는 곳으로 이전되어

방치된 채로 잊혀져 가고 있는

문화유산들이 있습니다.

 

그 중 대표적인 것이

대구광역시 유형문화재 제4호 영영축성비와

제5호 대구부 수성비입니다.

 

영영축성비는 1736년(영조 12)

경상도 관찰사 겸 대구 도호부사 민응수가

임진왜란으로 허물어졌던 토성(土城)인

대구읍성을 석성(石城)으로 축성한 것을

기념하기 위해 세운 것으로

비문에는 당시 대구읍성의 규모와

작업 상황 등이 상세히 기록되어 있습니다.

 

대구부 수성비는 1870년(고종 7)

경상도 관찰사 김세호가

대구읍성을 수리한 기념으로 세운 비로

비문에는 공사에 관한 사항과

유공자에게 상을 내린 내용 등이 적혀 있습니다.

두 기념비는 대구읍성 남문 밖에 세워졌으나

일제 침탈과 근대화 과정에서

대구읍성이 철거되면서

대구향교 등으로 몇 차례 옮겨졌으며

 

1980년 영남제일관이 새로 건립되면서

지금의 자리인 수성구 망우당공원으로 이전되었고

1982년 대구시 유형문화재

제4호와 제5호로 지정되었습니다.

하지만 원형과 다르게 건립된 영남제일관은

역사적 가치가 미흡하다는 지적과 함께

부실한 관리로 시민들에게 외면받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대구읍성의 역사를 기록한 두 비석 역시

제대로 조명받고 활용되지 못하고 있고

문화재 주변 규제로

인근 공원 개발까지 저해하는

신세가 되고 있습니다.

이 기념비들을

이미 시가지가 형성된 원래의 위치로

이전하는 것이 쉽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현재 위치에서 역사·문화적 가치가

크지 않고 올바른 활용이 어렵다면

역사적 의미를 더 잘 살릴 수 있는

새로운 장소를 고려하여야 할 것입니다.

 

지난 2012년 부산 동래에서도

원래 자리에서 옮겨져 방치되어 오던

내주축성비와 이섭교비를

원래의 위치로 이전시킨 사례가 있습니다.

 

우리 대구의 영영축성비와 대구부 수성비도

원래의 위치인 대구읍성 주변으로 옮기거나

대구읍성의 중심인 경상감영지나

대구근대역사관 부근 등

활용도가 높은 곳으로 이전함이

타당하다는 역사 전문가들의 견해가 있습니다.

 

특히, 경상감영은 대통령 공약사업으로

현재 복원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중에 있어

기념비들을 이곳으로 이전한다면

 

조선시대 우리나라 3대 도시였던

대구의 역사성과 정체성을 확립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또한, 경상감영 주변에는

많은 근·현대 문화유산이 산재해 있어

이와 연계하여 두 기념비들을

스토리텔링 소재로 활용한다면

지역의 역사콘텐츠 외연도 강화될 것입니다.

 

 

존경하는 시장님!

 

문화유산은 역사적 산물인 동시에

현재와 미래 세대에도

전승되어야 할 대표적 공공재로서

그 보존과 활용을 위한

정책적 노력이 필요합니다.

 

문화유산은 그 자체로도 소중하지만

시민들이 함께 향유하고

그 가치를 공유할 때

문화유산이 가지는 의미는 배가 될 것입니다.

 

다시한번, 대구의 소중한 문화유산인

영영축성비와 대구부 수성비가

역사성과 정체성을 담아낼 수 있는

장소로 이전될 수 있도록

노력해 주실 것을 당부드리며

 

이상으로 5분 자유발언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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