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43회대구광역시의회(임시회)

본회의회의록

  • 제2차
  • 대구광역시의회사무처


2016년7월18일(월) 오후 14시

의사일정(제2차본회의)
1. 시정에 관한 질문의 건

부의된 안건
1. 시정에 관한 질문의 건(최재훈·최광교·김창은의원)

(14시3분 개의)

○의장 류규하   의석을 정돈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성원이 되었으므로 제243회 대구광역시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개의하겠습니다. 

1. 시정에 관한 질문의 건(최재훈·최광교·김창은의원) 
○의장 류규하   그러면 의사일정 제1항 시정에 관한 질문의 건을 상정합니다.
  시정에 관한 질문은 시정현안에 대한 문제를 지적하고 정책대안을 제시함으로써 시민의 삶의 질 향상과 시정발전에 이바지하고자 하는 것인 만큼 질문하시는 의원님과 답변하시는 시장님, 교육감님께서는 시민들께 충분히 이해하실 수 있도록 보다 구체적이고 성의 있게 질문과 답변을 해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오늘 시정질문은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관계로 부득이하게 의원 한 분당 질문과 답변시간이 30분으로 제한되는 점을 양해해 주시기 바라며, 먼저 질문하시는 의원님들께서는 다음 질문하시는 의원님을 위해 배정된 시간을 꼭 지켜주시고 또한 시장님과 교육감님께서는 질문의 핵심에 대해 요점만 간략하게 답변해 주시기 바랍니다. 
  추가 보충질문은 사전에 신청하신 의원님의 시정질문과 보충질문을 모두 종료한 후에 오늘 시정질문 내용 전반에 대해 보충질문할 수 있는 기회를 별도로 드리도록 하겠다는 말씀을 드리며 이점 널리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먼저, 최재훈 의원님 나오셔서 질문해 주시기 바랍니다. 
최재훈 의원   안녕하십니까? 달성군 출신 최재훈 의원입니다.
  오늘 본 의원은 소규모 학교 이전 및 통·폐합 문제에 대하여 교육감님께 질문하고자 합니다. 
  우리 사회의 저출산과 고령화로 인한 학령인구 감소에 따라 지역의 구도심 및 농촌지역에서 소규모 초·중등학교가 증가하고 있으며, 따라서 이러한 학교들에 대한 이전 및 통·폐합 논의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대구교육청에 따르면 2010년 이후 현재까지 초등학교 2곳, 중학교 3곳이 통·폐합되었으며, 향후 추가로 소규모 학교 서너 곳을 통·폐합할 계획입니다. 
  소규모 학교 통·폐합에 있어 가장 중요한 대상은 바로 학생들이 아닌가 합니다. 즉, 학생들의 입장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하여 이들이 더 나은 교육환경에서 학습권이 침해당하지 않고 마음껏 성장할 수 있도록 여건을 마련해줘야 할 것입니다. 
  교육감님! 
  교육부에서 소규모 학교 통·폐합을 위한 적정규모 학교 육성 권고기준안을 마련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대구교육청의 소규모 학교 통·폐합 기준 선정이유와 그 내용은 어떠한지 말씀해 주십시오. 
  학교 통·폐합을 추진할 경우 사전에 학부모들과 지역주민들에게 그 내용을 알리는 것이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와 관련하여 2011년 대구교육청에서는 통·폐합 대상이 될 가능성이 있는 학교를 3년 전에 예고하는 제도를 검토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현재 소규모 학교 통·폐합 시 이러한 사전예고제가 시행되고 있습니까? 또한, 앞으로도 계속 학교 통·폐합이 예상되고 있는 만큼 향후 사전예고제 계획은 어떠한지도 말씀해 주십시오. 
  현재 달성군 유가면에 있는 유가초는 통학구역 내 취학 예정 학생 수가 계속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인근 테크노폴리스 내 신설 학교로 이전 통합하기로 하였습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여전히 일부 학부모님들과 지역주민들은 반대를 하고 있는데 교육청에서는 이전 통합과 관련하여 당사자들과 의견조정이나 수렴을 위해 어떠한 노력을 해왔습니까? 학생 수 감소에 따른 교육재정의 효율적 집행과 원활한 교육과정 운영을 위해 학교 이전 통합이 불가피하다면 여기에 반대하는 당사자들에 대한 이해와 설득과정이 제대로 이루어져야 하지 않겠습니까? 대구교육청의 안일하고 미흡한 태도가 오히려 학부모들과 지역사회의 불만과 갈등만 유발시킨 것은 아닌지 다시 한 번 묻고 싶습니다.
  사실 유가초의 경우 2010년 한때 전교생이 45명에 불과했으나 2012년 소규모 학교 활성화를 위한 행복학교로 지정된 후 학생들이 지속적으로 늘어나 114명의 학생이 현재 재학 중에 있습니다. 유가초를 다니고 있는 학생들은 통학구역 내 학생들도 있지만 유가초의 규모와 환경 그리고 행복학교의 교육과정이 좋아서 전학을 온 학생들도 많기 때문입니다. 소규모 학교를 되살리기 위해 특색 있는 교육과정 도입과 각종 예산을 지원하다가 이제 와서 학생 수가 줄어들 것 같으니 인근의 학교와 이전 통합한다고 하는 것은 대구교육청의 정책에 원칙과 일관성이 없다고 보여집니다. 따라서 행복학교 정책과 소규모 학교 통·폐합 정책이 서로 혼란과 논쟁을 야기하지 않도록 신중하게 접근해야 할 것인데 여기에 대한 교육감님의 대책을 말씀해 주십시오. 
  소규모 학교 통·폐합 문제는 타 시·도에서도 이와 관련하여 많은 갈등과 논쟁에 직면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다른 지역에서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어떠한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지 파악하고 계십니까? 타 지역의 사례들을 면밀히 검토하여 우리 지역의 소규모 학교 통·폐합 추진 시 적용해 보는 방안도 필요하다고 보는데 교육감님의 생각은 어떠합니까? 앞으로도 소규모 학교 통·폐합은 지속적으로 이루어질 것인데 매번 혼란과 갈등의 관계로 이 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지 않겠습니까? 따라서 해당 학부모들과 지역주민들이 통·폐합의 당위성과 정당성을 인정할 수 있는 법적이나 제도적인 장치 마련도 필요하다고 보는데 여기에 대한 교육감의 견해는 어떠한지 말씀해 주십시오. 
  학교 통·폐합에 따른 후적지 활용방안도 반드시 논의되어야 할 사안입니다. 사실 유가초를 비롯한 대부분의 소규모 학교 인근 주민들은 학교가 문을 닫는다면 지역 교육공동체 붕괴로 주민들의 정주여건은 악화되고 지역사회의 안정이 어려울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학교 이전 통·폐합 시 지역 교육여건 개선에 대한 방안과 학교 후적지 관리 및 활용책 등도 반드시 수립되어야 할 것입니다. 특히, 후적지 활용계획 수립단계에서부터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여 주민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결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후적지 활용 및 관리를 위한 정책적 지원방안은 어떻게 할 것인지 대구교육청의 대책을 밝혀 주십시오. 
  교육감님! 
  소규모 학교 통·폐합 문제를 바라보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바람직한 모습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학교 통·폐합의 필요성과 대안을 제대로 설명하고 홍보하여 여기에 대한 학부모와 지역주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여 신뢰감을 주고 무엇보다 교육수요자인 학생들에게 더 나은 교육환경과 학습권을 제공하기 위한 진심어린 고민과 노력을 보여주는 교육행정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본 의원은 생각합니다. 
  앞으로 통·폐합이 필요한 학교에 대해서는 교육수요자와 지역사회 의견을 충분히 검토 및 반영하여 계획부터 신중히 수립하고 추진할 것을 다시 한 번 당부드리면서 이만 시정질문을 마치겠습니다. 
  끝까지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의장 류규하   최재훈 의원님 수고하셨습니다.
  교육감님 나오셔서 질문에 답변해 주시기 바랍니다. 
○교육감 우동기   존경하는 최재훈 의원님!
  평소 대구교육 발전에 대해 남다른 관심을 가지시고 깊은 교육적 혜안으로 조언해 주신 데 대하여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의원님께서 질의하신 소규모 학교 이전 및 통·폐합에 대해 이전 통합 추진의 필요성과 추진상황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우선 학교 이전 및 통합이 필요한 이유는 저출산 등으로 인한 학생 수의 급격한 감소에 있습니다. 최근 대구의 학생 수 감소추세를 보면 2016년 현재 초·중·고 전체 학생 수는 29만 명입니다. 불과 16년 전인 2004년에 43만 명에 비해 15만 명이 감소하였고 2010년 제가 교육감에 취임할 당시와 비교해보면 9만여 명이 감소하였습니다. 2020년에는 25만 명 선으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학생 수 감소현황은 구도심과 농촌지역에서 더욱 심화되고 있으며 학교 소규모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학교 소규모화는 결국 교육력을 저하시키고 교원의 업무부담을 가중시키며 재정 운영 면에 있어서도 비효율화를 초래하는 등 여러 가지 문제점을 초래하게 되었습니다. 결국 이러이러한 피해는 고스란히 학생들에게 돌아갈 수밖에 없습니다. 또한, 학생 수 감소에 따른 기존 학교의 소규모화에도 불구하고 신규개발지역에서는 인구 이동으로 인한 정주여건 조성을 위해 수백억원의 예산을 투입해서 학교 설립을 해야만 하는 비합리적 현상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우리 교육청에서는 오히려 지금이 대구의 교육력을 한층 더 높일 수 있는 적기로 보고 대구 전체를 아우르는 합리적인 학교 통합과 이전 재배치를 통하여 교육 불균형 개선을 통한 교육력 제고에 노력하고 있습니다. 2011년에 감삼중학교, 2012년에 대구남중, 2015년에는 삼영초, 본리초, 동본리중 통합에 이어 2016년 올해에는 유가초등학교를 포함한 초등학교 2개교와 중학교 2개교를 대상으로 이전 및 통합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통합대상학교의 선정은 2015년 12월 31일 개정된 교육부 권고기준을 따릅니다. 학생 수 기준으로는 도시지역은 초등 240명, 중등은 300명 이하, 읍 지역은 초등 120명, 중등은 180명 이하, 면 지역은 초·중등 60명 이하 학교가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 교육청에서는 현행 교육부 권고기준을 완화 적용하여 종전의 교육부 권고기준대로 학생 수가 도시지역 200명 이하, 농촌지역 60명 이하인 학교를 대상으로 하고 있습니다. 
  다만, 이 기준에 포함되는 학교라도 공동주택 개발계획이 있는 등 향후 학생 수 증가요인이 있는 경우에는 통합을 추진하지 않고 있습니다. 또한, 이 기준에 포함되지 않는 학교라도 향후 학생 수 감소가 예상되는 경우에는 교육력 제고를 위하여 학교 이전 통합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학생 수 감소로 향후 통합대상학교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학교에 대해서는 의원님께서 지적하신 대로 3년 전에 미리 예고를 실시하여 학교 살리기 위한 기회를 제공하는 방안도 2012년도에 검토하고 계획하였습니다. 
  그러나 막상 시행해 보니까 통·폐합 대상 학교로 사전예고될 경우 일부 학생·학부모들의 학교기피현상과 동창회 및 지역인사 등 관계자와의 갈등과 혼란이 장기화되고 심화되어 학교 교육활동에 큰 지장을 초래하게 된다는 사실을 인식하게 되었습니다. 결국 그 피해는 해당 학교 학생과 학교에 돌아갈 우려가 높다는 것입니다. 이런 이유로 인해서 이번에는 사전예고제를 시행하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사전예고제 실시는 신중히 결정하겠습니다만 통합계획에 대한 충분한 설명과 의견수렴 및 소통강화 등으로 갈등요인이 해소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통합대상학교로 선정되어 이전 및 통합을 추진할 경우 대구지역에 대한 전체적인 현황분석과 대상지역 학생 수 추이 및 인근학교의 여건분석, 기관 간의 협의 등 충분한 검토를 거친 후 계획을 수립하고 추진하고 있습니다. 학부모 및 이해관계자 분들에게는 이전 및 통합의 필요성과 추진계획에 대하여 설명회 개최, 가정통신문 안내 등을 통하여 상세히 설명을 드리고 있습니다.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을 통해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으나 때로는 이것이 충분하지 못하다는 지적도 받고 있습니다. 최종적으로는 학부모의 설문조사를 거쳐 이전 통합을 참고하고 있습니다. 때로는 추진과정에서 동창회나 학부모의 반대로 이전 및 통합이 원활히 진행되지 못한 경우도 있었습니다. 앞으로 이해와 공감대 형성을 위해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아울러 학부모님이나 지역주민들께서도 학교 이전 통합은 궁극적으로는 교육력을 높이기 위한 것이고, 그 결실은 학부모와 지역주민 그리고 대구시민 모두에게 돌아갈 것이라는 점을 널리 이해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다음으로 유가초 이전 통합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2011년도에 학생 수 감소로 폐교가 검토되었습니다만 2012년에 교육청에서는 행복학교로 지정을 하였습니다. 그래서 재학생 44명에 불과한 학교를 살리기 위한 학교 측의 교육활동과 동창회에서 유가초 통학구역 외에서 유가초로 전입한 학생을 대상으로 매년 100만원의 장학금의 졸업할 때까지 지원하는 등 외부 학생 유치 노력으로 일시적으로 학생 수가 증가하였습니다. 
  그러나 실제 통학구역 내 거주학생은 2016년 7월 현재 전체 학생 112명 중에서 25명에 불가합니다. 앞으로 취학할 아동수도 소수입니다. 2017년 3월 입학자 수는 통학구역 내에서 12명이고 2018년에는 6명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현재 통학구역 외에서 보호자와 함께 이사 오지 않고 취학이나 전입학하는 것은 엄격히 제한하고 있기 때문에 장래에는 학생 수가 크게 감소되어 원활한 교육과정 운영에 많은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통학구역 외에서 전입하는 학생은 경남 창녕에서 5명 또한 있습니다. 
  유가초를 테크노폴리스 내 신설학교로 이전 통합하는 것은 행복학교 정책과 배치되는 것이 아니라 기존의 행복학교 정책을 확대해서 근본적으로 학교를 살리기 위한 것이며 궁극적으로는 학교를 더욱 발전시키기 위한 정책입니다. 이러한 우리 교육청의 정책에 대해 대다수의 학부모와 동창회 및 지역주민들께서 이해해 주시고 이전 통합에 찬성해 주셨습니다. 물론 작은 학교가 좋아서 유가초를 찾아오신 일부 학부모님께서는 반대입장을 고수하고 계십니다. 오늘 오전에도 반대하시는 학부모님들을 직접 만나 대화의 시간을 가지며 이해와 협조를 요청하였습니다. 
  타 시·도의 경우에도 학교 통합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학부모나 지역주민의 반대로 통·폐합 계획이 무산된 것도 있고 학부모나 지역민의 적극적인 협조로 소규모 학교 통·폐합을 통하여 지역거점학교로 발전시킨 사례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각 지역마다 사정은 다르겠지만 타 지역의 사례들을 참고하여 지역민과 교육수요자인 학부모님들의 목소리에 더욱 귀를 기울이겠습니다. 
  학교 교육력 제고를 위해 추진하는 이전 통합이 갈등요인으로 작용하지 않도록 적극적으로 문제해결방안을 마련하는 등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또한, 통합학교에 대한 재정지원이 안정적으로 이루어져 학교가 발전할 수 있도록 이전 통합 학교 재정 지원에 관한 조례 제정 등 학교 이전 및 통합에 대하여 해당 학부모와 지역주민들이 이해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겠습니다. 
  아울러 학교 통합 후 후적지 활용은 반드시 교육적 용도로 활용하는 방안에 대해서 우선적으로 검토하겠습니다. 유가초도 그런 방향에서 검토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검토과정에서 지역사회 의견도 두루 살피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존경하는 최재훈 의원님!
  바쁘신 가운데도 소규모 학교 이전 및 통·폐합에 대하여 관심을 가져주셔서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의원님이 주신 소규모 학교 이전 및 통·폐합에 대하여 소중한 의견이 잘 반영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의장 류규하   교육감님 수고하셨습니다.
  보충질문하실 의원님 계십니까? 
  최재훈 의원님 나오셔서 먼저 답변자를 지정한 후 보충질문하시고 답변자는 발언대에 나오셔서 답변하시기 바랍니다. 
최재훈 의원   교육감님 앞으로 좀 나와 주시기 부탁드리겠습니다.
  교육감님, 올해 유가초를 시작으로 해서 앞으로 올해 내로 통·폐합할 계획에 있는 학교가 몇 군데나 됩니까? 
○교육감 우동기   아까 말씀드린 대로 중학교 4개 학교를 통합해서 2개 학교, 초등학교도 4개 학교가 2개 학교가 되는 것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최재훈 의원   유가초등학교가 우리 교육부 권고기준안에 따라서 대구교육청에서 완화시켜서 제시한 그 통·폐합 기준에 따라 처음 통·폐합되는 학교의 출발이지요? 유가초등학교가.
○교육감 우동기   교육부 권고기준은 그전에도 있었고 2015년 12월 31일날 더 강화된 안이 나와 있었습니다.
최재훈 의원   제가 교육감님께 통·폐합과 관련된 어떤 과정상의 문제에서 몇 가지만 여쭤보겠습니다.
  제가 첫 번째로 질의드리고 싶은 것은 유가초등학교가 교육감님께서도 말씀하셨다시피 아직까지 우리 교육청에서 제시한 농어촌 학교 같은 경우 60명, 그 소규모 학교 기준에 아직 부합하지 않습니다. 
○교육감 우동기   그렇습니다.
최재훈 의원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까 “향후 학생 수가 급감할 것을 예상해서 그런 예상되는 학교이기 때문에 유가초를 통·폐합하겠다.”라고 말씀하셨는데 제가 여쭤보고 싶은 것은 다른 지역에 있는 학교나 통·폐합 기준의 대상이 되는 그런 학교 중에서도 굳이 왜 유가초등학교를 가장 첫 번째로 통·폐합 대상에 포함시키려고 하는지 특별한 기준이 있습니까?
○교육감 우동기   특별한 기준이라기보다는 유가초는 학생 수가 올해부터, 사실 유가초 이전에 대해서는 저도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이거는 폐교가 아니고 이전입니다. 이전인데 그동안 이미 폐교 대상이 됐던 학교를 지난 5년간 행복학교로 지정을 해서 학교 살리는 정책을 해왔는데 그 정책이 학교 통학구역 이외의 학생들을 받아들였습니다. 이 학교가. 그러다 보니까 이렇게 늘어났는데.
최재훈 의원   교육감님, 학교 통학구역 이외의 학생들이 왜 유가초등학교 행복학교에 오게 됐습니까?
○교육감 우동기   행복학교의 프로그램 때문에도 있었고 또 하나는…
최재훈 의원   아니지요. 잘 생각해 보시면 교육감님께서 작년 2016년 4월자에 어떤 중앙 일간지에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학생 수가 대구에서는 같은 기간에 22만 명에서 21만 명으로 감소했다. 그런데 행복학교는 같은 기간 2,682명에서 2.775명으로 재학생이 3.5% 증가했다. 특화된 콘텐츠를 더 발굴해서 2018년까지 행복학교를 83개교로 늘릴 방침이다.” 불과 1년 전에 “행복학교를 더 늘려서 교육수요의 사각지대에 있는 어떤 특성화된 과정을 요구하는 학부모님들의 교육수요를 충족시켜 줄 수 있다. 그런 자신감이 있다.”라는 기치 하에 “행복학교를 적극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씀하셨고, 2011년 이후로 교육감님께서 쭉 추진해 오신 행복학교 확대와 방안에 따라서 많은 학부모님들이 여기에 관심을 가지시고 그리고 유가초도 마찬가지이지요. 통학구역 내는 아니지만 먼 길까지 달성군에 이사 오시면서까지 교육감님의 방침을 믿고 그런 기대 하에 유가초등학교로 자기 자녀를 통학시키려고 오게 됐습니다. 그런데 불과 1년 만에 올해 2016년, 올해 갑자기 교육부 권고기준안이 나왔다고 해서 4월달에 학부모 설명회를 개최하고 부랴부랴 이렇게 몇 달 만에 시의회까지 행복학교 통합 이전에 대한 조례안을 올리셨습니다.
  교육감님이 생각하셔도 지금까지 교육감이 한 5년 동안 해오셨던 행복학교에 대한 기본적인 방침과 이번에 교육부 권고기준안에 따른 그런 급작스러운 통·폐합 추진정책이 이율배반적인 것이 아닌가라고 생각되는데 교육감님이 이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교육감 우동기   정책 하나로 보면 이율배반적인 정책이 맞습니다. 그러나 이율배반적 정책이 될 수밖에 없는 교육환경여건이 그동안 급격하게 변화했습니다. 그리고 유가초는 실제로 금년 3월부터 시작된 것이 아니고 법적 절차는 금년 초부터 시작됐습니다만 문제제기는 2014년부터 문제가 제기되었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행복학교는 계속 추진해 나갈 것입니다.
  제일 큰 한계는 우리 교육청이 스스로 한계를 자인하는 것은 통학구역 외의 학생들을 스쿨버스를 통해가지고 법을 어겨가면서 학생을, 소규모 학교를 피해나가기 위해서 통·폐합을 피해나가기 위해서 학생 수를 유지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는 것을 말씀을 드립니다. 
최재훈 의원   그게 그러한 불법을 교육청에서 조장한 부분도 어느 정도 일부분 있지 않습니까?
○교육감 우동기   인정합니다. 잘못됐습니다.
최재훈 의원   그런 부분을 인정하시면서 행복학교를 앞으로도 계속 확대하기로 하셔놓고 굳이 있는 학교를 이렇게 없애가면서까지 어차피 다른 행복학교를 수십 개를 더 지정하실 텐데 한 학교당 행복학교 지원금이 처음에 8,000만원 정도 되지 않습니까? 그런 지원금을 어차피 투자를 하실 거면 굳이 이 학교를 없애가면서까지 하실 이유가 있습니까? 그런 기준이 뭔지 저는 불분명한데.
○교육감 우동기   그 기준은 법령입니다. 법령을 어겨가면서까지 늦게라도 인식을 했고, 잘못된 것은 하여튼 수정해야 될 것 같습니다.
최재훈 의원   그러면 지금까지는 다 학부모님들한테 행복학교를 그렇게 적극적으로 법령을 어기면서까지 통학구역 외에 있는 학생들까지 다 유치하셨는데 지금 올해 와서야 그것을 뒤집어엎겠다는 말씀이십니까?
○교육감 우동기   뒤집어엎을 수밖에 있는 그 형편을 제가 대단히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최재훈 의원   그러면 그런 기준이 교육감님이 말씀하신 앞으로 향후 학생들이 급감해서 기본적인 교육여건조차 제공할 수 없는 그런 여건이 있다면 제가 보기에 두 번째로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기준이 달라야 하지 않겠습니까? 제가 알기로는 통합대상구역에 있는, 올해 내에 통합하기로 한 학교가 서너 개가 있는데 그런 학교 같은 경우는 기껏해야 통합되는 학교가 500m, 1㎞밖에 차이나지 않지 않습니까? 그런데 유가초 같은 경우는 새로 신설되는 테크노4초 같은 경우에 3.5㎞나 떨어져 있습니다.
○교육감 우동기   예. 제일 먼 학교에 있는 학생은 그렇습니다.
최재훈 의원   아니요. 유가초에서 테크노4초까지 거리가 자동차로 3.5㎞입니다. 그런데 시내와 똑같은 기준을, 그런 잣대를 들이댄다면 여기 있는 학생들이 너무…
○교육감 우동기   도심에는 폐교지만 유가초는 이전입니다.
최재훈 의원   이전이라도 거의 3.5㎞면.
○교육감 우동기   이전이기 때문에 이 문제의 기준은 농촌학교이고 하기 때문에 또 다른 기준을 적용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그 점을 이해를 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최재훈 의원   그 모든 문제를 이해해야 할 분들은 제가 아닌 여기 유가초에 다니는 학생의 학부모와 학생들입니다. 그런데 우리 교육감님께 또 하나 안타까운 부분을 지적하자면 학생 수 감소, 교육감님께서 취임하시고 아까 거의 10만 명에 가까운 학생이 줄었다라고 말씀하셨는데 그런 학생 수 감소가 뻔히 예상됨에도 불구하고 작년까지 행복학교에 대한 홍보, 언론에 대한 홍보와 유치가 아주 활발히 이루어졌습니다. 다 좋습니다. 좋은데 올해 들어서 갑자기 4월에 이렇게 추진을 하시기 전에 사전예고가 될 경우에 갈등, 혼란이 장기화되고 그런 문제점이 더 커서 안 하셨다고 했는데 지금 어떻습니까? 교육감님이 보시기에는 사전예고제를 하지 않고 이렇게 급작스럽게 이런 통·폐합을 추진하는 게 그런 갈등이 봉합되어서 더 적게 갈등이 나왔다고 생각하세요?
○교육감 우동기   적고 많은 것이 아니라 똑같은 갈등요인…
최재훈 의원   아니요. 교육감님 말씀하신, 그런 우려가 있기 때문에 교육감님이 사전예고제를 하지 않으셨다?
○교육감 우동기   장기화됐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최재훈 의원   더 장기화됐다고 말씀?
○교육감 우동기   그리고 실제적인…
최재훈 의원   그런 갈등이 장기화되는 걸 피하기 위해서 짧은 순간 이렇게 추진하시면 장기화된 갈등이 봉합되고 그냥 묻어집니까?
○교육감 우동기   물론 모든 학부모와 협의를 하지는 않았습니다만 실제적으로 2014년 9월부터 협의가 진행이 되었습니다.
최재훈 의원   2014년 9월에 누구하고 협의했습니까?
○교육감 우동기   동창회하고 협의가 됐습니다.
최재훈 의원   동창회는 학교 학생들이 아니지 않습니까?
○교육감 우동기   동창회도 큰 이해관계자 중에 하나입니다. 이전의 경우.
최재훈 의원   제일 큰 이해관계자가 누구입니까? 교육감님. 직접 행복학교를 다니는 학생들 아닙니까?
○교육감 우동기   그 동창회 중에는 자녀들이 학교에 다니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최재훈 의원   몇 분 안 계시지요. 동창회 자녀분들 중에, 제가 그분들도 잘 알고 있는데.
○교육감 우동기   그때 만약에 학부모를 상대로 설문조사를 했다면…
최재훈 의원   여기 행복학교에 다니는, 지금 현재 다니고 있는 재학생의 학부모님들이 통·폐합된다는 사실을 작년까지 까마득히 몰랐습니다.
○교육감 우동기   모르는 분도 계셨지만 아는 분들 미리 전학 가신 분들도 있고 그렇습니다.
최재훈 의원   교육감님, 올해 4.13 총선에서, 총선이 1월부터 있었지요? 경선까지 하면, 작년 9월부터 경선했습니다. 지역의 모든 현안들이 나와서 각 후보들이 수렴해서 그것에 대해서 어떤 해법을 제시하는 것이 총선입니다. 4.13 총선이라는 엄청난 현안을 공론화할 수 있는 장이, 교육감님 힘이 아니더라도 자발적으로 후보들이 그걸 공론화시킬 수 있는 장이 충분히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행복학교 유가초 통·폐합 학부모 설명회를 언제 했는지 아십니까? 총선이 끝난 2주 뒤 4월 25일날 첫 학부모 설명회를 했습니다. 굳이 교육청에서 나서지 않아도 충분히 이것에 대한 토론이 공론화될 수 있는 그런 장을 우리 교육청에서 왜 그걸 저버리셨습니까? 왜 포기하셨습니까?
○교육감 우동기   그것은 일부 후보자들은 보고한 적도 있습니다.
최재훈 의원   그러니까 뒤에서 그렇게 동창회 몇몇 간부들, 몇몇 후보들 이렇게.
○교육감 우동기   그리고 이미 지역사회에서도 그것은 공론화되어 있고 동창회 같은 데서는 이미 동창회 총회를 거쳐서 의결되어서 서류가 공식적으로 접수된 적도 있습니다.
최재훈 의원   어찌됐든 간에 교육감님께서 우리 교육청에서 그런 갈등 봉합과정을 아주 간과했기 때문에 지금 제가 생각하기에는 지역주민들 간, 학부모님들 간의 갈등이 더 커졌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우리 교육청에서 잘못을 시인하시고 앞으로라도 통·폐합을 하건 안 하건 간에 설득과정을 충분히 이행해 주시기를 다시 한 번 당부드리겠습니다.
○교육감 우동기   그것은 100% 동의를 못 얻은 점에 대해서는 정말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최재훈 의원   그리고 두 번째는 만약에 유가초등학교를 이전 통·폐합할 경우에 후적지 활용방안에 대한 문제가 남아있습니다. 이 또한 지역주민들과의 소통을 통한 어떤 시설이 들어올지에 대한 그런 설득과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우리 교육청에서 유가초가 만약에 이전 통·폐합될 경우에 어떤 복안을 가지고 계십니까?
○교육감 우동기   이것은 확정된 것도 아니고 앞으로 논의를 해야 되겠습니다만 지금 학군에 초등학교가 되든 중학교가 되든 중학교, 고등학교가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기본적인 첫째 원칙은 반드시 교육기관을 활용하겠다. 두 번째는 만약 학교를 한다면 그 지역 학생들만 입학하는 학교가 아니라 대구 전역, 나아가서는 전국에 있는 학생들이 입학할 수 있는 그런 특성화 중·고등학교를 해서 유가초가 계속해서 학교가 폐교될 여지가 없이 운영이 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 기본 두 번째 방침입니다.
최재훈 의원   제가 공식적이지는 않지만 비공식적으로 시내를 비롯해서 통합되는 몇몇 구역 후적지 활용방안 중에 교육박물관 이야기도 나왔고 방금 교육감님께서 말씀하신 특성화학교 얘기도 나왔습니다. 유가초등학교 후적지에 앞으로 만약에 통합이 될 경우에 어느 것이 올지 모르겠지만 현풍IC 주변에 현풍초등 현남분교가 원불교재단 삼동법인의 특성화학교 추진에 따라서 매각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거기서 불과 3㎞ 떨어진 지역이 바로 유가초등학교 그리고 그 후적지입니다.
  삼동법인에서 추진하는 그 특성화학교 자체도 추진할 때 지역에서 주민들 간의 갈등과 이해관계에 따른 엄청난 잡음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다시 또 교육감님께서 이 자리에서 특성화학교를 거론을 하시니까 드리는 말씀인데 반드시 어떠한 교육시설이 오건 간에 달성군에 그리고 유가초 후적지에, 이것은 통·폐합된 이후에 문제를 얘기, 되는지 안 되는지 모르겠습니다만 우리 지역주민들과의 협의나 소통이 반드시 필요하다. 이 부분은 다시 한 번 이 자리에서 교육감님께 당부말씀 드리겠습니다. 
○교육감 우동기   그것은 분명히 의견수렴도 하고 협의해 나가겠습니다.
최재훈 의원   알겠습니다.
  이상으로 제 시정질의를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의장 류규하   최재훈 의원님 수고하셨습니다.
  다음은 최광교 의원님 나오셔서 질문해 주시기 바랍니다. 
최광교 의원   북구 출신 최광교 의원입니다.
  오늘 본 의원은 능성동, 동화사 등 4개 지역에서 대구공항, 아양교, 평화시장을 경유해 칠성시장에서 회차하는 오지노선인 팔공1번의 노선조정 필요성을 제기하고 이에 대한 시장님의 의견을 듣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먼저, 칠성시장 내부를 통과하는 버스운행경로 조정의 필요성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현재 팔공1번은 칠성진 경명시장 앞 칠성시장로를 통해 편방향으로 돌아가기 위한 목적으로 칠성시장 내부를 운행하고 있습니다. 시장님도 아시다시피 칠성시장은 불법주정차, 불법노상적치물, 무단횡단 등으로 인한 고질적인 교통혼잡지역이자 안전사고위험지역입니다. PPT화면으로 칠성시장 현실을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첫 번째 화면은 노상적치물로 인해 차선이 없어진 모습입니다. 다음 2번 화면은 혼잡으로 인해 승용차가 차선을 침범해 버스 앞을 가까스로 지나가는 모습입니다. 다음 3번은 시장 내부에서 양방향으로 완전히 정체된 모습입니다. 다음 4번 화면은 팔공1번 버스운행구간으로 무단횡단하는 모습입니다. 다음 5번 화면은 양방향으로 주차된 차량과 통과차량, 시민들이 엉킨 모습입니다. 
  이것이 칠성시장 내부 팔공1번 버스가 운행되는 시장의 모습입니다. 이렇게 북새통을 이루는 곳에 대형버스가 정류장도 없는 곳인데도 불구하고 오로지 회차의 목적으로 시장 내부를 운행하는 것이 현실입니다. 이렇다보니 버스진입으로 인해 혼잡이 더 가중되고 심지어 사고위험도 도처에 도사리고 있어 시장상인들은 노선개편 초기부터 지금까지 일관되게 운행경로를 바꿔줄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대구시에서는 운행경로를 바꿀 경우 8분 이상의 운행시간이 추가로 소요되어 오지주민들의 불편을 초래하므로 불가능하다는 답변만 계속하고 있습니다. 
  이게 정말 합당한 답변이 될 수 있습니까? 시간만 단축할 수 있다면 안전사고의 위험이 있더라도 아무 곳이나 가로질러 버스를 운행해도 괜찮다는 논리와 뭐가 다릅니까? 당초 이런 문제점을 파악도 못한 채 노선개편을 성급하게 서둘러놓고서는 문제가 되자 주민들의 불편을 핑계 대는 것은 너무 궁색한 답변이라 생각합니다. 
  본 의원이 현장에서 실측한 결과 최소 8분이 추가 소요된다고 하지만 외부 우회로를 무정차 운행하게 되면 오히려 번잡한 시장 내부를 피할 수 있어서 소요시간은 대동소이한 것으로 확인했습니다. 따라서 칠성시장 외곽으로 노선을 변경하면 별 무리 없이 시장혼선과 사고의 위험은 훨씬 줄어들 것으로 생각합니다. 게다가 대신 당초 운행경로인 칠성시장 내부를 보행자전용도로로 지정하게 되면 버스외의 차량도 통행이 불가능하게 되어 시장 이용객들이 더욱 안전하게 시장을 이용할 수 있게 되고 시장 상인들이 이곳을 이용해서 야시장 등 다양한 특화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어 전통시장의 경쟁력을 살리고 시장을 활성화하는 데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시장님께서는 칠성시장의 혼잡을 덜고 시장상인과 이용객의 안전을 도모할 뿐만 아니라 시장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칠성시장 운행경로를 변경할 의향이 있는지 답변 부탁드리겠습니다. 
  두 번째로 대구 갓바위집단시설지구와 경산 선본사 간 연계노선 신설에 관한 질문입니다. 아시다시피 팔공산 갓바위는 대구가 보유한 천혜의 관광문화자원이자 전 세계 약사신앙의 성지로 주중, 주말 할 것 없이 수많은 등산객과 참배객들이 다녀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대구에서 유일하게 갓바위를 운행하는 팔공1번은 능성재까지만 운행할 뿐 대구 갓바위집단시설지구와 경산 선본사 간의 연계노선이 없어서 갓바위 이용객들은 당초 출발한 지점으로 되돌아 와야만 차편을 이용할 수 있어 매우 불편한 실정입니다. 이렇다보니 훌륭한 관광자원이자 불교성지인 갓바위의 진면목을 다 보여줄 수 없어 관광자원의 가치를 증대시키고 불교성지로 육성하는 데 많은 한계를 노출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본 의원은 대구시와 경산시가 협의해 팔공1번을 대구 갓바위집단시설지구와 선본사를 연계 운행하도록 하고 경산시에서도 선본사와 대구 갓바위를 연계하는 노선을 신설할 필요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경산 선본사와 대구 갓바위집단시설지구를 연계 운행하는 방안은 이미 지난 2014년 1월 대구시와 경산시가 큰 틀에서 합의를 했지만 대구 갓바위집단시설지구 상인회의 반대로 교착상태에 있다가 권영진 시장님께서 새로 취임하면서 유아무야되어 버렸습니다. 이렇다보니 민간 여행사에서 경산 쪽으로 하산하는 갓바위 이용객의 편의를 위해 대구시내까지 관광버스를 운행하는 등 불편을 해소하고 있지만 분명한 한계가 있습니다. 
  본 의원이 생각하기에 경산 선본사와 대구 갓바위집단시설지구를 연계하게 되면 갓바위 이용의 편리성이 증가되어 갓바위 이용객이 더 늘어나게 되고 이에 따라 대중교통 이용자도 증가하리라고 생각합니다. 또 대중교통 이용자가 늘어남에 따라 이용객이 갓바위 권역에서 머무는 시간도 훨씬 증가해 관광상권의 활성화에도 오히려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노선연계방안은 행정구역을 달리하는 대구시와 경산시라는 서로 다른 자치단체가 문화관광자원이자 약사신앙 성지인 갓바위 자원을 개발하고 육성하기 위해 서로 양보하고 협력함으로써 오히려 양 지역이 상생발전하는 좋은 사례가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대구와 경북이 상생발전을 외치면서 이런 일들도 함께하지 못한다면 어떻게 상생의 더 큰 기대를 할 수 있겠습니까? 
  대구시민과 경산시민들이 원하고 있습니다. 시장님께서는 갓바위 이용객의 편의제고와 관광자원의 효율적 이용을 위해 팔공1번의 노선을 연장해 선본사와 갓바위집단시설지구 간 연계노선을 구축할 수 있도록 경산시와 협의할 의향이 있는 지에 대해 답변해 주시기 바랍니다.
  끝으로 팔공1번의 차편증차와 운행횟수 확대에 대해 질문하겠습니다. 
  팔공1번은 아시다시피 대구에서 갓바위, 동화사, 신무동, 평광동을 연결하는 오지노선이자 대구가 관광산업의 육성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관광노선을 운행하는 버스입니다. 
  그러나 오지 중의 오지인 신무동과 능성동은 하루 7회, 평광동은 하루 17회, 동화사는 하루 9회를 운행하는 등, 불과 버스 5대가 4개 노선을 나누어 운행하는 탓에 배차간격이 지역에 따라 48분에서 3시간이나 되어 오지주민들의 생활에 상당한 불편을 초래하고 있어 차량 증편운행이 필요한 실정입니다. 
  특히, 이들 노선은 4개 노선 모두 대구를 대표할 만한 상징적인 관광자원을 보유한 노선이어서 관광자원의 이용활성화를 위해서라도 운행횟수를 늘이고 운행시간을 단축할 필요가 있습니다. 
  시장님께서는 오지주민들의 불편을 덜고 관광자원 이용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버스를 증차해 운행횟수를 늘이고 운행시간을 단축시킬 의향은 있으신지 답변 부탁드립니다. 
  존경하는 권영진 시장님! 
  시장님께서는 서문시장 야시장 개장을 통해 중앙정부가 추진하는 전통시장 활성화 정책 역사상 최고의 성공사례를 만들어 냈습니다. 
  서문시장의 성공으로 대구뿐만 아니라 전국의 시장이 새로운 기대와 희망에 부풀어 있으며 상인들은 어느 때보다 의욕에 가득 차 있습니다. 
  이러한 성공이 시장님과 관계공무원들의 열정과 의지가 없었다면 이루어지지 않았을 것이라는 점에서 시장님과 관계공무원에게 시민을 대신해서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성공에만 안주해 칠성시장 등 다른 시장상인들의 어려움을 잊거나 이유 있는 요구나 제안을 거부하거나 무시한다면 이는 전통시장의 새로운 활기에 찬물을 끼얹는 것이며 또 다른 차별을 불러일으키게 될 것입니다. 
  그들에게도 불편을 편리로 바꿀 기회를 주어야 하며 나아가서는 서문시장처럼 성공할 기회를 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비록 팔공1번의 소소한 노선변경으로 볼 수 있지만 시장 활성화와 주민안전을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한 것이라는 점을 고려해 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대구∼경산 간 갓바위 연계노선의 구축도 장기적 관점에서 관광자원의 이용활성화와 불교성지화를 위한 출발점이 될 수 있으며, 특히 팔공1번은 도시철도 1호선과 연계되므로 우리 시와 경산시가 노선연계를 통해 칠성시장 등에서 생산품을 서로 교류할 수 있는 기회를 늘려 양 지역이 상생발전하는 데도 상당한 기여를 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 현명한 결정을 내려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이상 본 의원이 제안한 사항에 대해 현명하고 미래지향적인 판단이 있기를 바라면서 이만 시정질문을 마치겠습니다. 
  끝까지 경정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의장 류규하   최광교 의원님 수고하셨습니다.
  시장님 나오셔서 질문에 답변해 주시기 바랍니다. 
○시장 권영진   예. 존경하는 최광교 의원님께서 칠성시장 내부를 통과하는 버스운행경로 조정의 필요성과 대구 갓바위집단시설지구와 경산 선본사 간 연계노선 신설, 팔공1번 차편 증차와 운행횟수 확대에 대해서 질문을 주셨습니다.
  먼저, 칠성시장에서 돌아나오는 팔공1번 노선의 운행경로 변경에 대해서 답변드리겠습니다. 
  의원님께서 말씀하신 팔공1번은 평광, 신무 등 대중교통이 열악한 지역주민들이 칠성시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시내버스 5대가 하루에 평광동 17번, 신무 방면 7회, 동화시설집단지구 9회, 능성동∼경산시 연계방면 7회를 운행하는 이를테면 오지노선에 해당됩니다. 
  팔공1번 노선은 지난해 노선 개편으로 신설된 노선이 아니라 2006년 노선 신설 이후 변경 없이 현재까지 운행되고 있습니다. 
  노선 신설 당시 이용시간대와 방면별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하여 운행시간과 운행횟수를 맞춤형으로 정하여 오랜 기간 운영해 오고 있어서 대부분 지역주민들은 버스 출발시간과 도착시간에 맞춰서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현재 팔공1번은 신암동에서 칠성교를 지나서 칠성마당 앞으로 우회전하여 칠성진시장과 경명시장 앞 편도2차선 도로인 칠성시장네거리를 경유해서 칠성교네거리까지 한 방향, 편방향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의원님께서 교통혼잡과 사고발생 위험이 있다고 지적해주신 구간은 칠성마당에서 칠성시장네거리까지 200m 정도 구간입니다. 이 구간은 시내버스가 운영하는 데에는 큰 무리가 없는 편도2차선 도로이지만 전통시장 주변의 특성상 도로변 불법주차와 보행자의 무단횡단 등으로 도로가 혼잡하고 특히 오전시간에는 통행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의원님께서 현재 노선인 칠성시장로를 운행하지 않고 칠성시장 내 칠성시장 남로를 이용해서 칠성시장 전체를 크게 우회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을 제안해 주셨습니다. 
  의원님께서 제안하신 노선을 검토한 결과, 운행거리가 700m 정도 증가하고 그 사이에 교차로 4개소와 정류소 2개소가 증가하게 됩니다. 변경구간에 도로폭은 현재의 운행노선보다도 협소하고 노상적치물과 불법주차로 인해 더 혼잡한 구간을 경유하게 됨으로써 운행시간이 10분 정도 더 소요되어 운행횟수가 지역에 따라서는 지금 현재 가고 있는 오지의 경우는 평균 1~2회 감소하고 이용시간대가 최대 80분까지 변경되는 등 현재 이용하고 있는 지역주민이 평소 이용하던 시간에 이용하지 못하는 불편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따라서 노선변경에 따르는 운행시간 증가로 인해 팔공1번 노선 지역주민들이 겪는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다른 노선에서 운영하고 있는 시내버스를 줄여서 팔공1번 노선에 추가 투입해야만 기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팔공1번 노선은 1일 290명 정도의 주민들이 이용하고 있어 이용수요를 감안하면 시내버스의 추가 투입은 어려움이 있고 또 아울러 의원님께서 제시해주신 노선에는 시내버스가 5분 이상 주차하여 회차할 수 있는 공간이 없는 문제 등 변경 운행을 당장 결정하기에는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있다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또한, 의원님께서는 아예 그 도로를 보행자전용도로로 지정해서 야시장 개설 등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제시해 주셨습니다. 이 문제는 버스뿐만 아니라 승용차 등 모든 차량을 통제하자는 것으로 더욱 심도있는 검토가 필요한 사항이라고 생각합니다. 
  현재 보행교통 종합계획 수립용역 중에 있으므로 도로기능과 지역여건 등을 감안해서 종합적으로 검토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다음은 갓바위 이용객의 편의제고와 관광자원의 효율적 이용을 위해 팔공1번 노선을 연장해서 선본사와 갓바위시설지구 간 연계노선을 구축하자는 제안에 대해서 답변드리겠습니다. 
  대구를 상징하는 문화관광자원인 갓바위를 대구의 명소로 바꾸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갓바위를 찾는 시민과 외지인에게 대중교통 이용편의를 향상시켜 관광자원 이용을 활성화해야 된다는 의원님의 말씀에 적극 공감합니다. 
  의원님께서도 잘 아시는 바와 같이 갓바위로 가는 접근로는 우리 시 동구에 갓바위시설지구와 경산시 선본사 등 크게 두 방향이 있습니다. 
  현재 갓바위시설지구에는 범물동에서 시내를 경유하는 간선노선 401번 26대가 9.6분 간격으로 운영되고 있고, 경산 선본사는 경산역에서 하양을 경유하는 경산버스 803번 10대가 25분 간격으로 운행 중에 있습니다. 
  제안하신 팔공1번을 연장하여 갓바위시설지구와 경산 선본사 구간을 운행하는 것은 현행 운행 대수로는 앞에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오지지역 운행횟수 감소와 운행시간 변경에 문제가 있고 또 상당한 수의 시내버스를 추가로 투입하지 않을 경우에는 운행효과도 그리 크지 않은 것으로 판단됩니다. 
  따라서 말씀하신 갓바위시설지구와 경산 선본사를 연계하는 노선의 신설을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는 의원님께서 말씀하신 경산시에서 2014년에 제안하여 대구경산 대중교통실무추진협의회에서 논의된 바 있습니다. 
  경산시 제안에 대해서 그 당시 검토한 결과 갓바위시설지구 상인들이 갓바위 관광객과 등산객 감소가 예상되어 상권이 위축될 것을 우려하여 반대입장을 표명함으로써 시행되지 못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경산시가 제안하는 연계노선은 이용수요가 그리 높지 않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서 운행에 따른 적자보전을 위한 별도 재정지원 대책도 필요하다고 봅니다. 
  따라서 노선을 본격 신설하기 이전에 주말과 휴일에 한해 우선 시범운영을 해보면서 그 효과와 갓바위시설지구 상권에 대한 영향을 분석하여 확대·운영 방안을 검토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을까 판단하고 있습니다. 
  이 방안을 가지고 갓바위시설지구상인회 및 경산시와 협의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오지주민들의 불편을 덜고 관광자원 이용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팔공1번 버스 증차에 대해서 답변을 드리겠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팔공1번은 2006년에 능성동과 평광동, 신무동, 동화시설집단지구 주민들의 대중교통 편의를 위해 운행횟수를 확대해서 신설한 오지노선입니다. 
  오지노선은 이용수요가 적어 일반노선으로 운영하기 어려운 대중교통 사각지대에 시내버스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 배차간격보다는 방면별로 수요가 있는 시간대에 맞춰서 스케줄을 정해 운영하고 있으며 현재 팔공1번뿐만 아니라 팔공1번을 포함해서 15개 오지노선이 운행 중에 있습니다. 
  의원님께서 이용주민의 교통편의를 증진시키기 위해 증차운행 필요성을 제기해 주셨습니다. 시민들을 생각하시는 의원님의 마음은 이해합니다. 그러나 현재도 지금 5대를 운영하고 있는데 팔공1번은 연간 5억8,000만원의 적자를 감소하면서 운행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적자규모를 고려해 볼 때 지금 당장 증차운행을 하기는 참으로 어려움이 있다는 것을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오지노선의 증차 문제도 시 전체에 시내버스 운행상황을 고려해서 종합적인 차원에서 앞으로 검토해 나가겠다는 말씀을 드리면서 답변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의장 류규하   시장님 수고하셨습니다.
  보충질문 하실 의원님 계시면. 
  예. 최광교 의원님 나오셔서 답변자를 지정한 후 질문하시고 답변자는 발언대에 나오셔서 답변하시기 바랍니다. 
최광교 의원   시장님, 단상 앞으로 나와주시기 바라겠습니다.
  제가 사실 시장님의 답변을 들으면서 좀 더 노력하고 검토해 볼 의지가 없다는 생각이 들어서 사실은 보충질의를 하지 말까 이런 생각도 했습니다마는 제가 사실 팔공1번 노선 쪽을 실질적으로 차를 가지고 운행을 한번 해 봤습니다. 
  몇 가지 방향으로 제가 오고 가고 한번 해봤습니다마는 여기 지금 말씀하신 내용 중에 시간이 한 10분 정도 경과된다는 것은 현장에 가본 제가 봤을 때에는 밀리고 체증이 일어났을 때에 했는 그것과 우리 현재 돌고 있는 팔공1번에 놀고 있는 노선과 비교했을 때 전혀 차이가 없었습니다. 
  이에 대해서 시장님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시장 권영진   지금 의원님 아시겠지만 교차로하고 4개가 있고 버스 스탑, 정류장이 2개가 있습니다.
  아마 의원님이 질의과정에서 생각하셨던, 그러면 무정차로 가면 될 것 아니냐, 그렇게 가면 시간이 그렇게 걸리지 않습니다. 
  그러나 지금 버스정류장이 있는데 노선을 운영하면서 무정차로 운영할 수는 없기 때문에 실제로 8~10분 정도 더 추가 시간이 소요됩니다. 
최광교 의원   그래서 제가 말입니다. 이게 뭐냐 하면 현재 돌고 있는 그런 노선에도 정류장이 없습니다. 알고 계십니까?
○시장 권영진   예. 지금은 정류장이 없지만은 의원님께서 넓게 돌라고 하는 데는 정류장이 이미 2개가 있습니다.
최광교 의원   두 군데가 있습니다. 두 군데가 있는데.
○시장 권영진   예.
최광교 의원   두 군데를 안 서더라도 한 군데만 서더라도 예를 들어서 돌아가면서 제가 한번 서보기도 했어요. 제 차를 가지고 우리 직원하고 같이 돌아봤는데 전혀 시간 차이가 없습니다. 그것을 제가 이야기를 드렸어요. 담당부서에 이야기를 드리고 했는데 이게 만약에, 이렇게 이야기할 것이 아니고 이거 사실은 다른 노선하고 전혀 관계없습니다.
  내려오는 과정에서 보면 칠성교에서 지금 현재 돌고 있는 그 과정만 시장님께서 저하고 같이 현장에 한번 가보실 의향이 없으십니까? 
○시장 권영진   제가 한번 가봤습니다. 가봤고요. 그런데 지금 문제는 시간대별로 다릅니다.
  지금 특히 오전 중에는 상당히 많이 심각합니다. 심각하고 또 그렇지 않을 때도 있고 하기 때문에 시간대별로 이 부분들은 좀 다른 상황입니다. 다른 상황이어서, 의원님 이렇게 하시지요? 
  지금 의원님께서도 만약에 그 노선으로 노선을 변경해서 운영해서 정말 다른 오지노선 이용에 불편 없이 할 수 있고 또 추가적으로 투입을 하지 않는다면 저희 공무원들이 그 노선을 왜 변경을 못하겠습니까?  
최광교 의원   예. 그러니까 제가 의아하게 생각하고요.
○시장 권영진   예. 그래서 이 부분을.
최광교 의원   시장님 잠시만, 제가 한 가지만 더 이야기를 드릴게요.
  왜냐하면 제가 돌아본 견지로는 사실 별 시간 차이가 없었고 그리고 그 노선뿐만 아니고 몇 가지 안을 제가 제시를 했었어요. 제시를 했는데 그 부분들도 돌아오면 크게 지장이 없는 그런 부분들이거든요?  
○시장 권영진   그 부분들도 의원님이 제시해 주신 부분들도.
최광교 의원   검토 한 번 더 해보실 용의가 없으십니까?
○시장 권영진   검토하고 했는데요. 교각 밑에서 유턴하는, 지금 왜 이 노선이, 이 노선은 칠성시장을 위해서 만든 노선이 아니라 오지지역 주민들이 칠성시장에 접근하기를 편리하게 만들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종점부가 칠성시장입니다. 그래서 칠성시장에서 회차를 해야 됩니다. 그러면 반드시 회차하는 각이 나오는 노선을 선택할 수밖에 없습니다.
  의원님께서 제기해 주셨던 다른 노선이나 3개 노선을 추가로 검토했는데 3개 노선 중에는 지금 회차교각이 안 나오는, 각이 안 나오는 부분들도 있고 이렇다한 문제가 있습니다. 
최광교 의원   예. 시장님, 각이 안 나온다고 하셨죠? 각이 안 나온다고 하셨는데, 지금 돌고 있는 쪽에 보면은요. 칠성지하역이 있습니다. 거기 보면 90도 각 외각입니다. 밑에 뾰족하게 튀어나와 있어요. 그 도는데 상당히 위험을 감소하고 돌고 있다는 것을 아십니까?
○시장 권영진   그래도 거기에는 편도 2차선이기 때문에 그렇게 위험하지 않습니다.
  그것은 의원님이 이거 말씀하실 때 정확하게, 의원님 뜻은 제가 알겠습니다. 아는데 편도 2차선에 직각이라고 해서 거기가 위험하다라고 이렇게 말씀하실 수는 없고요.
최광교 의원   직각이 아니고 90도가 안 되는 외각입니다. 아주 좁게 뾰족하게 튀어나와 있는데 이런 부분들이, 사실 지금 안전 위험성이 상당히 대두되고 있습니다. 해서 칠성교 지나간 이후에 어떤 노선관계 지금 이야기하고 회차하는 관계 이야기하고 있지 않습니까?
  회차시간, 도는 그것만 별 차이 없으면 오지노선이 그대로 다 이용이 되는 겁니다. 
○시장 권영진   맞습니다.
최광교 의원   되기 때문에 그 부분을 같이 한번 검토해 보자는 것이지요.
○시장 권영진   알겠습니다. 그것은 한번 검토를 다시 해봅시다.
  이 부분들은 저희 공무원들이 이 부분들과 관련해서 몇 차례 점검은 했습니다. 했는데 의원님이 점검하셨다는 것하고 우리 공무원들이 점검했다는 것하고는 좀 다릅니다. 
  우리 공무원들이 만약에 오지노선에 있는 주민들에게 불편도 없고 추가적으로 버스를 투입하지 않아도 되면 왜 그것을 안 하겠습니까? 그런데 의원님이 바라보는. 
최광교 의원   본 의원이 그러면 그렇게 되는 것도 억지로 지금 이야기한다고 이래 생각하십니까? 그게 아니지요?
○시장 권영진   의원님이 바라보는 시각하고 또 우리 공무원들이, 그래서 아마 돌았던 시간대와 이런 부분에 좀 차이가 있는 것 같은데요. 이 부분들은 다시 한 번 제가 점검을 하겠습니다.
  저희들 공무원들이 점검하는 것하고 의원님께서 점검하셨다고 하는 부분들이 다르기 때문에 제가 한번 점검을 해서 의원님께서 말씀하신 칠성시장을 넓게 우회하더라도 전체적으로 이 노선의 감소나 그다음에 운영 차 대수의 증가가 없다면 그렇게 바꾸도록 하겠습니다. 
최광교 의원   예. 사실 오지노선도 물론 시간에 이렇게 맞춰서 계속 생활화되어 왔기 때문에 생활에 불편을 줄 수가 있다고 생각을 하지만 안전이 제일 우선입니다.
  아까 보셨다시피 저기 저렇게 혼잡하고 사고의 위험률이 높은데도 불구하고 저것을 방치한다면 문제 있는 것이 아닙니까? 
○시장 권영진   의원님, 저것을 근본적으로 방치하려면요, 불법주차나 이런 부분들을 철저하게 단속해야 됩니다.
최광교 의원   그러면 이때까지는 그렇게 안 되었다는 겁니까?
○시장 권영진   그렇게 되면 시장 상인들에게는 더 불편을 주기 때문에 의원님도 아시다시피 전통시장 주변이라는 데가 그래도 이걸 너무 엄격하고 지나치게 하면 지금 도로 여건이 그다지 좋지 않고 저기는 지금 확장하기도 어려운 데 아닙니까?
  그런 부분이 있기 때문에 물론 상인들 중에는 버스 다니는 것에 대해서 불만을 제기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그래서 의원님이 말씀하시는 것처럼 저 상태가 굉장히 혼잡한 거라고 이야기하십니다. 그런데 저기에 철저히 불법주차를 단속하고 교통단속을 하게 되면 버스 다니는 데 문제가 없습니다. 그러나 전통시장 부분들을 그렇게 할 수는 없지 않습니까?   
최광교 의원   어느 정도는 해야 됩니다.
  왜냐하면 전통시장을 그렇게 단속할 수 없다고 해서 방치해 버리면 안전사고의 발생에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활성화를 위해서 그렇게 한다면, 그냥 그대로 둔다면 문제가 있다고 보거든요?
○시장 권영진   그러면 그 부분들은 다시 검토하겠습니다.
  그리고 상인회와도 협의를 하고요, 저희가 지금 이 자리에서 너무 명확하게 얘기를 하면 의원님이나 저나 입장이 상당히 곤란해질 수가 있습니다. 
최광교 의원   저는 곤란한 게 한 개도 없습니다. 없는데.
  시장님, 제가 분명히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뭐냐 하면 제가 계속적으로 해가 왔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 그리고 이야기가 아니고, 제 이야기도 물론 포함, 제가 현장을 가봤지만 이게 시장 상인이라든지 그쪽에 이용하는 분들의 이야기입니다. 이야기이고 간곡하게 부탁한다는 그런 이야기까지 들었습니다.
○시장 권영진   의원님, 지금 칠성시장 내에서 저 도로가 노상주차가 가능한 도로입니다. 도로고 그래서 이를 테면 칠성시장에 오는 일반객들이 차를 이용하는 분들이 저쪽에서 많이 오기 때문에 아마 그 부분들은 만약에 저쪽에 저거를 정체문제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체계 개편을 할 수는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저쪽에 있는 아마 상권에 상당한 영향을 주게 되고 그것은 아마 상인들이 굉장히 반대할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의원님이 문제제기해 주신 것들, 제가 종합적으로 한번 상임위와 상의를 해보겠습니다. 해서 정말 지금 저기에 안전과 혼잡을 없애는 게 우선일지, 아니면 지금 저 부분들을 부분적으로 단속을 강화하면서 융통성을 발휘하고 상권을 활성화시키는 게 좋을지 한번 검토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최광교 의원   한번 심도 있게 우리 시장님께서 다시 한 번 더 검토하기를 좀 부탁드리고요.
○시장 권영진   예.
최광교 의원   그리고 또 아까 우리 이야기 했던 팔공산 연계 부분, 갓바위 앞쪽 부분하고 뒤쪽 부분을 연계하는 그런 부분도 제가 대구·경북상생발전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으면서 경산시를 방문했습니다. 했을 때 시장님께서 아주 간절하게 그런 이야기를 하셨습니다. 해서 제가 “그러면 한번 그것을 의논하도록 하는 장을 만들어보겠다.”고 이런 이야기를 했었거든요. 했는데 지금 현재 보면 “집단지구 상인들의 반대로 인해서 지금 할 수 있는 입장이 못 된다.” 이렇게 말씀했지 않습니까?
  했는데 뒤쪽으로 올라가서 앞쪽으로 내려오는 경우도 있고 앞쪽으로 올라가서 뒤쪽으로 내려오는 경우도 있는데 이렇게 여러 가지 어떤 교통이 편리하다거나 이렇게 되면 많은 이용객들이 늘어나고 이렇게 하다보면 오히려 장사가 잘 된다고 보거든요. 
  이에 대해서 시장님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시장 권영진   그것도 한번 검토해 보겠습니다.
최광교 의원   검토 한번 해보시겠습니까?
○시장 권영진   예. 검토 해, 지금 사실은 집단시설지구로 올라가면 1시간 이상 걸립니다. 경산 쪽으로 돌아가면 한 25~30분 정도 걸리기 때문에 경산에서는 사실 간절하게 요구하는 것이고요. 또 우리 집단시설지구에는 동구주민들의 입장에서는 손님 다 뺏기는 거 아니냐, 이런 우려가 있습니다.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이 부분들을 무작정 이거 이렇게 하면 장사 더 잘 됩니다. 이렇게 이야기한다고 해서 납득하지 않고요.
  그래서 제가 오늘 답변에서 말씀드렸듯이 “이것을 무조건 하겠다.” 이렇게 말씀드리기보다도 우선 집단시설지구 주민들에게 설득도 하고 하면서 주말에 한번 시범운영을 해보시죠. 그렇게 해서 지역주민들도 ‘아, 이렇게 해도 장사하는데 지장이 없구나. 그리고 오히려 우리 시민들도 갓바위 가는 데 더 편하구나.’ 이렇게 되면 자연스럽게 그게 정착되지 않겠습니까? 
  그런 방향으로 하는 것이 아무리 저희가 옳은 정책이다 하더라도 지금 시민들과 국민들을 이해와 납득시키는 게 더 중요하다고 봅니다. 이번에 대표적인 게 사드 문제 아니겠습니까? 
  그런 차원에서 이 부분들을 논리적이고 이성적인 판단으로만 가지고 정책을 바로 결정해서 그렇게 할 수 없는 사정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 기회에 의원님께서 이런 문제를 다시 한 번 제기해주신 것을 감사드리고요. 
  주말에 한번 시범운행을 하면서 경산시와 그리고 우리 집단시설지구 주민들과도 한번 상의해서 그렇게 하도록 하겠습니다. 
최광교 의원   예, 잘 알겠습니다.
  하여튼 시장님께서 칠성시장 관계도 칠성교 이후에 시범으로 한번 이렇게 운행도 한번 해볼 수 있는 그런 기회를 가져주셨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드리고 보충질문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시장 권영진   예. 감사합니다.
최광교 의원   예. 우리 선배·동료의원 여러분, 끝까지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시장님 들어가시죠. 
○시장 권영진   예.
○의장 류규하   최광교 의원님 수고하셨습니다.
  다음은 김창은 의원님 나오셔서 질문해 주시기 바랍니다. 
김창은 의원   예. 시정질문에 들어가기 전에 그동안 2년 동안에 우리 대구시정 발전을 위해서 노력해주신 권영진 시장님과 관계공무원 여러분들의 노고에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그리고 우리 우동기 교육감님, 교육발전을 위해서 노력해 주신 데에 대해서 다시 한 번 더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김창은 의원입니다. 본 의원은 오늘 최근 영남권 신공항이 무산되는 과정을 지켜보면서 우리 대구시의 접근방법과 대응전략에 심각한 문제가 있었다는 지적과 함께 정부의 K-2와 대구공항 통합이전 방안에 대한 시장님의 생각을 묻고 대구시의 대응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습니다. 
  잘 알다시피 지난달 21일 정부는 신공항 사전타당성 검토 용역을 수행한 결과 경남 밀양도, 부산 가덕도도 아닌 김해 신공항이라는 말도 되지 않는 발표를 했습니다. 
  그날의 충격과 허탈감은 한 달이 지난 지금까지도 250만 대구시민의 기억 속에 생생히 남아 있을 뿐만 아니라 정부에 대한 배신감은 이루 말할 수 없는 분노로 남아 있습니다. 
  국토부와 부산시가 과거 여섯 차례나 검토한 결과 확장이 불가하다는 판단을 내리고 폐기처분한 김해공항 확장안을 느닷없이 김해 신공항으로 둔갑시켜 발표했기 때문입니다. 
  이는 지난 2011년도에 이어 또다시 영남권 1,300만 시·도민의 염원을 송두리째 무시한 처사로서 지역민의 가슴에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겨 주었습니다. 
  그동안 정부는 정치적인 압력을 완전히 배제하기 위해 외국의 전문기관에 용역을 의뢰하였다고 했는데 용역기관은 용역결과를 발표하면서 정치적 고려를 하였다고 했습니다. 
  이게 말이 되는 이야기입니까?  
  이거야 말로 정부를 믿고 따라온 지역민에 대한 배신의 정치가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더욱 기가 막힌 것은 대구시와 경상북도가 이번 신공항 용역결과에 대한 검증을 하기 위해 국토부에 최종보고서와 원 자료를 달라고 요청했으나 국토부는 용역기관으로부터 용역결과를 아직 받지 못했다는 답변을 하였습니다. 
  정부는 국가 백년대계의 중차대한 문제를 용역기관으로부터 최종 보고서는커녕 원 자료도 받지 않는 상태에서 발표를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정부의 이러한 엉터리 발표를 우리는 어떻게 받아들여야겠습니까? 
  대구시민을 기만하고 우롱하는 정부를 가만히 지켜보아야 합니까?  
  본 의원은 영남권 신공항이 두 차례나 무산된 결과가 나온 데 대해 통렬한 반성과 함께 자기성찰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또 책임질 사람이 있으면 책임을 져야 합니다. 
  먼저, 우리 대구시의회가 대오각성을 해야 합니다. 남부권 신공항유치특별위원회를 만들어 노력했지만 이렇다 할 대응을 제대로 하지 못한 것도 사실입니다. 
  말도 안 되는 결과가 나온 데 대하여 우리 시의회부터 250만 시민 앞에 석고대죄를 해야 합니다. 
  시의원의 한 사람으로서 저는 이 자리를 빌려 250만 시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을 드립니다. 
  두 번째, 지역 정치권과 경제계도 반성해야 합니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신공항이 무산되고 나서 화들짝 놀라면서 대응책을 마련하겠다고 야단법석을 떠는데 부산에서는 이미 정부발표를 한 달여 전부터 여·야 정치권이 전면에 나선 바 있습니다. 
  부산지역 경제계도 현 정부에 대한 지지철회와 민란을 운운하며 가덕도 방문과 촛불시위를 여는 등 신공항 유치에 적극적으로 뛰어들었습니다. 
  그러나 우리 지역 정치권은 여당과 청와대 눈치만 보면서 어떠한 역할도 하지 않았고 지역 경제계는 뒷짐만 지고 방관적 태도로 일관했습니다. 
  정작 신공항 유치에 발 벗고 나서야 할 사람들은 나서지 않고 감나무 밑에서 감이 떨어지기만을 입을 벌리고 기다리고 있었으며 구경꾼에 불과했습니다. 
  세 번째, 우리 대구시 집행부가 밀양 신공항을 유치하겠다고 발 벗고 나서 놓고 정작 유치를 위한 접근방법과 대응전략은 허술하기 짝이 없고 정말로 유치하고자 하는 의욕이 있는지조차 의심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부산과 사활을 건 유치전을 벌이면서 어떻게 이렇게 무능하고 무대응으로 일관해 올 수가 있단 말입니까? 
  우리 대구는 미래의 먹고 사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여러 가지 정책들을 펼쳐왔으나 물거품이 되고만 뼈아픈 경험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노태우 정부 말기인 지난 1992년 후반에 삼성자동차가 대구에 유치하기로 거의 결정이 되었으나 이듬해 3월 김영삼 정부가 들어서더니 느닷없이 삼성승용차가 부산으로 빼앗기는 아픔 경험을 했습니다. 지역 경제계에 엄청난 타격을 준 바 있습니다. 
  또 지난 1995년 6월에는 국가산단 하나 없는 대구가 먹고 살아 보겠다고 위천국가산업단지 지정을 건의하여 국가산단을 조성키로 잠정 결정하자 부산 경남은 낙동강 수질문제로 반대하면서 상복을 입고 상여를 메고 대구시청 앞에 와서 장기간에 걸친 극렬한 저항으로 결국 위천국가산업단지가 무산된 경험도 맛보았습니다. 
  이러한 영향으로 대구는 지난 20년 동안 지역내총생산 GRDP가 전국 꼴찌를 면치 못하고 있는 것도 현실입니다. 
  또 2011년에는 동남권 신공항 입지를 두고 대구와 부산으로 나뉘어 유치경쟁이 과열되자 정부는 신공항 건설을 백지화시킨 일이 있습니다.   
  대구와 부산은 어떤 관계입니까? 
  대구가 무얼 하겠다고 나서는 일마다 왜 이렇게 부산이 걸고 넘어지는 걸까요?  
  무슨 철천지원수가 졌길래 이토록 발목을 잡는단 말입니까?   
  존경하는 시장님, 신공항이 무산된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십니까? 
  본 의원은 대구시의 무전략, 무정보, 무대응으로 일관해 온 총체적 무능력이 신공항을 무산시킨 근본 원인이라고 생각합니다.
  첫 번째로 치밀한 계획 없이 추진한 무전략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지금까지 우리 대구가 부산에 그렇게 당하고도 이번 신공항 유치를 위한 전략은 부산과의 지역 대립구도에 말려들지 않겠다는 생각에만 매달려 있었습니다. 
  즉, 정치성을 배제하고 순수한 기술적 평가에 따라 입지가 결정되기만을 기대했습니다. 
  그 결과 지난 1월 부산을 포함한 5개 시·도지사가 신공항 용역은 정부가 외국기관에 의뢰해 결정토록 일임하고 유치경쟁을 자제하기로 합의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막상 발표일이 다가오자 부산지역 정치권과 시민단체는 가덕도를 방문하고 촛불문화제를 여는가 하면 민란 운운하며 새누리당 지지철회와 용역결과 불복종 발언 등으로 정부를 압박하면서 신공항 문제를 정치문제로 쟁점화 시키는 데 성공하였습니다. 
  결국, 정부도 정치적 판단으로 김해공항 확장안을 발표한 것입니다. 
  존경하는 시장님, 부산시장이 가덕도 유치에 시장직을 내걸고 벼랑 끝 전술을 구사해 오는 동안 시장님은 무얼 하셨습니까? 
  가덕도가 아니면 시장직을 내놓겠다고 공갈치는 부산시장은 김해공항 확장을 전향적으로 수용하겠다는 쇼라도 했습니다. 
  시장께서는 시·도지사 합의사항만 지켜지면 밀양으로 결정될 것이라 생각하고 사진이나 찍고 성명서만 발표했지 한 게 뭐가 있는지 묻고 싶습니다.
  이번 신공항 유치를 위해 시장님의 역할을 다했다고 보시는지 진솔한 답변을 해주십시오. 
  그리고 어떠한 전략을 갖고 계셨는지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둘째로 부산과 중앙정부 등 상대가 있는 일인데 정보력 부재는 거의 까막눈 수준입니다. 
  국토교통부의 과업지시서 어디에도 신공항 대상지로 밀양이나 가덕도만 고려될 수 있다는 내용을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 
  뿐만 아니라 오히려 지난 2월에 개최된 용역 중간보고회와 5월에 개최된 전문가 자문회의에서는 김해공항 확장안이 거론되었고 용역기관이 최종적으로 검토한 5개의 후보지에도 김해공항 확장안이 포함되어 있었다는 사실이 밝혀진 바 있습니다. 
  또한, 이미 서울과 수도권 언론에서는 김해공항 확장이 바람직하다는 논설, 사설기사가 여러 차례 보도된 바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부산은 시장이 앞장서서 위기의식을 확산시키며 부산지역 정치권·경제계·시민단체 등이 총집결하여 정부에 강력한 대응을 하지 않았습니까?  
  그럼에도 우리 대구는 발표 직전까지도 밀양이 될 것이라는 허무맹랑한 찌라시 소문만 믿고 만세를 부를 준비를 하고 축하 현수막을 내걸 준비를 하고 카메라 앞에서 박수를 칠 준비를 한 사실도 있습니다. 물론 이것은 시청에서 한 일은 아닙니다. 참으로 한심스럽기 그지없는 노릇이 아니겠습니까? 
  시장님, 250만 대구시의 정보력이 이래서야 되겠습니까? 상대가 있는 일에 사활을 걸고도 신공항이 오는지 가는지, 한 치 앞도 못 내다보고 계신단 말입니까?
  시장님께서는 정보력 부재의 원인이 어디에 있다고 보시는지 답변해 주시기 바랍니다.
  세 번째, 대구시는 그동안 여러 상황에 무대응으로 일관하였고 그 결과는 무산으로 이어지고 말았습니다. 부산이 5개 시·도지사 합의사항을 위반하며 정치적 발언을 쏟아낼 때도 합의사항을 지켜야 한다는 생각에 얽매여 아무런 대응도 하지 않은 것입니다.
  대구시가 한 것이라고는 고작 시시각각 다양하게 대응해 오는 부산의 행태가 합의사항을 위반한 것이니까 중앙정부가 경고를 좀 해주시라고 부탁한 것이 다일 뿐입니다.
  시장님, 이상하리만큼 무대응으로 일관해 온 것이 신공항이 무산된 지금에 와서도 잘했다고 생각하시는지 답변해 주시기 바랍니다.
  네 번째, 신공항 무산 이후 정부용역에 대한 검증을 한다고 하셨는데 용역결과에 대한 자료도 확보하지 못한 상황에서 검증이 완료되기까지는 6개월이 걸릴지, 1년이 걸릴지, 2년이 걸릴지 알 수 없을 뿐만 아니라 혹 제대로 된 검증결과가 나온들 그때 가서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뿐만 아니라 정부에서 정치적인 압력을 배제하겠다고 약속해 놓고 스스로 “정치적인 상황을 고려했다.”고 하였고 용역결과보고서도 받지 않은 상태에서 결과를 발표하는 중대한 하자가 있었다는 것이 이미 만천하에 드러나지 않았습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부 발표에 대해 시장님께서는 ‘객관적 검증결과가 나올 때까지 유보하겠다.’는 어정쩡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시장님, 정부의 용역결과를 검증하는 것과 상관없이 지금이라도 김해공항 확장안을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중앙정부에 공개적으로 밝힐 용의는 있는지 답변해 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말도 안 되는 용역 결과에 대해 무효확인소송이나 효력정지 가처분신청 등 할 수 있는 모든 법적 조치를 취할 용의는 있는지 아울러 밝혀 주십시오. 그리고 지금이라도 신공항 무산에 대한 대시민 사과를 할 용의는 있는지도 밝혀 주시기 바랍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250만 대구시민 여러분!  
  신공항 무산에 따른 충격과 대책 마련 분위기가 채 가시기도 전에 정부는 K-2와 대구공항 통합이전 방침을 발표하여 사후대책 마련에 급물살을 타고 있습니다.
  수십 년간 소음공해와 재산권 침해로 고통받아 온 지역주민들을 위해서는 참으로 다행스럽고 환영할 일입니다. 그러나 이번 발표가 신공항 무산과 사드 배치에 따른 대구·경북민의 민심 달래기용 또는 물타기용이라는 의혹이 벌써 일고 있습니다.
  주택 한 채를 지으려 해도 착공시점까지 수개월이 걸립니다. 공항이전 후보지 선정 등 행정절차, 주민공청회, 주민투표, 환경영향평가, 예비타당성조사, 예산 확보,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 등에 걸리는 시간만 따지더라도 이전공항을 착공하기까지는 최소한 5년 이상 소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현 정부의 임기가 1년 6개월도 남지 않았습니다. 당장 올해만 지나면 추진동력이 떨어져서 어쩌면 아무 일도 할 수 없을지도 모릅니다. 어쩌면 차기 정부에 떠넘길 판인데도 어떻게 현 정부가 주도적으로 통합공항 이전을 결정지을 수 있겠습니까?
  또한, 지금까지 K-2 이전을 위한 논의와 행정절차 등에 10년 걸렸습니다. 어떻게 대통령의 지시 한 마디에, 그것도 두 달 만에 통합공항 후보지를 결정지을 수 있다는 말입니까? 시장님께서는 이것이 가능하다고 보십니까?
  시장님, 이번 대구공항 통합이전 사업도 무산된 신공항처럼 무전략, 무정보, 무대응으로 한없이 끌려 다니시다가 끝내 무산되면 또다시 시민들 앞에 눈물을 보이시겠습니까?
  무엇보다도 재원조달방안이 불확실한 K-2와 대구공항 통합이전 발표는 시민들을 현혹시키는 말장난에 불과하다는 것이 본 의원의 생각입니다. 당장 K-2 이전을 위한 기부 대 양여 방식만 보더라도 지금 있는 부지보다 두 배 이상 넓은 부지로 새로운 시설을 갖추어 이사를 하면서 국비는 한 푼도 들이지 않고 오로지 기존 부지만을 팔아서 비용을 충당하겠다는데 이것이 가능한 일입니까? 대구시 1년 예산과 맞먹는 7조2,500억원이 넘는 돈을 누가 부담해서 이 사업에 뛰어들겠습니까? 더군다나 추가로 민간공항인 대구공항까지 옮겨서 짓겠다면서 국비지원에 대한 일언반구의 약속도 하지 않고 있습니다.
  본 의원은 K-2와 대구공항 통합이전의 실천성을 담보할 수 있는 대책 마련을 위하여 시장님께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첫째, K-2 이전사업비 부족분에 대한 국비지원과 대구공항 이전비용에 대한 정부의 확실한 대책이 반드시 있어야 한다고 본 의원은 생각합니다.
  시장님께서는 통합공항 이전사업의 재원조달방안에 대하여 대구시 차원에서 어떻게 대처하고 추진해 나갈 것인지 답변해 주시기 바랍니다.
  둘째, 일부 수도권 언론에서는 김해공항은 국제공항으로 하고 옮겨가는 새 대구공항은 국내공항으로 해서 동네공항으로 전락시키고자 하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새 공항의 규모와 기능을 지금보다도 축소한다는 것은 말도 되지 않는 소리라고 생각합니다.
  올해 대구공항 이용객 수가 250만 명을 돌파할 것이 확실하고 대구·경북민의 잠재적인 항공수요까지 고려하면 이전공항의 시설규모는 연간 500만 명 이상이 이용할 수 있도록 관문공항 수준으로 확장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이전공항이 대구에서 1시간이 넘는 곳에 위치하게 된다면 김해공항 가는 것과 별반 다를 것이 없습니다. 시장님께서 구상하고 있는 이전공항의 규모와 기능 그리고 입지조건에 대해서 아는 대로 답변해 주시기 바랍니다.
  셋째, 시장님께서는 지난 지방선거 때 “대구의 혁신과 발전을 위해서 목숨을 걸겠다.”고 하셨습니다. 부산시장은 가덕도에 신공항을 유치하기 위해서 시장직을 내건 바 있습니다. 시장님께서는 K-2와 대구공항 통합이전의 성공을 위하여 사즉생의 자세로 시장직을 내걸 용의가 있으신지 이 자리에서 밝혀 주시기 바랍니다.
  존경하는 권영진 시장님의 진실하고 책임 있는 답변을 기대하면서 이상으로 시정질문을 마치겠습니다.
  경청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고맙습니다.
○의장 류규하   김창은 의원님 수고하셨습니다.
  시장님 나오셔서 질문에 답변해 주시기 바랍니다. 
○시장 권영진   김창은 의원님 감사합니다.
  그러나 대구시가 무전략, 무정보, 무대응으로 일관한 건 아니라는 점을 말씀드립니다.
  그리고 시장이 사진이나 찍고 성명서만 내고 있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시장은 까막눈이 아닙니다. 
  그리고 시장은 어정쩡한 입장에 있지 않았습니다. 분명한 입장을 밝혀왔습니다. 
  눈물은 시민들과 함께 분노고, 배신감이고 또 한편으로는 지방의 어려운 사정에 대해서 시민들과 함께 운 겁니다. 
  그런 말씀을 먼저 드리면서 제가 김창은 의원님께서 저한테 주신 문제에 대해서 답변을 올리겠습니다. 
  먼저, 신공항 유치를 위해 시장 역할을 다했는지 그리고 어떤 전략으로 임했는지 말씀드리겠습니다. 
  그동안 저와 대구시는 영남권 신공항은 정치적으로 결정되어서는 안 되고 오로지 지역과 국가의 백년대계를 위해서, 전문성에 의해서 결정해야 한다는 원칙과 소신을 가지고 임해 왔고 지금도 그 원칙과 소신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2014년 8월로 한번 돌아가 보십시오. 영남지역 항공수요 용역조사 결과 신공항이 필요하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그것이 나오자마자 부산시에서는 가덕도에 민자유치를 통해서 독자적인 신공항을 건설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하면서 용역 착수 자체를 지연시켰습니다. 용역이 발주될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이런 상황이면 또 신공항은 무산되는 겁니다. 
  이에 우리 시는 무엇보다도 조속한 용역 착수가 절실한 상황이라는 인식 하에 가덕도 유치만을 고집하던 부산시를 대구에 불러들여서 설득했습니다. 수성관광호텔 문 걸어 잠그고 5명 시·도지사가 “오늘 이것도 우리 합의 못 하면 못 나간다.”고 그렇게 해서 2015년 1월 19일날 합의를 했고 이에 따라서 정부용역이 착수될 수 있었습니다. 
  두 번째, 국제기준에 따른 밀양에 대한 전문적, 기술적인 연구를 추진하고 또 외국용역기관에 논리적이고 합리적인 자료 제시를 위해서 의원님께서 보시지 못하는 동안 우리 공무원들과 수많은 사람들이 애를 썼습니다. 그 결과 우리가 밀양신공항으로는 결정되지 않았지만 2011년 평가와 비교해 보면 밀양의 장애물 절토량을 17분의 1로 줄였습니다. 그리고 공사비는 2분의 1 수준으로 감소했습니다. 
  경제성과 환경성이 확보 가능한 안을, 우리 밀양이 가덕도보다 훨씬 우수하다는 것이 도출되었습니다. 저는 이 부분들은 앞으로 역사적으로 남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김해공항 확장안이 정부가 발표한 대로 정말 영남권 신공항의 대안이 될지 안 될지는 좀 두고 봐야 될 문제입니다. 그것을 부산시장이 얼른 수용하고 경남지사, 울산시장이 수용한 것이 역사적으로 어떻게 평가받을지는 좀 두고 봐야 됩니다. 그러나 분명 그동안 밀양신공항을 염원했던 수많은 사람들의 노력 덕분에 지난 2011년 평가와는 비교될 수 없을 정도로, 둘 중에 하나를 선택한다면 당연히 밀양이 선택되어야 된다는 결과, 이 결과는 역사적으로 남게 될 것입니다. 
  또 4개 시·도 간에 확실한 공조체제 구축을 해왔습니다. 그동안 밀양신공항은 대구 바운더리가 아닙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어쩌면 어리석게도 다른 시·도의 총대를 메고 부산과 전면전을 치렀습니다. 저는 이번에는 그렇게 하면 안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1대 4 구도를 만들기가 쉽지 않습니다. 시·도지사 네 사람을 한 자리에 불러 모은다는 것이 그렇게 간단한 일이 아닙니다. 수도 없이 전화하고 수도 없이 설득하고 그렇게 해서 4개 시·도는 확실한 공조체제를 구축했고 4개 시·도지사가 정도와 원칙을 준수하면서 부산시 및 정치권에 불공정한 행위의 시정을 요구하는 등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우리 시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의원님께서 지적하신 대로 4.13 총선과정을 거치면서 신공항이 다시 정치쟁점화되고 입지결정에 임박하면서는 부산지역에서 불복행동, 민란 운운 등등 신공항 문제를 또다시 지역 간 갈등과 대립구도로 몰아갔습니다. 그리고 정부 자신이 수차례 불가능하다고 발표했던 김해공항 확장안으로 결론이 도출되었습니다. 저 또한 시민들과 함께 배신감과 그리고 분노를 느낍니다. 그리고 시장으로서 시민들께 송구스럽고 죄송스럽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그리고 이 부분들은 제가 시민단체 집회에서 공개적으로 한 얘기입니다.
  다음은 정보력 부재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의원님께서 지적하신 대로 과업지시서상에 신공항대상지가 밀양과 가덕도로만 명시되어 있지 않았습니다. 어떻게 되어 있었느냐 하면 장래의 영남권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최적의 대안을 제시한다고 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김해공항에 대한 검토가 신공항 건설 전 김해공항 포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단기대책이 아니라 영남지역 항공수요 4,000만 명 수용을 위한 신공항 입지 차원에서 검토한다는 내용에 대한 언급은 전혀 없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과업지시서에도 김해공항 확장안은 최적대안 실현 전까지 기존 공항의 효율적 운영방안으로 검토되는 것으로 명시되어 있고, 착수보고회의 시 2015년 7월 3일입니다. ADPI에서도 기존 공항 포화에 대비한 단기대책 차원에서 검토한다고 발표하였습니다. 
  또한, 2011년 입지 평가 시 35개 후보지를 조사하여 밀양, 가덕이 최종 후보지로 선정되었으며 국토부에서도 신공항 후보지로 밀양, 가덕이 사실상 정해져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도 사실입니다.
  둘째, 보고회 및 자문위원회의 시 밀양, 가덕 후보지 외에 제3후보지를 검토하는 발표가 있었지만 제3후보지에 대해서는 비공개로 한다는 방침을 정하고 우리 시를 비롯한 5개 시·도와 일체 정보를 공유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지자체 및 전문가가 질의하기 전에는 김해공항 확장안에 대한 어떠한 언급도 없었고 답변 시에도 신공항 대안으로 검토한다는 명시적인 대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만약에 정부 및 용역기관에서 김해공항 확장안을 유력한 대안으로 검토하였다면 과업지시서의 규정상 자문위원회의 발표 시 대안선정안에 포함되어 자문의견을 청취했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밀양, 가덕도에 대해서는 검토내용을 상세히 발표한 반면에 김해공항 확장안에 대해서는 일체 검토내용에 대한 발표가 없었다는 점에서 김해공항 확장안을 신공항 입지로 검토한다고 지자체에 밝혔다고 하는 정부의 주장은 사실과 전혀 다르다는 점을 말씀드립니다.
  정부 입장에서는 4개 시·도와 부산시 간의 첨예한 갈등으로 쉽게 한쪽 손만 들어줄 수 없는 측면이 있었다는 것도 어느 정도 이해합니다. 그러나 국가의 백년대계인 신공항 입지선정과정에서 김해공항 확장안이 밀양, 가덕과 동일선상의 유력한 신공항 대안이라는 점을 투명하게 밝히지 않았고 과업지시서상에 규정된 5개 시·도 및 관련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러한 부분이 정부에 대한 불신을 초래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울러 입지발표 후에도 솔직하게 밝히고 사과하지 않고 김해공항 확장안이 신공항이라고 둔갑시켜서 주장하고 또 그것이 타당하다고 일방적으로 주장만 하고 있어서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다음은 부산의 유치활동에 무대응한 것에 대해서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저는 부산과 부산시장이 잘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정의롭게 하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의원님께 무능하게 비쳤을지는 모르지만 저희는 원칙을 지켰고 정의롭게 행동했습니다. 정의는 휘청거릴 수는 있지만 지지 않습니다. 저는 끝까지 이길 거라고 확신합니다. 
  왜 그렇게 했냐 하면 우리는 이미 2011년도에 대구와 부산 간에 심각한 갈등을 일으키면서 밀양 신공항이 대구 땅에 있는 것도 아닌데 우리가 경남, 울산 총대 메면서 부산과 심각하게 갈등 양상을 벌여서 급기야는 이것이 수도권의 신공항 무용론으로 변질돼서 무산의 빌미를 준 뼈아픈 경험이 있습니다. 그 경험을 반복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부산이 무슨 짓을 하든지 간에 우리는 원칙과 정도를 지키는 것이 옳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번에도 부산이 도를 넘는 주장을 하고 그랬지만 대구를 비롯한 4개 시·도가 끝까지 정도를 지키면서 인내한 것은 과거의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었고 지금도 옳은 선택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설사 우리가 부산처럼 집단행동을 하고 중앙정부에 시민들을 동원해서 압박하고 이렇게 했다고 하면 결과가 달라졌을까? 저는 오히려 수도권과 1국 1공항론을 계속 주장하는, 그리고 우리의 영남권 신공항을 지역주의로 몰아가는, 6개의 국제노선이 운행되고 있고 금년이면 8개의 국제노선이 운행되는 대구국제공항을 두고도 ‘고추 말리는 공항’이라고 비아냥거리는 이 사람들에게 또다른 조롱거리와 비난의 빌미만 주었을 것입니다. 저는 그렇게 했다고 해서 결과가 달라졌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런 면에서 그렇게 하지 않은 시장을, 그렇게 하지 않은 우리 시민들을 “무대응으로 일관했다.”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다음은 김해공항 확장안에 대한 공개적인 수용불가 입장표명과 법적 조치를 취할 용의가 있는지에 대해서 여쭤보셨습니다. 
  저는 분명히 말씀을 드렸습니다. 그리고 경북도지사님과 함께, 대구시도 대표들이 모여서 현 단계에서 대구시와 경북도는 정부가 발표한 김해공항 확장안을 영남권 신공항의 대안으로 수용할 수 없다고 분명히 얘기했고 다시 한 번 이 자리에서 밝힙니다. 
  정치적 결정을 안 하겠다고 정부는 수차례에 걸쳐서 다짐하고 약속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의원님께서 지적하셨듯이 ADPI 관계자가 용역결과를 발표하면서 신규공항 후보지가 선정되었을 때 나타날 수 있는 법적, 정치적 후폭풍을 고려했다고 뻔뻔하게 얘기했습니다. 그리고 정치적 요소를 7%로 반영했다고도 얘기했습니다. 
  그리고 지난 10년 동안 정부가 수차례 용역을 통해서 김해공항 확장이 불가능하다고 했고 그래서 새로운 신공항 입지를 결정한다고, 그래서 신공항을 추진하는 것 아닙니까? 
  그런데 정부가 바뀌었다고 해서, 용역기관이 바뀌었다고 해서 안 된다던 김해공항 확장이 하루아침에 되는 것으로 둔갑한 것, 이것을 어떻게 그대로 받아들일 수 있겠습니까? 검증은 해봐야 되지 않겠습니까? 할 수 있는 데까지는 해봐야 되지 않겠습니까? 저는 검증이 불필요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지금 우리가 검증해야 될 부분은 두 가지를 검증해야 됩니다. 그동안 정부가 수차례 김해공항 확장이 안 된다고, 국토부가 했던 두 차례 용역에서도 안 된다고 했던 게 어떻게 정부가 바뀌고 용역기관이 바뀌니까 이게 가능하게 됐는지, 실제로 그렇게 되면 안전한 공항이 되는지, 할 수 있는 데까지 검증해 봐야 되지 않겠습니까? 
  두 번째는, 이번에 통합신공항을 하지 않는 대신 정부는 김해공항 확장과 대구국제공항 유치로 장차 영남권 수요를 확충하겠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대구공항에 200만 명을 하겠다고 합니다. 활주로 3,200m짜리 한 본을 더 늘려서, 지금 현재 1,700만 명이 최대 수용인 김해공항에 3,800만 명을 활용하겠다고 합니다. 과연 이것이 되는지 안 되는지, 김해공항에서 3,500만 명밖에 안 되면 ADPI의 항공수요예측으로 보더라도 대구공항에 500만 명을 수용해야 되는 것 아닙니까? 
  그리고 2014년 8월에 할 때는 대체로 2030년이 되면 3,500만 명으로 예측을 했습니다. 그 추세로 간다면 ADPI가 추산한 2046년도에는 5,000만 명이 됩니다. 그렇게 되면 ADPI의 결과를 놓고 보더라도 지금 대구공항이 미래에 장차 1,200만 명의 항공수요를 처리해야 되는 겁니다. 그래서 용역 검증이 필요한 것입니다. 앞으로의 미래를 위해서도 용역의 검증이 필요한 것입니다. 차일피일 시간을 끌면서 1년, 2년 지나서 용역해서 무슨 소용이 있노? 그렇지 않습니다. 이 검증은 대단히 중요한 검증입니다. 그래서 검증하는 겁니다. 앞으로 철저히 검증하겠습니다.
  그리고 이 검증 부분들은 국회의 용역검증단과 함께 하는 겁니다. 아무리 우리가 검증하면 뭣합니까? 우리가 기자회견을 해도 중앙언론은 한 줄도 안 받아줍니다. 그래서 국회에, 국회의원들이 이걸 검증할 전문성이 있는 분들은 아닙니다. 그러나 전문가들이 검증하고 적어도 우리 정치권 국회의원들이 스피커는 되어줘야 됩니다. 그래서 국회 용역검증단 구성을 요청을 드렸고 지금 다섯 분으로 구성이 되어 있는 것입니다. 
  법적 대처 문제는 검증한 이후에 법적 대처를 해야 될 필요성이 있으면 그 부분도 불사하겠습니다.
  다음은 대구공항 통합이전의 재원조달방안에 대해서 답변드리겠습니다. 
  시민들과 의원님들께 한 가지 말씀드릴 것은 “우리가 얻는 것이 하나도 없다. 서병수 시장은 김해공항 확장이라도 얻는 것 아니냐? 우리는 다 내줬다.” 저는 반드시 그렇게만 보지 않습니다. 물론 우리가 통합신공항을 지금 당장은 잃어버렸습니다. 그런데 밀양까지 여기서 75㎞입니다. 김해공항까지는 102㎞입니다. 밀양신공항이 들어섰으면 우리 대구공항은 없어지는 겁니다. 비록 우리는 통합신공항, 밀양공항은 놓쳤지만 대구공항을 지킬 수 있었던 것도 있습니다. 
  그리고 대구공항이 존치됨으로 인해서 우리 K-2공항 이전 부분들이 사실상 불확실하게 되었습니다. 많은 시민들이 그 부분에 대해 문제 제기를 했고 그리고 또 많은 분들이 함께 나서주셨습니다. 대통령의 지난 7월 2일 발표는 그냥 발표 나온 것이 아닙니다. 그리고 사드 배치에 대한 여론 달래기라고 저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설사 그런 의도가 있었다고 치더라도 이제부터는 그것을 어떻게 하면 우리 대구·경북의 미래를 위해서 활용할 것인가, 이 부분들과 관련해서 저는 이제부터 지혜를 모으고 싸워나가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대통령께서 발표하신 민군공항 통합이전방안은 밀양신공항 무산 이후 대구시가 검토했던 여러 가지 대안 중의 하나입니다. 기부 대 양여 방식으로 건설하는 K-2 이전기지에 민항시설을 추가 신설하여 민·군이 함께 사용하는 방안입니다. K-2공항 이전사업은 2013년에 제정된 특별법 절차에 따라 우리 시가 주체가 되어 기부 대 양여 방식, 즉 현 부지를 개발한 수익으로 군공항을 건설·이전하는 방식으로 추진하기로 이미 국방부와 상당 부분 의견이 접근되어 와있습니다. K-2 종전 부지 개발수익으로 이전사업비를 충당하기 때문에 부동산 경기 등에 따라서 다소 영향을 받을 수가 있으나 현 K-2 부지가 지닌 가치를 감안할 때 이전사업비 충당은 가능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민간항공이 추가됨으로써 불가능한 것 아니냐?”라는 우려가 있습니다. 그러나 민항 부분에 대해서는 이번 통합이전결정이 영남권 신공항을 백지화하면서 대구국제공항을 계속 운영해야 한다는 정부의 일방적인 결정에 기인한 것이므로 당연히 이것은 정부가 책임져야 될 사안입니다.
  지금 총리, 국무조정실장을 팀장으로 하는 T/F가 구성돼서 운영하고 있고 저희 대구시 행정부시장도 여기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이 부분들과 관련해서 저희 의견을 충분히 전하겠습니다.
  다음은 이전공항 규모와 기능, 입지조건에 대해서 답변드리겠습니다.
  이전공항의 규모는 의원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현재 대구공항의 급증하는 항공수요 추세를 감안하여 합리적인 시설규모가 반영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신공항의 기능은 대구·경북지역민들의 국내·국제선 항공노선 이용 편의를 증진함과 동시에 지역의 관광·물류·산업 등의 발전을 견인할 수 있는 대구·경북지역의 거점공항으로의 기능을 유지해야 함이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신공항 입지와 관련해서는 사실 K-2만 이전할 경우에는 대구시 원거리에 위치해도 무방합니다. 그러나 대구국제공항이 같이 이전하기 때문에 대구시민의 항공이용 편의와 공항의 성공적 운영을 위한 수요 창출을 위해서 대구 인근 거리, 저는 지금 30분 이내 거리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거기에 입지가 선정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 부분은 사실 군공항 이전 문제는 우리만 걸려있는 것이 아닙니다. 수원 공군기지 이전, 그리고 광주 공군기지 이전도 똑같이 걸려있습니다. 아마 이 사안도 다른 시·도가 지켜보고 있고 또 전국에는 16개의 군공항이 있습니다. 그 공항 중에는 상당 부분 이전에 대한 요구가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정부도 이 부분들을 받아들일 수 있고 대구시와 경북의 미래도 열어가는 방향으로 이 부분들도 지혜롭게 앞으로 이것을 정부와 협의해 나가겠다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마지막으로 K-2와 대구공항 통합이전의 성공을 위해서 시장직을 내걸 용의가 있는지에 대해서 여쭤보셨습니다. 
  김창은 의원님께서도 그러시겠지만 저 또한 자리에 연연해서 해야 될 일을 미루거나 몸을 사리는 정치를 해오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시장직은 어떤 사람이 했던 것처럼 쉽게 걸었다가 쉽게 푸는 그렇게 가벼운 자리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대구의 미래와 시민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삼고 K-2와 대구국제공항 통합이전이 조속한 시일 내에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시장이 몸을 던져서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씀을 드리면서 답변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의장 류규하   시장님 수고하셨습니다.
  보충질문하실 의원님 계십니까? 
  김창은 의원님 나오셔서 답변자를 지정하신 후 보충질문하시고 답변자는 발언대에 나오셔서 답변하시기 바랍니다. 
김창은 의원   시장님 말씀 잘 들었습니다.
  시장님, 발언대로 모시겠습니다.
  먼저, 보충질문하기 전에 시장님의 답변에 대해서 몇 가지 말씀을 드리고 보충질문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제가 ‘까막눈 수준’이라고 분명히 표현을 했습니다. 이거는 시장님 개인을 보고 까막눈이라고 하지는 않았고, 우리 대구시의 정보력 부재에 대한 질책입니다. 대구시, 물론 시장님도 대구시 공무원 수장이니까 들어가겠지요. 그래서 개인을 보고 한 이야기는 아닌데 혹시 또 오해를 하지 말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말씀을 드립니다.
  그리고 지난 2월에 개최된 중간보고회와 5월에 개최된 전문가 자문회의, 김해공항 확장 거론됐습니다. 그거 누가 얘기했는지 압니까? 영남대학교 윤 모 교수가 그날 대구상공회의소에서 남부권 신공항 무산에 따른 규탄대회 할 때 분명히 이야기했습니다. 본인이 마이크로 얘기했습니다. 그런데 시장님은 없었다고 얘기를 하시니까 그러면 어느 한 사람이 지금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얘기입니다. 그것 자문회의에서 나왔어요. 자기도 그걸 시인했습니다. 제가 바로 뒷자리에 있었어요. 그래서 그건 다시 한 번 더 확인을 해주시기를 부탁드리겠습니다. 
  물론 정의가 이겨야 됩니다. 항상 정의가 승리하는 것 맞습니다. 저도 인정합니다. 우리 시장님 말씀에 동의합니다. 백 번 동의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르노삼성자동차를 부산 녹산공단에 뺏길 때 우리 대구의 정서는 어땠습니까? 우리가 정의롭지 않아서 뺏겼습니까? 그 당시 시장 하던 분이 무능하고 정의롭지 않아서 뺏겼다는 말입니까? 
  그리고 위천산업단지 다 된 밥에, 그거 김영삼 대통령, 김대중 대통령 100대 공약사항에 들어가 있던 사항들입니다. 그러면 우리 대구시가 정의롭지 못하고 추잡하고 더러워서 뺏겼습니까? 
  이거는 정치력입니다. 대구시장이 처해있는 입장에서 중앙정부를 대상으로 고도의 정치력을 얼마나 발휘하느냐에 따라가지고 그 당시 20년 전에 위천공단이 이루어질 수도 있었고, 이루어지지 못한 것은 우리가 정의롭지 못해서 그런 거는 아니라고 봅니다.  
  물론 이번 일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 시장님은 정말 정의를 지키기 위해서 최선의 노력을 한 건 압니다. 그거 모르는 사람 250만 시민 중에 아무도 없습니다. 
  그리고 정말 이 중차대한 국책사업 하나가 5조원, 10조원, 대기업 하나가 들어옴으로 인해서 대구지역에 일자리가 창출되고, 청년이 일자리가 없어서 떠나는 도시 아닙니까? 우리 대구를 외부에서 회색도시라고 그럽니다. 청년이 떠나면 돌아오지 않는 도시라고 얘기해요. 이런 르노삼성자동차 같은 대기업이 하나 들어왔거나 그 당시 위천공단이 20년 전에 위천에 설립됐더라면 대구의 경제사정이 바뀌지 않았겠습니까? 
  그래서 우리가 정의롭지 못하고, 그 당시 재임한 시장이 정의롭지 못해서 이렇게 된 건 아니라는 얘기입니다. 이거는 제가 판단했을 때는 위천공단도 그렇고 르노삼성자동차 문제도 그렇고 이번의 남부권 신공항 문제도 그렇고 이거는 250만 대구시민의 수장인, 대표인 시장님이 어떤 복안과 정치력을 가지고 치밀한 계획을 가지고 접근하느냐에 따라가지고 우리 250만 시민의 복리 증진, 시의 발전을 갖다가 같이 할 수 있다고 그렇게 생각합니다. 
  그래서 우리 시장님이 했는 부분에 있어서 정의롭지 못하다, 뭐 아니다, 맞다, 이런 걸 가지고 제가 논하고 싶은 생각은 사실 없습니다. 
  없고, 단 너무 안타깝고 너무 정말 피가 맺히고 절규하고 싶은 심정이다 보니까 여기까지 섰는 겁니다. 
○시장 권영진   의원님 말씀 충분히 이해하는데 저도 그 심정에는 동의합니다. 그런데 비유가 자꾸 잘못되어 갑니다. 지금 이 신공항 문제하고, 의원님께서는 지금 삼성상용차 문제나 그다음에 위천공단 문제는 왜 부산이 우리를 이렇게 발목을 잡느냐라고 하는 데 비유를 하신 겁니다.
  하신 문제이고, 이 부분들은 그걸 자꾸 섞어가지고 전임 시장님들까지 가시면 그 부분들은 옳지 않은 부분이고요.
김창은 의원   그래서 제가 마지막으로 보충질문드리게 한 마디 더 할게요.
  지금 시장님의 주질문에 대한 답변을 들으면 우리가 무산될 이유가 하나도 없습니다. 김해공항이 신공항이 될 이유가 없고 우리 밀양 신공항이 돼야 되는 게 정상입니다. 그런데 우리 시장님 답변을 듣고도 제가 의아합니다. 
  그런데 그 의아한 부분은 제가 두고두고 계속 한번 풀어보겠습니다만 그러나 이게 어떠한 이유가 됐든 간에 이게 무산된 데 대한 책임은 여기에 있는 모든 분들이 다 져야 됩니다. 
  물론 시장님이 250만의 시장이니까, 말할 데가 시장님밖에 더 있습니까? 그러면 내가 우리 최인철 의원님한테 할까요? 아니면 여기 류규하 의장님한테 할까요? 아니면 여기 우리 부시장님한테 할까요? 
  어쨌든지 마찬가지, 무한한 책임을 져야 되는 게 나는 시장님이라고 봅니다. 그래서 이 주질문도 시장님한테 하는 게 아닌가, 나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시장 권영진   저한테 책임을 물으시는 것은 옳습니다. 그러나 의원님께서 그동안 우리가 했던 노력이나 이런 부분들을 우리 스스로 폄하하고 그걸 정치권도 탓해버리고 그리고 시장 집행부도 탓하고, 지금 이번 신공항이 무산된 가장 큰 원인은, 물론 의원님이 말씀하신 “대구시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따내야 됐을 것 아니냐?”라고 말씀하시면 할 말이 없습니다.
  이번에 이 부분들이 무산된 가장 큰 원인은 중앙정부에 있습니다. 수차례 정치적 결정을 하지 않는다고 하고, 그리고 또 한편으로는 경제성만 따져서, 기술적 전문성만 따져서 결정하겠다고 수차례 이야기했습니다. 다 그렇게 믿었던 것 아닙니까? 
  그런데 막판에 정치적 결정을 한 겁니다. 그런데 이걸 가지고 정치적 결정을 한 중앙정부를 상대로 앞으로 우리가 어떻게 싸워나갈 것이고 또 대구의 이익을 지킬 것인가, 이 부분들이 저는 중요한 문제라고 보고요. 이 부분들을 넘어서서 거기에 우선 항의해야 됩니다. 
  그런데 제가 지난 시민집회 때도 나가서 말씀드렸지만 제일 바보 같은 짓이 일을 그르쳐놓고 저희들끼리 과거 돌아보면서 니가 잘 했니, 내가 잘 했니, 이런 게 제일 바보 같은 짓이라고 생각합니다. 
  시장이 책임을, 저한테 비난을 퍼붓고 하는 것 좋습니다. 그렇게 하시고 이제는 미래로 나가는 방향으로 저는 가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김창은 의원   예. 알겠습니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동의를 합니다. 하지만 앞으로 K-2와 대구공항 통합이전은 남부권 신공항과 같은 그런 접근방법이나 전략이나 지금까지 우리 대구시가 가지고 있던 방법을 가지고 접근해서는 또다시 잘못될 소지가 있기 때문에 그래서 저는 오늘 시정질문을 통해서 제가 가지고 있던 생각을 말씀드리고 답변을 들었던 겁니다. 
  그리고 보충질문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지난 11일 정부가 K-2와 대구공항을 통합이전하겠다고 발표하면서 민간공항을 거점공항으로 만들 수 있는 여지는 분명히 생겼습니다. 그러나 대구공항의 규모와 성격 그리고 재원 조달방법 등에 대해서는 아직 명확한 확정이 되고 있지 않은 상태입니다.
  지금 현재 민간공항을 통합해서 이전할 계획이라면 지금 이전하는 공항은 동네 공항이 아니라 적어도 3.2km 이상의 활주로를 건설해서 중장기 국제노선을 운영할 수 있는 앞으로 100년을 내다보는 공항으로 건설돼야 된다고 본 의원은 그렇게 생각하는데 시장님, 거기에 대해서는 동의하시지요?
○시장 권영진   동의합니다.
김창은 의원   그런데 중요한 것은 그렇게 하기 위해서 K-2 이전이 군공항 이전법에 근거를 하고 있습니다.
  아까 우리 시장님이 말씀하신 대로 기부 대 양여방식으로 사업비를 조달해야 되는 것이라고 그렇게 알고 있습니다. 
  지금 K-2 부지를 여러분들 잘 아시지 않습니까? 한 200만 평 됩니다. 그런데 지금 대구시가 7월달에 수정해 놨는 안을 보면, 수정안을 보면 공원과 기반시설이 차지하는 비율이 53%입니다. 그러면 100만 평이 넘습니다. 한 110만 평 정도가 됩니다. 공원, 도로, 녹지.
  200만 평 중에 남는 땅은 90만 평이 됩니다. 조금 넘습니다. 그러니까 한 91만 평 정도를 매각할 수 있습니다. 그게 공영개발이 됐든 민간개발이 됐든 개발을 할 수가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 대구뿐 아니고 거의 대부분 전국이 지금 부동산이 침체되어 가는 국면입니다. 그런데 앞으로 그게 개발될 때 부동산이 상승기류를 탈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 현재 90만 평을 개발하면 평당 얼마를 받아야, 7조2,500억원을 만들려고 그러면 순수하게 평당 지금 800만원을 받아야 됩니다. 
  거기에는 산업용지도 있습니다. 산업용지가 지금 14%입니다. 95만 평 있습니다. 
  주택건설용지가 지금 현재 한 25.5%, 170만 평 됩니다. 상업용지가 지금 현재 한 44만 평, 이래서 지금 팔 수 있는 땅이 한 91만 평 정도 되는데 상업용지 외에 산업용지가 지금 현재 그러니까 한 30만 평 정도 됩니다, 팔 수 있는 땅이. 산업용지를 800만원 받을 수 없겠지요? 
  수성구에 지금 재개발·재건축을 하게 되면 한 800만원, 700만원, 바깥에는 한 1,400~1,500만원 가는 데도 있습니다. 
  이시아폴리스, 지금 월드컵경기장 앞에 시장님, 거기 얼마 전에 유통시설 얼마에 팔았는지 아시지요? 2만 몇천 평 되는 것 보고 한번 받으셨습니까? 
○시장 권영진   상업지역이요?
김창은 의원   유통시설.
  대형 유통시설, 상업시설이지요.
○시장 권영진   수성알파시티, 내가 그걸 좀 말씀을 드릴까요?
김창은 의원   아니요. 단가를 지금 이야기합니다. 그것 이야기하려고 하면 또 끝이 없으니까. 그냥 단가가 얼마에 팔렸는지 압니까?
○시장 권영진   상업지역은 제곱미터당 417만원으로 단가를 책정했습니다.
김창은 의원   주택은요? 아파트?
○시장 권영진   주택은 238만원입니다.
김창은 의원   지금 현재 천혜의 자연, 지리적인 요건을 가지고 있는 수성 대흥동 알파시티에 지금 얼마 전에 분양을 했는데 주택은 약 한 900만원 정도.
  그리고 대형 상업지역은 550만원, 일반복합산업단지는 380만원 정도에 분양을 했습니다. 
  지금 동구에 아무리 좋은 시설을 갖다넣어가지고 한다 하더라도 우리 91만 평 중에 산업시설은 시장님께서 얼마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시장 권영진   그런데 지금 의원님께서 잘못 알고 계세요. 지금 산업용지는 수성알파시티는 평당으로 따지면 조성원가를 낮게 하더라도 한 340만원에 분양이 됩니다.
  그리고 주거용지는 당초에 평당 785만원 정도 예상을 했는데요. 지금 주택은 그보다 훨씬 더 비싸게 나갔습니다. 다만, 상업용지 부분들은 대형 용지기 때문에 이 부분들은 당초 계획했던 것보다는 조금 낮게 나갔습니다. 
  그런데 지금 K-2 종전 부지는요. 산업용지는 지금 현재 우리 군과 협의하면서 평당 250만원으로 잡았고요. 그리고 주거용지는 630만원으로 잡혀 있습니다. 그리고 상업용지는 1,050만원입니다.
  물론, 이 부분들도 앞으로 주택경기 부분들과 관련해서 여러 가지 영향이 있겠지만 지금 수성알파시티 분양과 관련해서 비교해 보면 그보다도 훨씬 낮게 단가를 잡고 지금 전체 개발이익을 산정하고 있기 때문에. 
김창은 의원   아니요. 시장님, 지금 시장님이 어떤 보고를 받고 계시는지 모르겠는데요. 지금 팔 수 있는 땅이 91만 평밖에 없습니다.
  자꾸 이야기가 지금 달라지는데 시장님, 팔 수 있는 땅이, 200만 평 중에 개발을 했을 때 팔 수 있는 땅이 지금 91만 평밖에 안 나와요.
  그런데 지금 7조2,500억원을 만들려고 그러면 평당 800만원에 팔아야 되고, 만약에 이 사업기간이 지연돼서 늘어나면 금리비용까지 합산하면 이게 잘못하면요. 평당 1,000만원에 팔아야 돼요. 1,000만원에 팔면 얼마입니까? 9조원 나옵니다. 9조원.
○시장 권영진   의원님, 자꾸 의원님 그것 지금 현재 이렇게 생각하시지요.
  의원님께서 지금 현재 기부 대 양여 방식으로 공공과 협의조정한 게 이번 3차 건의서에 들어간 게 7조2,500억원입니다. 그리고 53%는 전체적으로 녹지, 도로, 기반시설을 넣으면 좋은 도시가 됩니다. 그런데 그걸 가지고 지금 현재 공군기지를 닦아주는 데는 5조7,000억원입니다.
  그리고 5조7,000억원을 선 투입하고 나중에 개발이익을 환수해야 되기 때문에 지금 금융비용을 한 10년 잡고 금융비용까지 포괄해서 넣었습니다. 그리고 보상비, 소음피해비까지 해서 7조2,500억원입니다.
  7조2,500억원이 공군기지 건설하는 데 몽땅 들어가는 게 아닙니다. 거기에 금융비용하고 그다음에 지금 K-2부지를 개발하는 비용 6,800억원 정도도 거기에 담겨진 게 7조2,500억원입니다. 
김창은 의원   6,800억원 속에 금융비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여기 지금 실무자가 누가 나와 있는지 모르겠는데 제가 지금 자료를 받았습니다. 6,800억원 속에 금융비용이 포함되어 있는데 이 금융비용이.
○시장 권영진   아, 그래요.
김창은 의원   6,800억원이 1조원이 넘을지 안 넘을지는 사업을 개발해 봐야 아는 겁니다.
  그런데 제가 왜 이야기를, 계산을 가지고 하나하나 수치를 가지고 이야기하는 게 실은 안 읽어야 되는데, 왜냐하면 그냥 우리가 일반적으로 이야기했을 때 91만 평을 개발해서 매각을 해야 되는데 이 매각을 하게 되면 지금 약 한 900만원에서 1,000만원을 받아야 되는데 이게 현실성이 있나를 지금 이야기하는 겁니다. 
  기부 대 양여 방식으로 이전을 하려고 그러면, 거기에다가 민간공항은 버리고 K-2 하나만 가지고 우리가 이야기했을 때 과연 이게 실효성이 있나 없나를 지금 이야기하는 거지, 이게 왜 많이 받나, 적게 받나, 이게 맞다, 안 맞다를 우리가 여기서 논해 본들 앞으로 일어날 문제지만, 그러나 현실적으로 지금 현재 대구시 내 부동산 지가를 가지고 따졌을 때 과연 이게 맞는 이야기냐, 이걸 가지고 이야기하는 거지. 
  제가 이걸 가지고 왜 많이 받나, 적게 받나, 이런 걸 가지고 이야기하는 게 아닙니다. 
○시장 권영진   그렇게 만들어 나가야지요.
  지금 와서, 지금 물론 부동산 경기에 따라서 의원님 셈법으로 따지면 평균 평당 80만원 정도를 잡아야 지금 7조2,500억원. 
김창은 의원   아니, 평당에 900만원.
○시장 권영진   800만원 잡아야.
김창은 의원   900만원, 1,000만원 잡아야 돼요.
○시장 권영진   왜 900만원, 1,000만원입니까? 지금.
김창은 의원   90만 평에 9×8=72 같으면 대반.
○시장 권영진   7조2,500억원 아닙니까?
김창은 의원   예. 그러니까.
○시장 권영진   그럼 90만원이면 8×9=72 아닙니까?
김창은 의원   90만원이 아니고요. 900만원.
○시장 권영진   그러니까 평당 800만원은 받아야 된다는 이야기 아닙니까?
김창은 의원   예. 그렇지.
○시장 권영진   그런데 그게 나올지 안 나올지 부분들에 우려는 있습니다. 그러나 이 우려를 지금 가지고 논의해서 이 사업 자체를 비관적으로 전망해서 대구에 도움이 되는 게 뭐 있습니까?
김창은 의원   아니요. 시장님.
○시장 권영진   우리가.
김창은 의원   제가 말씀드리는 것은, 시장님 말씀은 충분합니다.
  제가 왜 이 이야기를 하나 그러면 이 정도로 사실은 이 K-2 이전만 하더라도 어렵다는 이야기입니다. 어려우면 거기에다가 민간공항까지 오면 정부에다가 민간공항 이전비용은 정부가 물으라고 그래야지요. 4조가 됐든 5조가 됐든. 우리가 이만큼 이렇게 과다하게 잡을 필요가 없다고 나는 보는 거지. 
  생각이 다른 거지. 생각의 차이입니다.
  왜 우리 대구시가 정부를 상대로 협상을 할 때.
○시장 권영진   아니. 의원님, 자꾸 사실이 아닌 걸 가지고 계속 말씀하시는데 지금 민간공항 부분들은 7조2,500억원 안에 민간 부분이 안 들어가 있습니다. 민간공항은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김창은 의원   아니, 그러니까 제 말이 시장님하고 저하고 생각이 다른데 제가 말씀드리는 거는.
○시장 권영진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이것은 정부가 책임지도록 해야지요. 그런데 지금 의원님은 마치.
김창은 의원   그러니까 지금 책임진다는 이야기가 없잖아요? 시장님, 있습니까?
○시장 권영진   책임지도록 해야 되지 않겠습니까?
김창은 의원   그거를 해야 되는 거지 아직 지겠다는 이야기가 없잖아요?
○시장 권영진   아니, 그러니까 그 상황을 가지고 자꾸 왜 추론해서 시민들에게 또 다른 우려와 걱정만 끼치려고 합니까?
김창은 의원   그런데 그게 왜 우려와 걱정입니까?
  남부권 신공항과 같은 그런 무산되는 일을 미연에 막고 이렇게 우리가 철저히 준비해 들어가자는 이야기입니다.
○시장 권영진   의원님, 이건.
김창은 의원   그러면 시의원이 이것도 질문 못 한다고 그러면 시장님이 여기 나와서 답변할 이유가 있습니까?
○시장 권영진   의원님, 이렇게 하시지요.
  지금 그렇잖아도 여러 가지 이 부분과 관련해서 시민들의 우려가 있는데요. 너무 지나치게 우리가 우려만 하지 말고 이렇게 생각하시지요. 
  저는 지금 우리가 이 사업을 어떻게든 성공시켜야 되는 이유가 이게 대체로 군공항 기지를 닦는 데 제가 볼 때는, 앞으로 검증은 하겠습니다만 5∼6조원 정도가 군공항기지를 건설하는 데 드는 겁니다. 이 부분들이 우리 대구·경북 안에서 이루어집니다. 가까운 경북에서 이루어지게 될 겁니다. 
  그리고 제가 보건대는 지금 K-2를 이전시키고 이걸 전체적으로 개발하는 게 7~8조원 정도에 전체적인 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우리가 10년 내에 우리 대구·경북 가까운 곳에서 지금 14조원의 대역사가 이루어지는 겁니다. 
  이 부분들이 우리가 갖는 경제적 편익이 작다고 할 수가 없습니다. 그런 면에서 저희는 어떻든지 간에 이걸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해서 그렇게 노력해야 될 것이고, 지금 현재 군공항 이전 특별법에 따라서 지금 기부 대 양여 방식으로 7조2,500억원이 의원님이 보시기에는 좀 무리라고 볼 수 있겠지만 이 부분들을 성공시키는 쪽으로 가야 될 거고, 제가 제일 걱정하는 것은 지금 대구 이 군공항 이전 특별법에 따르면 대구시가 모든 주체가 됩니다. 
  그동안 정부는 국방부와 공군이 나서서 자기들이 원하는 기지 지었는데 얼마얼마 든다고만 이야기했지 미리 선 5조원, 6조원 돈을 빌려서 그 사업을 맡을 주체를 구하는 게 더 어려운 문제, 그것은 정부가 손 놓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번의 대통령 발표를 통해서 우리가 얻었다고 하는 것은 돈의 문제보다 더 큰 이익이 뭐냐 하면 그런 사업주체를 우리 정부가 찾아줄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는 것, 이 부분들은 굉장히 긍정적인 겁니다. 
김창은 의원   시장님, 저도 지금 시장님 말씀한 데 대해서 틀렸다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그런데 무슨 사업을 하든 간에 우리가 주도면밀하게 충분한 전략을 가지고 들어가면서 우리가 가능할 수 있는 대안을 가지고 있어야 됩니다.
  그런데 실질적으로 너무 많은 과다한 예산을 잡아서 나중에 가서 그게 사업으로 이루어졌을 때 그 예산이 나오지 않았을 때 우리가 혹시 그 부분이 족쇄가 될 수도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또 하나, 그건 시장님 이쯤 합시다. 
  그리고 또 하나 문제는 뭐냐 그러면 협상에 있어서, 중앙정부와의 협상에 있어서 우리 대구시가 다양한 카드를 가지고 있어야 됩니다. 
  K-2 그리고 민간공항 통합이전안만 우리가 가지고 있지 말고 지금 언론이나 각계 지역 언론에서도 이야기를 하고 여러 군데서 나오고 있습니다만 우리도 K-2만 이전하고 대구공항을 갖다가 존치시키는 방안, 혹시 그것을 카드로 또는 대안으로 갖고 있을 수는 없는지, 또 그걸 협상카드로 활용할 의사는 없는지, 이런 것도 사실 저희들 입장에서는 되게 궁금합니다. 시의원의 한 사람으로서.
○시장 권영진   제가 말씀드릴게요.
김창은 의원   예. 한번 밝혀 주시기 바랍니다.
○시장 권영진   K-2 지금 우리가 이번에 신공항 발표에서 대구공항 존치라는 정부의 발표가 나오니까 당장 우리 시민들은 “아니, 밀양 신공항도 날리더니 K-2 이전도 날렸다.”고 분개했습니다.
  왜 날렸다고 분개했냐 하면 대구공항이 현 위치에 있고서는 기부 대 양여방식으로 K-2 군공항을 이전할 수가 없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그러면 국비로 국책사업으로 6억원, 7억원, 그러면 국가가 옮겨달라고 하면 될 것 아니냐, 그것 너무 쉽게 말할 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지금 군공항 특별법에 관련된 공항이 대구 K-2 하나밖에 있지 않은 것이 아니라 광주하고 수원도 있습니다. 
  이런 상황이기 때문에 지금 사실상 대구공항을 존치시키면서 K-2를 이전하는 것은 어려운 겁니다. 
  그리고 지금 동구 밖에, 소음지대 밖에 있는 시민들 중에는 “아니, 그것 가까운데 대구공항 왜 없애? 그것 이용하고 K-2만 가면 되지.”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그러나 K-2와 인접해 있는, K-2와 대구공항이 존치함으로 인해서 고도제한 때문에 상당한 많은 100만 이상의 시민들이 고통을 받고 있습니다. 
  그 시민들 입장에서 보면 그걸 가까운 공항 이용하기 위해서 여러분들은 고도제한이나 이런 데 피해, 그리고 군공항보다는 소음피해가 작겠지만 민간공항의 소음은 계속 안고 살아라, 이 부분들도 그분들에게 너무 가혹한 것이고요. 그런 면에서 보면.
김창은 의원   시장님, 제가 지금 좀 전에 분명히 이야기했습니다. 이걸 하라는 이야기가 아니고.
○시장 권영진   그건 카드가 될 수가 없습니다.
김창은 의원   이것도 ‘중앙정부를 대상으로 협상을 하는 과정에서 다양한 카드를 가지고 중앙정부와 협상을 하는 것도 괜찮지 않나.’라고 했지 기존 있는 대구공항을 존치하고 뭐 어떻게 하라는 그런 이야기가 아니고 이것은 협상용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이 있느냐, 아니면 생각이 있느냐를 물었는 겁니다.
  가자는 이야기예요. 그런데 협상은 협상입니다. 다양한 협상카드를 가지고 있음으로 인해가지고 유리한 결과를 도출할 수 있기 때문에 물었던 거지 대구공항에 그걸 갖다가 존치해가지고 거기다 확장해서 그걸 갖다가 뭘 하면 좋겠지요. 
  그러나 지역주민들 입장도 우리가 생각해야 되기 때문에, 시장님 말씀은 무슨 뜻인지는 알았습니다. 알았고요. 
  지금 오늘 시간도 있으니까 나중에 미진한 부분은 다른 절차를 통해서 또 하도록 하고. 
  마지막으로 하나만 또 더 물어보겠습니다. 지금 도시재창조국하고 건설교통국으로 분리되어 있는 2개 조직이 있지요?
○시장 권영진   예. 그렇습니다.
김창은 의원   있는 걸로 알고 있는데 그 조직이 공항추진단으로 해서 기획조정실로 간다는 이야기를 제가 얼마 며칠 전에 들었는 것 같습니다. 사실입니까?
○시장 권영진   그렇게 검토를 하고 있습니다. 지금 현재 공항과 관련해서 K-2 이전업무는 도시재창조국 소관의 K-2이전추진단에서 맡아 하고 있고요. 그다음에 대구국제공항과 관련된 업무는 건설교통국에서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제 K-2 이전 그리고 대구공항 이전이 통합이전으로 되었기 때문에 하나의 단위로 묶어야 될 필요가 있고요. 그리고 지금 현재는 단장이, 그리고 책임자가 과장급입니다. 교통정책과장과 K-2추진단장 서기관이 맡고 있는 걸 2개를 합치면서 이 사업의 중요성에 비추어봤을 때 공항대책추진단으로 해서 이 부분들은 국장급 부서로 만들 필요가 있어서 이 부분들은 조만간 행정자치부에 우리가 임시국 형태로 설치를 건의할 계획으로 있습니다. 
  그리고 그 국을 어디에 둘 것인가라는 문제는 지금 현재 도시재창조국 그리고 또 건설교통국으로 어디에 두기에도 좀 쉽지 않고 우리 정부와의 협상이라든지 다른 시·도와의 협상과 협의 부분들이 더 중요하고 예산 부분들 조달이 중요하기 때문에 이 부분들은 기획조정실에 두면서 도시재창조국과 건설교통국의 담당자들이 함께 일하도록 하는 게 바람직하지 않겠나, 이렇게 검토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김창은 의원   예. 시장님 생각이 나쁘다, 좋다, 이런 뜻을 떠나가지고 본 의원의 생각은 그렇습니다.
  이게 오랫동안 건설교통국과 도시재창조국에 소속이 되어 있다가 또 업무도 건설교통위원회 소속입니다.
  그런데 이게 자칫 잘못해서 이원화되었을 때 기존에 가지고 있는 여러 가지 전문성이나 의원들이나 또는 관계공무원 여러분들이나 그리고 조직의 노하우가 감소될 우려도 사실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게 꼭 굳이 기획조정실 산하로 T/F팀이 들어가야 되는지 그 부분은 한 번 더 의회와. 
○시장 권영진   의원님, 어디에 두면 좋겠습니까?
김창은 의원   기존 있는 대로 새로운, 아까 행정자치부와 상의를 하신다고.
○시장 권영진   그대로 그럼 양쪽으로 2개 과를 2개 국에 두라는 이야기입니까?
김창은 의원   그런데 결국 예산 관련된 부분은 기획조정실에 둬야 되겠지만, 조정실에서 컨트롤해야 되겠지만 부서는 지금 기존 있는 쪽에서 하나 더 나오는 게 안 맞겠습니까?
○시장 권영진   의원님, 그렇게 일을 하면 일이 안 됩니다.
김창은 의원   그래요?
○시장 권영진   이 부분들은 의회에서 도와주셔야 됩니다. 지금 전체적인 단일 컨트롤타워가 있어야지, 지금 민간공항업무는 건설교통국에 계속 두면서 하고 그리고 K-2 이전 부분들은 도시재창조국에 둬서는, 이제 통합해서 옮겨가게 됐으니까.
김창은 의원   아니, 통합은 하되.
  아니, 통합은 하라는 이야기입니다. 새로운 T/F팀을 만드는데 그건 국을 만든다는 이야기 아닙니까? 그지요?○시장 권영진 예. 
김창은 의원   그것 만드는 건 좋은데 그 업무를 어디에 둘 것이냐를 지금 이야기했을 때 저희들 입장에서는 기획조정실로 가는 것보다는 새로운 팀을 만들어가지고 그냥 독자적으로 할 수 있는 방법을.
○시장 권영진   아, 별도 국으로 독립 운영하라는.
김창은 의원   그렇지.
○시장 권영진   그 부분들은 검토해 보겠습니다.
김창은 의원   예. 그래서 의회와 좀 상의를 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시장 권영진   잘 알겠습니다.
김창은 의원   그리고 오늘 시정질문을 통해서 여러 가지 이야기가 있었습니다만 이것은 어디까지나 250만 복리 증진을 위하고 또 대구시의 발전을 위한 고견임을 시장님께서는 참고해 주시고.
○시장 권영진   예.
김창은 의원   또 혹시 시정질문에 있어가지고 뭐 사실 사람이다 보니까 언성이 높아지거나 또 여러 가지 좋지 않은 어떤 부분이 있다면 그건 충분히 시장님께서 이해를 하시고, 오로지 시장님 말씀따나 시민의 행복을 위해서 시장님이 분골쇄신해 주길 다시 한 번 이 자리를 빌려가지고 부탁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시장 권영진   의원님, 감사합니다.
김창은 의원   시청해 주신 동료의원 여러분, 그리고 시민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드립니다.
  고맙습니다.
○의장 류규하   김창은 의원님 장시간 수고 많았습니다.
  시장님, 답변하시느라 수고 많았습니다. 
  지금부터는 오늘 세 분 의원님의 시정질문 전반에 대하여 추가 보충질문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최재훈 의원님, 최광교 의원님, 김창은 의원님의 시정질문과 답변에 대해 추가 보충질문하실 의원 계십니까? 
  우리 배지숙 의원 나오셔서 먼저 답변자를 지정한 후 질문하시고 답변자는 발언대에 나오셔서 답변해 주시기 바랍니다. 
배지숙 의원   교육감님 답변.
  앞서 최재훈 의원님의 학교 이전 통·폐합에 관련해서 추가 질문 하나 하겠습니다. 
  교육감님, 지금 조금 전 답변에 들어보니까 올해 아직도 네 군데 학교 이상을 다시 지금 통·폐합 대상으로 계획을 하고 계시더라고요.
○교육감 우동기   추진하고 있습니다.
배지숙 의원   추진하고.
  내년에 또 그러면 추진계획이 있습니까? 
○교육감 우동기   내년 것은 아직 확정하지 못했습니다.
배지숙 의원   계획은 있으시고?
○교육감 우동기   계획은 검토 중에 있습니다. 어떻게 할지.
배지숙 의원   그렇지요. 앞으로도 어쨌든 계속해서 지금 학교의 통·폐합이 뭔가 현실에 추진이 될 계획은 있다. 그지요?○교육감 우동기 예. 앞으로 대구교육의 새로운 틀을 짜고 한번 도약하기 위해서는 공간적인 불균형 문제라든지 또 재원 확보라든지 이런 면에서 한번 추진해야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배지숙 의원   여기에서 행정을 집행하시는 교육감님과 또 우리 많은 공무원, 또 저희들 의원, 사실 우리 어른들 입장에서 어떤 행정편의에 의해서 불가피하게 이루어지는 사항인데요.
  저도 지역구의 학교가 이렇게 통·폐합을 했습니다. 교육감님이 아시다시피 새본리중학교로.
  그래서 그 과정에서 학생들의 어떤 불안, 그다음에 가장 큰 건 학부모님들의 여러 가지 잘 알지 못하는 데서 오는 오해, 그걸로 인한 불신, 그래서 그걸로 인해서 또 학부모들 간에도 갈등이 생기고 하는 걸 제가 과정에서 같이 지켜도 보고 해결을 하기 위해서 노력도 했는데요. 
  제일 중요한 게 어쨌든 학생들의 어떤 학창생활인데 많은 학부모들이 “왜 하필 이 시점에서 하느냐?” 이 이야기를 참 많이 하셨거든요. 
  “왜 하필 우리 아이가 1학년 입학하는 이 시점에 학교 통·폐합을 하느냐? 왜 하필 우리 아이가 지금 다니고 있는 이 시점에 하느냐?” 이런 이야기를 참 많이 하셨는데 조금 전에 최재훈 의원님의 원고에서도 보셨다시피 대구교육청에서 꼭 필요한 행정이기 때문에 해야 된다면 이해와 설득과정이 좀 미흡했다, 지켜봤을 때. 
  그래서 이 계획을 추진하는 데 있어서 이해와 설득에 좀 더 콘텐츠를 많이 보강을 해야 된다, 이런 생각을 하거든요. 그래서 이런 부분이 어떻게 프로그램이 좀 준비가 되어 있습니까? 교육감님. 
○교육감 우동기   예. 동의합니다.
  지난번에 우리 성당중학교할 때도 학부모들 전원 동의를 받아서 했습니다. 또 삼영초등도 전원 동의를 받아서 갈등 없이 추진했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유가초등은 최선을 다해 노력했습니다만 결과적으로는 소수의 학부모님들이 지금 반대를 하고 있어서 대단히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지금 추진 중인 중학교 4개는 학부모님들이 거의 만장일치로 지금 그 부분에 대해서는 갈등이 생기지 않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 초등학교 하나는 학부모님들이 통합설명회를 물리적으로 무산을 시켜서 지금 2차 설명회를 계획 중에 있습니다. 
배지숙 의원   그래서 하여튼 여기서 이제 불만이 생기게 되어 버리면 사실 이해와 설득이 좀 어렵게 되거든요. 교육감님.
○교육감 우동기   그렇습니다.
배지숙 의원   그렇지만 소수지만 이런 이해를 하지 못하고 불만을 표출하시는 분들도 나름대로는 다 이유가 있으시거든요.
○교육감 우동기   그렇습니다.
배지숙 의원   그래서 그런 부분에 대해서 실무를 진행하시는 담당자들께서는 좀 더 어떤 체계적인 전략을 가지셔서 그분들의 입장, 학부모의 입장에 서셔가지고 좀 이해와 설득을 하는 그런 프로그램을 좀 더 보완을 해주시길 부탁을 드리겠습니다.
○교육감 우동기   그러겠습니다.
  문제는 아까 지적하신 대로 왜 이 시점이냐는 겁니다. 
배지숙 의원   그렇지요.
○교육감 우동기   이 시점은 뭐 신출한, 방법이 없습니다.
배지숙 의원   그다음 교육감님, 하나 더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그렇다면 여기에 대해서 또 모순인 게 뭐냐 하면 올해도 지금 우리 대구교육청에서 새로운 신설학교가 건설되고 있지요? 
○교육감 우동기   예.
배지숙 의원   학교 하나 짓는 데 지금 비용 얼마 듭니까?
○교육감 우동기   거의 땅값해서 한 450억원.
배지숙 의원   그렇지요?
○교육감 우동기   지대에 따라서는 다릅니다만 땅값.
배지숙 의원   400∼500억원 정도 드는 걸로 본 의원이 파악을 했습니다.
○교육감 우동기   예.
배지숙 의원   학교 하나 짓는 데 정말 크다면 큰 액수인데요. 그런데 올해 그럼 지금 우리 대구교육청에 신설학교 몇 개 추진되고 있습니까?
○교육감 우동기   올해 3월달에 16개 개교를 했고요, 유치원까지.
배지숙 의원   예. 3월달에 16개를 개교했고.
○교육감 우동기   16개인지 정확하지는 않습니다만 유치원까지 포함해서 그렇고, 지금 9월달에 또 3개를 개교합니다.
배지숙 의원   3개를 개교하고?
○교육감 우동기   예.
배지숙 의원   내년에도 그럼 또 신설 학교.
○교육감 우동기   내년에 또 있습니다.
배지숙 의원   또 있지요?
○교육감 우동기   9개.
배지숙 의원   9개.
○교육감 우동기   내년에 9개입니다.
배지숙 의원   그러면 아까 만약에 400∼500억원인데 예를 들어 최저로 해서 400억원을 잡더라도 내년에 9개 같으면 4×9=36. 3,600억원의 재원이 들어가지요?
○교육감 우동기   그렇습니다.
배지숙 의원   여기에서 저도 학부형이고 여러 가지 시민 입장에서 봤을 때 모순인 거예요. 한 곳에서는 잘 다니는 있는 학교가 학생이 줄어든다는 이유로 없어져야 하고 억지로 이전을 시키고. 그렇지만 또 반면에 신도시가 개발됐다는 이유로 인해서 거기에는 또 무조건 학교를 새로 수백억원을 들여서 지금 지어주고 있거든요.
○교육감 우동기   그렇습니다.
배지숙 의원   그래서 이 부분을 좀 더 뭔가 지혜를 모아서 기존의 학교를 어떻게 좀 활용해서 할 수 있는, 그래서 아까 교육감님도 말씀하셨다시피 교육감님 임기 중에 지금 학생이 계속 줄고 있거든요.
○교육감 우동기   예.
배지숙 의원   그런데 학생 수는 전체적으로 줄고 있으나 학교는 지금 계속 또 짓고 있습니다, 수천억원을 들여서.
  그래서 이 부분에 있어서 뭔가 좀 새로운 어떤 전략적인 접근이 필요하지 않는가?
○교육감 우동기   이론적으로는 정말 지당한 말씀을 하셨는데요. 예를 들어서 새로 신설될 학교 옆에 인접학교가 있는 경우에는 괜찮습니다. 이전을 통하면 되고 기존의 학교를 최대한 활용하도록, 그래서 재개발 같은 부분은 새로 학교를 신설하지 않고 기존 학교를 활용하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고요. 신규 개발지에는 이게 어떻게 피해 나갈 방법이 없습니다.
배지숙 의원   그렇지요. 물론 학부형님들도 요즘은 조금이라도 길을 건넌다든지 조금이라도 학생이 많이 걷는 거를 싫어한다는 걸 저희들도 알고는 있는데 어쨌든 너무나 많은 수천억원의 재원이 매년 들어가고 있고, 새로운 학교를 짓기 위해서.
  또 한쪽에서는 많은 학생들이 눈물을 흘리면서 다니고 있던 학교를 억지로 이전시킨다든지 학교 문을 닫고 있거든요.
  그래서 이 부분에 있어서 뭔가 좀 교육청에서 지혜를 모으셔서 전략적인 접근을 한번 해보실 필요가 안 있나 싶습니다. 
○교육감 우동기   정말 아까 그런 말씀을 드리고 싶었습니다만 실제로 우리 교육청이 가지고 있는 현실적 한계가 있습니다.
  지금 신규 개발지에 학교의 신설 수요가 있고 지어야 하고 곧 아파트 입주가 시작되는데도 교육부에서 학교승인절차가 있습니다. 신설 승인을 해주지 않고 있습니다. 
  이것 또한 굉장한 민원이 됩니다. 그러면 지금 교육부 정책은 학부모님들은 이해를 안 하시겠지만 한 학교를 폐교하지 않으면 한 학교를 신설 안 해준다는 방침에 있습니다. 
  지금 어떤 중학교는, 달성군의 중학교는 세 번을 중앙투자심사위원회에 올렸는데 세 번 다 부결이 됐습니다. 그래서 이것은 지역정치권의 국회의원들하고 여러 힘을, 에너지를 동원해도 지금 어려운 문제에 부딪혀 있어서. 
  또 그러면 신설학교 때문에 이 학교를 폐교해야 되겠다, 이것도 학부모들 설득하는 데 설득력이 떨어집니다. 
  그래서 현실적인 또 문제 하나를 말씀드리면 학부모님들은 이해가 잘 안 되시겠지만 곧 교육부에서 학교 폐교나 이전에 대한 인센티브를 없애려고 하는 정책을 지금 추진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돼버리면 그때 돼서는 정말 옴짝달싹도 못 하고 폐교를 해야 됩니다. 
  그럼 지금이라도 학교가 가까운 거리에 있는 2개 학교가 하나로 통합을 하고 이전을 한다면 거기에 나오는 재원을 가지고 통합되는 학교를 신설학교 규모에 버금가는 교육환경시설로 개선을 할 수가 있습니다. 
배지숙 의원   그렇지요. 그러니까 지금 문제가 신설학교에 수백억원의 재원이 들어가다 보니까 기존에 지금 학생들이 다니는 있는 학교에는 가보면 화장실에서 냄새가 나고 학생들이 학습을 하는데 사실 쾌적한 환경 조성이 안 되고 있는 학교가 많거든요, 예산이 부족해서.
○교육감 우동기   그래서 그 학교를 위해서 지금 재원을 확보해야 되는데 그 재원 확보할 방법이, 참 이 말씀드리면 또 다른 말꼬투리를 내놓습니다만 우리 교육청의 재정교부금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징세권이 없습니다. 그 재원을 어떻게 확보하겠습니까?
  그래서 학교운영경비를 줄이고 또 학교를 적정규모로 해서, 또 적은 학교라고 해서 교육적으로 효과는 그리 높지 않다는 것도 전문가들이 진단을 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학교 지금 그대로 두면.
배지숙 의원   교육감님, 알겠습니다.
○교육감 우동기   20명 되는 학교를, 3~4년만 되면 20명 되는 학교를 그냥 지금부터 그때 가서 보자, 저도 그렇게 할 수 있습니다. 지금 대책을 세우지 않고.
배지숙 의원   어쨌든 하여튼 수백억원의 재정이 지금 수반되는 신설 학교의 이 신설 추진에 대해서는 좀 더 신중한 검토를 요청드리고.
  오히려 지금 기존에 있는 학교에는 사실 여러 가지 물이 새고 냄새가 나고 아이들이 불편한 환경 속에서 학습을 하고 있는데도 예산 부족을 이유로 우리가 학교 수선을 다 못 해주고 있거든요. 
  그래서 그런 부분에 있는 불균형을 지혜를 모아서 강구를 좀 해주시길 당부드리겠습니다. 
○교육감 우동기   예. 지혜를 모으겠습니다.
  학교 통합하는 것도 한 방법 중의 하나입니다.
배지숙 의원   예. 수고하셨습니다.
  마지막으로 시장님께 한 가지 답변 듣도록 하겠습니다. 
  시장님, 오늘 시정질문에 답변한다고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시장 권영진   예.
배지숙 의원   조금 전에 우리 김창은 의원님의 K-2 이전과 대구공항 통합이전에 관련된 시정질문에 대해서 보충질문을 하나 드리겠습니다.
  사실 지금 우리 대구·경북 지역민들은 뭐가 뭔지 잘 모르겠습니다. 우연의 일치인지는 모르겠으나 K-2와 대구공항을 통합 이전하겠다는 뉴스가 나오고 나서 곧 이어서 경북 성주에 사드가 배치된다는 뉴스가 나왔는데 사실 행정구역상 경북 성주지, 성주는 우리 대구광역시 달성군과 달서구와 아주 인접한 지역입니다. 사실 우리하고 그냥 같은 생활권이라고 볼 수가 있거든요, 성주라는 곳은.
  그렇다면 과연 여기에 대해서, 성주에 사드가 배치되는 것에 대해서 시장님이 중앙정부로부터 언론에 나가기 전에 혹시 연락받으셨습니까? 
○시장 권영진   전혀 받지 못했습니다.
배지숙 의원   전혀 받지 못했습니까?
  지금 사실 중앙정부의 이런 일방적인 발표, 정말 거의 독선에 가까운 이런 결정인데요. 사실 여기에 대해서 우리 지역주민들은 정말 너무 의아하고 아무리 이것을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하나 의심이 가는 게 한두 가지가 아니거든요. 
  그렇다면 여기에서 어쨌든 우리 달성군과 달서구와 아주 인접한 성주에 사드가 배치된다고 결정이 됐는데 그렇다면 여기에 대해서 우리 대구시에서는, 그러니까 아무런 위험이 없는데 우리가 그냥 오해를 해서 의심을 해서 불안에 떠는 것도 잘못됐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렇다면 정확하게 사실을 우리가 알게 됨으로 해서 불필요한 추측을 안 할 수도 있고 불신을 안 할 수도 있습니다. 
  그럼 우리 대구시 차원에서 사드 배치에 따른 어떤 주민들과의 연관관계, 어떤 위험성이 있다 없다, 이런 부분을 혹시 준비하고 계시는 게 있습니까? 
○시장 권영진   사드 레이더가 얼마나 인체에 해롭고 또 어느 정도 거리에 해로운가에 대해서는 아직도 논란이 분분합니다.
  그러나 최대한 정말 이 거리를 정해서 인체 유해성을 얘기할 때도 3.6km 정도로 이야기합니다. 그것 벗어나면 어떤 사람도 문제 제기를 하지 않습니다. 
  그런 면에 놓고 보면 우리 달성군이 성주에서 가장 가까운데 9km 이상 떨어져 있기 때문에 우리 스스로 이런 논란에 안 휩싸이는 것이 오히려 주민들을 안심시키는 길이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그래서 또 달성군이나 달서구에서 그런 걱정거리가 오면 그 부분들은 안심을 시켜주시는 게 좋을 것 같고요. 
  그리고 성주에 배치된 문제와 관련해서는, 그 부분과 관련해서는 저희 성주군민이 많이 아파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아무리 국가 안보적인 차원에서 사드 배치가 필요하다 하더라도 사실은 성주군민들의 충분한 공감과 이해를 구하는 정부의 노력이 필요하다, 저는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배지숙 의원   맞습니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우리 시의회의 의원님들도 다 같이 공감을 하는 입장이고, 그래서 본 의원은 조금 전에 말씀드린 것처럼 성주가 행정구역으로는 경북이긴 하나 여러 가지 지리적 여건으로 봤을 때는 우리 대구광역시와 아주 인접한 지역이기 때문에 우리 대구시 차원에서도 남의 일이라고 생각하지 마시고 우리 시민들과도 직결된 일이라는 것을 좀 인식하셔서, 조금 전에 시장님 말씀에도 동의하겠지만 근거 없는 추측이라든지 괴담 수준의 어떤 잘못된 사실로 인해서 시민들이 불안에 떨게 할 필요는 없습니다. 
  그래서 그런 부분에 대해서 혹시 대구시 차원에서도 필요하다면 시민들이 안심할 수 있다면 어떤 그런 가이드라인이라든지 그런 거는 한 번쯤 준비해 보는 것도 좋지 않나라는 생각에서 추가 질문을 드렸습니다. 
○시장 권영진   잘 알겠습니다.
배지숙 의원   그리고 마지막으로 시장님, 지금 대구공항이 존치가 되는 걸로 중앙정부에서 발표를 했지 않습니까?
  거기에는 시장님이 취임하시고 나서 적극적으로 대구공항 활성화 정책, 특히 중저가 항공사의 대구와 여러 가지 일본, 중국 노선을 많이 시장님이 집중적으로 마케팅을 하셨지 않습니까? 그 부분이 대구공항을 존치하는 것에 대해서 제가 볼 때는 아주 중요한 원인 중의 하나라고 보거든요.
  그렇다면 이번에 예를 든다면 지금 현재 7월달에 대구에서 치맥페스티벌을 합니다. 그러면 이런 기간에 대구와 어떤 중국, 얼마 전에 시장님 상해인가 어디 가셔서 대구 홍보도 많이 하고 오신 걸 언론을 통해서 봤거든요. 그러면 치맥페스티벌 기간 중에 대구와 어떤 중국의 도시를 직항으로 전세기를 띄워서 치맥페스티벌에 오게 한다든지 그런 식으로 하셔서 대구공항을 좀 더 집중적으로 활성화시킬 그런 계획은 있으십니까? 
○시장 권영진   지금 대구공항에 직항노선이 6개 노선이 현재 다니고 있고요. 그리고 9월달에 나리타 노선과 후쿠오카 노선이 새로 취항하게 되면 8개의 국제노선이 생기게 됩니다. 이거는 직항이고요. 거의 매일 다니는 노선이고. 그리고 지금부터 시작해서 6월달부터 12월달까지 전세기 350편 정도가 들어오기로 되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 부분들은 앞으로도 계속 활성화시켜 나가고.
  수도권 사람들이 지방공항 얘기할 때 여수공항, 양양공항 하면서 고추 말리는 공항이라고 조롱을 하는데요. 공항은 두 가지가 맞아떨어져야 됩니다. 얼마만큼 지역주민들과 지방정부가 공항을 활성화시키려는 의지를 가지고 노력을 하느냐, 여기에 따라서 공항이 활성화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단, 우리가 너무 무리한 계획을 잡아서 수요가 없는 것을 있는 것처럼 하는 것은 잘못이지만 그런 면에서 보면 저는 제 계획대로 간다면 내년 연말에는 300만 공항을 만들 수 있다, 이렇게 생각을 하고요. 또 앞으로 새로 생길 그야말로 대구국제공항은 이제 이전 신공항이 되는 겁니다. 대구국제신공항에서는 앞으로 항공수요가 더 많이 창출되고 또 그걸 보면서 공항 규모를 정하는 방향으로 정부와 적극적으로 협의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배지숙 의원   예. 맞습니다. 그래서 지금 현재 대구공항과 K-2가 통합이전이 된다고 하더라도 많은 시간이 걸릴 거거든요. 그래서 많은 시간이 걸리는 동안에 대구공항이 활성화가 되어 있고 대구공항을 이용하는 이용자가 매년 증가를 하는 그런 자료들이 우리가 향후 대구공항을 이전하는 데 있어서 아주 중요한 요인이 될 걸로 보이기 때문에 특히 이번에 대구에서 하는 치맥페스티벌이라든지 이런 행사시에 특별전세기를 띄운다든지 이런 부분도 적극적으로 검토해 보실 의향이 있으십니까?
○시장 권영진   예. 잘 알겠습니다.
배지숙 의원   예. 그렇게 해서 활성화가 꼭 되도록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추가질문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의장 류규하   배지숙 의원님 수고하셨습니다.
  추가 보충질문하실 의원.
  예. 신원섭 의원님 나오셔서 먼저 답변자를 지정하신 후 추가 보충질문해 주시기 바랍니다. 
신원섭 의원   신원섭 의원입니다.
  권영진 시장님께 질문을 드리겠습니다마는 시간이 많이 경과했으니까 일괄질문, 일괄답변을 듣겠습니다. 나중에 나와서 답변해 주시기 바랍니다. 
  존경하는 김창은 의원께서 심도 있고 훌륭한 시정질문을 하셨습니다.
  저는 통합이전 대구공항에 대해서 몇 가지 제안을 하고자 합니다.
  신공항 입지 용역결과가 임박했을 때 부산은 국토부를 압박하기 위하여 부산 정치권과 시민단체들은 전문가 간담회 개최와 신공항특별위원회를 구성하여 정부의 밀양 내정설, 검토항목 중 고정장애물 제외설을 내세우며 결정불복을 선언하고 50만 부산시민 결정불복 투쟁대회 개최와 서병수 시장은 가덕도 신공항 유치가 안 될 시에는 시장직을 사퇴하겠다고 광객 투쟁하여 대구, 부산 간 지역 갈등과 정부 결정에 혼란만 가중시켜 남부권 신공항 백지화로 결정났습니다.
  대구가 대구공항, K-2 통합이전이라는 카드를 쥔 것은 권영진 시장을 비롯한 신공항 T/F팀 관계자 여러분과 시의회, 시민단체, 시민 여러분께서 신공항 입지 결정 용역결과에 따르겠다는 지혜를 모아 슬기롭게 대처한 성과라고 본 의원은 생각합니다.
  부산과의 나쁜 인연은 지난 김영삼 정부 때 부산에 빼앗긴 삼성자동차공장 이전과 김대중 정부 때 위천 국가산업단지가 부산의 반대로 무산되었으며 부산의 반대로 대형국책사업 유치가 무산됨으로써 대구시가 당한 경제적 손실과 시민들의 허탈감은 감히 헤아릴 수가 없습니다. 앞으로 부산과의 관계는 어떻게 정립하실 것인지 답변을 메모해 주시고요.
  한 번도 아니고 두 번이나 신공항 추진했다가 백지화한 것은 정부가 지방정부를 우롱했다고 생각하는데 이에 대한 견해는 어떠신지 묻고 싶습니다.
  또한 동성로에서 신공항 백지화 항의집회 때 흘린 눈물의 의미는 무엇인지 소회를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다행히도 지난 11일 박근혜 대통령께서 대구공항, K-2가 통합 이전함으로써 군과 주민들의 기대를 충족하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지시하셨습니다. 박근혜 대통령께서 K-2와 대구공항을 통합 이전 지시하신 데 대하여 본 의원은 감사와 환영을 하는 바입니다. 박근혜 대통령께서 결심할 수 있도록 대구 민심을 청와대에 강력하게 전달해 주신 조원진 국회의원께도 감사를 드립니다.
  따라서 통합 이전 새 대구공항은 국토 균형발전과 백년대계를 위하고 중·장거리 국제선이 오가는 하늘길로 열려 외국 바이어들이 대구에 와서 대구기업 활성화와 대구경제 활성화가 따른다는 자명한 사실입니다. 대형 A380 기종이 이·착륙할 수 있는 3.5km 활주로 건설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시장님의 견해를 답변해 주십시오.
  존경하는 권영진 시장님!
  K-2와 대구공항 통합이전을 위해서는 이전 로드맵을 볼 때 해당 부처 중심으로 T/F팀을 구성하여 2~3개월 내에 부지 선정을 완료하더라도 박근혜 정부 때 착공하기는 상당히 힘들 것으로 판단됩니다. 남부권 신공항을 두 번이나 백지화하는 정부를 어떻게 믿을 수 있나라는 것이 시민들의 여론이기도 합니다. K-2와 대구공항의 조속한 이전을 위해서는 시장께서 강력한 추진 의지, 대구시민의 강력한 응집력이 따라야 된다고 본 의원은 생각합니다.
  따라서 조속한 시일 내에 공항 착공과 또 다시 무산되지 않기 위해서는 대구시, 우리 시의회, 지역 국회의원을 비롯한 정치권, 언론, 시민단체, 학계, 경제계를 비롯하여 시민 총동원령을 내려서 100만 명 시민 서명운동과 100만 명 시민 총궐기대회를 통하여 대구시민의 결집된 힘을 보여주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이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지 답을 주시기 바랍니다. 
  사랑하는 250만 시민 여러분!
  대구는 2.28민주화운동 등 국가위기 때마다 앞장서 투쟁을 하여 위기를 극복한 위대한 시민들입니다. 시민 총궐기대회와 시민 서명운동을 전개하여 대구·경북이 살아있다는 대구의 힘을 정부에 보여주어야 할 것입니다. 대구의 하늘길을 열기 위해 대구공항, K-2 이전이 다시 무산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이번 위기를 기회로 삼아 박근혜 대통령께서 지시하신 관문공항 건설이 반드시 재추진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의장 류규하   신원섭 의원님 수고하셨습니다.
  시장님, 답변대로 나와 답변해 주시기 바랍니다. 
○시장 권영진   신원섭 의원님께서 보충질문해서 여러 가지 문제를 주셨습니다. 제가 답변해 올리겠습니다.
  앞으로 부산과의 관계를 어떻게 할 거냐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부산과의 관계를 우리가 지혜롭게 풀어내지 못한 측면도 있습니다. 또 부산이 근본적으로 온당치 않은 부산 자기 지역의 이익을 위해서 영남권 지역 전체의 이익을 짓밟았습니다. 그리고 그동안 대구의 이익 부분들이 있는 문제와 관련해서 자기 지역의 이익을 앞세워서 몇 차례 무산시켰습니다. 저는 부산이 참 어리석은 일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이 부산 시민들 전체는 아니고 부산 지도자들이 참 어리석었다.
  이번에 아마 밀양 공항, 사실 이번 ADPI 용역결과를 보면 가덕도는 근본적으로 자연공항이 들어설 수 없는 데입니다. 그런 데를 마치 공항이 들어설 수 있는 것처럼 십수 년 동안 지도자들이 대를 이어가면서 시민들을 속인 겁니다. 그렇게 하면서 시민들만 좌절시킨 것이 아니라 영남권 전체의 이익을 짓밟았습니다. 그리고 이제 와서 김해공항 확장안을 마치 자기들은 본전치기했다, 저는 본전치기 아니라고 봅니다. 그렇게 받아들이고 하는 지도자들, 정치권들을 보면서 참 서글프다는 생각이 저는 듭니다.
  김해공항 확장안이 정부가 발표한대로라도 됐으면 좋겠습니다. 우리 그동안 인천공항까지 가는데 331km, 6시간 새벽밥 먹으면서 달려갔는데 김해공항 102km입니다. 거기서 미주 가는 노선도 생기고 유럽 가는 노선도 생기고 그리고 항공항 물류도 되면 우리 참고 갈 수 있습니다. 밀양이 75km인데 우리 30km 더 안 가겠다고 김해공항 확장안 반대하는 거 아닙니다. 저는 그렇게라도 됐으면 좋겠습니다. 그런데 과연 그렇게 될 수 있을지. 과연 그것이 지금 활주로 3,200m 1본으로 정말 그러한 항공 수요를 감당할 수 있을지.
  그리고 이 건설과정에서 부산 서부 개발은 끝납니다, 공항이 들어서면. 정부는 지금 소음피해가 최대 1,000명이라고 하는데 제가 볼 때는 그걸로 택도 없을 겁니다. 근데 그 안을 놓고 본전치기했다고, 아마 속으로는 울고 있을 겁니다, 부산 지도자들이. 부끄러워서 울 거고 억울해서 울 거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런 부분들을 우리가 그 사람들 보면서 부산인은 자기들은 본전치기했다, 이렇게 자괴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어떻게 보면 우리는 밀양 공항은 잃었지만 대구공항을 우리가 지켜냈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대구가 혼자 지금 법상으로 가면 대구가 모든 걸 해결해야 되는 K-2 군공항 이전, 정부가 이제는 나서서 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다. 우리는 K-2도 이전할 수 있게 되었고 대구·경북 공항도 지켜냈다. 이제 그 공항을 대구·경북을 위한 관문공항으로, 거점공항으로 키우는 일은 우리에게 주어진 소명이다. 저는 그렇게 생각했으면 좋겠고 그런 각오로 일을 하겠다, 이런 말씀을 드리고요.
  부산하고도 협력할 것은 협력해야지 어떡하겠습니까? 같은 영남권에 있고 또 부산도 대구가 어려우면 부산 혼자 잘 못 삽니다. 어떻게 추풍령 이남 다 죽어 나자빠지는데 자기만 잘 살 수 있겠습니까? 대구, 부산이 같이 상생하는 부분과 관련해서 협력할 건 하고 부산이 옳지 못한 것은 옳지 못하다고 따끔하게 얘기하는 그런 관계로 앞으로 풀어 나가겠습니다.
  두 번이나 정부는 대구·경북, 영남권을 우롱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분노했습니다. 그리고 우리 시민들, 도민들은 아파했습니다. 다시는 그러한 일이 없어야 되겠다고, 적어도 대구시장으로서 다시는 없어야 되겠다고 그래서 눈물로 대답했습니다.
  A380 기종 뜰 수 있는 공항으로 만들어야 되지 않겠느냐. 저는 이 시점에서 우리가 좀 냉정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가 어떤 분들은 이참에 유럽도 여기서 가고 미국도 여기서 가자. 그래서 A380도 띄우고 B747도 띄우고 그러려면 활주로 3.5km, 3.8km짜리 만들자, 그렇게 주장은 할 수 있습니다. 대구 시비로 건설하면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국비가 와야 되고 어제 돈 좀 아끼겠다고 밀양 신공항 안 해주고 1조 얼마 아꼈다고 그러면서 4조7,000억원짜리 김해공항 확장안으로 내놓은 정부입니다. 그 정부에 대놓고 A380, B747이 뜰 수 있는 활주로 3.8km, 3,800m짜리 만들어내고 하는 것이 우리야 요구할 수 있겠지만 어디 실현 가능성이 있겠습니까? 그런 면에서 저는 우리의 꿈과 희망, 또 우리가 실현 가능한 선으로 그렇게 만들어 갔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이번에 활주로 3.2km짜리는 꼭 만들 생각입니다. 이 부분들은 우리가 만들 수 있습니다. 이게 정부 돈으로 만드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어차피 활주로는 군공항과 우리 민간공항이 같이 쓰게 됩니다. 지금 현재 기부 대 양여 방식으로 협의하는 것까지는 현재 있는 활주로 길이를 그대로 옮겨가는 걸로 되어 있습니다. 2,750m 두 번입니다. 그러나 두 번 중의 한 번은 3,200m로 돈이 좀 더 들더라도 그렇게 만들겠습니다. 그렇게 되면 그 3,200m짜리 하나면 항공수요로 보면 1,700만 명에서 2,000만 명까지는 수용이 가능합니다.
  그리고 항공노선으로 보면 지금 A380은 거기서 뜰 수 없지만 A350 정도는 뜰 수 있습니다, 중형기는. 지금 현재 중형기 가지고 15시간, 16시간 비행을 하고 있습니다. 장차 정말 앞으로 안 될 경우에 여차하면 여기서 15시간 비행 가능한 노선을 만든다, 이런 각오로 하겠습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는 우리가 정말 동남아, 호주, 싱가폴 이 정도까지 가는 공항, 이것이 현실적으로 가능하지 않겠습니까? 그런 면에서 우리의 꿈의 높이, 우리의 꿈의 크기를 무한정 높일 수는 없다, 이런 부분들도 이해를 해주실 것을 부탁드리겠습니다.
  2~3개월 내에 부지 선정한다고 그랬는데 가능하냐, 그리고 대통령 임기 내에 착공하겠냐. 대통령 임기 내에 착공은 좀 어려울 것 같습니다. 그러나 정부는 청와대에서 발표할 때는 1~2개월 내로 부지 선정한다고 했지만 이 부지 선정이 그리 용이하진 않습니다. 
  K-2만 가면 군사 전략적인 관점에서 멀리 가도 됩니다. 그러나 군공항과 민간공항이 같이 가면 민간공항은 거리 싸움입니다. 군 전략도 충족시키고 민간공항의 거리도 충족시킬 수 있는 입지를 선정한다는 게 그리 간단하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지금 아마 금년 내로는 찾겠다는 거고요. 저는 금년 내로 입지 선정돼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 정부 내에 사업자 선정이 저는 중요하다고 봅니다. 지금 군공항을 이전해 갈 경우에 대구시더러 미리 돈 5조원, 6조원을 빌려서 선 군공항을 지어주고 나중에 금융비용까지를 계산하면서 다 감내해서 개발해서 이익을 뽑아갈 사업자를 찾기란 참으로 어렵습니다. 저는 그게 정말 고민이었습니다. K-2 공항 이전 문제.
  그런데 이 부분들은 오히려 이번 기회에 해결할 수 있다는 희망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사업자 선정까지 가면 이 임기 내에 착공 못 하더라도 돌이킬 수 있는 상황이 아닙니다. 그리고 어차피 지금도 현행법으로도 K-2 공항 이전의 책임은, 사업주체는 대구시 시장인 저에게 있습니다. 
  의원님들과 함께 하면 우리 할 수 있습니다. 그런 희망을 가지고 우리가 잘하면 10년 내에 우리가 정말 14조원의 대역사, 그동안 대구·경북에 10년 단위로 동시에 이루어지는 14조원 정도의 역사가 있었습니까? 큰 공사가? 이걸 만들어가는 희망을 가지고 꼭 같이 했으면 좋겠고 그런 차원에서 시민의 의지, 그리고 응집력을 모으는 것 저는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것이 100만 서명 운동으로 갈지 궐기대회로 갈지 그 부분들은 시의회하고 앞으로 상의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렇게 말씀드리면서 의원님들, 아마 여러 가지로 그동안 의원님들도 혼란스러웠고 또 의원님들도 마찬가지로 배신감도 느꼈고 섭섭함도 느꼈고 또 한편으로는 어딘가 책임을 지워야 된다, 이런 생각도 하셨을 겁니다. 저는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앞으로 가는 길에 있어서 우리가 뒤를 돌아보면서 자꾸 문제점과 부정적인 부분들만 계속 보게 되면 앞으로 나가는 길에 지혜를 모을 수가 없습니다. 그런 부분에서 비판하실 것 비판하시고 우려하실 것 우려하시되 우리가 지역의 에너지를 모을 수 있도록 그런 방향으로 의원님들과 또 저와 우리 집행부가 힘을 합쳤으면 좋겠다, 이런 말씀을 드리면서 말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의장 류규하   시장님 수고하셨습니다.
  추가 보충질문하실 의원 더 계십니까? 
  더 이상 질문하실 의원이 안 계시면 시정질문을 모두 종료하겠습니다. 
  오늘 시정질문을 통하여 최재훈 의원님께서는 지역사회와 학부모들로부터 충분한 공감대 형성을 이끌어 내지 못한 채 추진하고 있는 소규모학교 통·폐합문제에 대하여 지적하시면서 지금이라도 지역사회와 교육수요자의 현장의견을 충분히 검토, 반영하여 추진하고 폐교하는 후적지에 대해서는 교육여건 개선과 안정화에 기여할 수 있는 활용방안 마련을 촉구하셨습니다.
  최광교 의원님께서는 대구를 대표하는 전통시장인 칠성시장 활성화를 위한 버스노선 개편과 팔공산 갓바위 문화관광 활성화를 위한 대구-경산 간의 연계노선 운영방안 등을 제시하시면서 대구·경북이 상생발전할 수 있는 미래지향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하셨습니다.
  김창은 의원님께서는 영남권 신공항 입지가 두 차례나 무산된 점에 대해 대내외의 통렬한 자성과 함께 안일한 대응을 지적하시면서 정부의 영남권 신공항 용역결과에 대해 대구시의 수용불가 입장 및 법적인 사후조치를 촉구하셨습니다. 또한, 정부가 최근 발표한 K-2와 대구공항 통합 이전 발표에 대해서는 민심달래기용 허구에 그치지 않도록 대구시가 실현 가능한 대책을 강구하도록 주문하셨습니다.
  그리고 배지숙 의원님, 신원섭 의원님께서도 추가 보충질문을 통해 시급한 시정현안들의 문제점과 대책 마련을 촉구하셨습니다.
  시정질문과 보충질문을 준비하시느라고 수고하신 의원님과 함께 고민해 주신 모든 의원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시장님과 교육감님께서는 오늘 동료의원님께서 시정질문을 통해 제시하신 문제점과 정책 대안들에 대해 실현 가능한 방안을 검토하여 정부와 시정에 적극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해 주시고 추진사항은 수시로 해당 의원님과 전 의원님께 보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시장님과 교육감님을 비롯한 관계공무원 여러분, 장시간 모두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이상으로 오늘의 의사일정을 모두 마치겠습니다. 
  이만 산회를 선포합니다.
(17시7분 산회)


○출석의원수 28인
○출석공무원
대구광역시
시                      장권영진
행    정    부    시    장김승수
경    제    부    시    장김연창
기   획   조   정   실  장이상길
재   난   안   전   실  장정명섭
창  조  경  제  본  부  장최삼룡
미 래 산 업 추 진 본 부 장홍석준
녹   색   환   경   국  장신경섭
시 민  행 복  교 육  국 장강점문
자   치   행   정   국  장전재경
보   건   복   지   국  장김영애
문 화  체 육  관 광  국 장정풍영
도  시  재  창  조  국  장김광철
건   설   교   통   국  장황종길
대          변          인최희송
감          사          관이경배
소  방  안  전  본  부  장남화영
보 건  환 경  연 구  원 장김형일
상 수 도  사 업  본 부 장김문수
건    설    본    부    장김문희
도 시 철 도 건 설 본 부 장김종도
정    책    기    획    관홍성주
신  공  항  추  진  단  장박희준
K-2  이  전  추  진  단  장이원재
대구광역시교육청
교          육          감우동기
부      교      육      감오석환
교      육      국      장김영탁
행      정      국      장정희준
정    책    기    획    관심경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