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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광역시의회 황순자 의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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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자유발언

H 의정활동 5분자유발언
지속가능한 에너지 활용의 도전과 기회
황순자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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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수 제9대 회기 제306회 임시회
차수 2차 질문일 2024.02.02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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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순자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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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수 제9대
차수 2차
회기 제306회 임시회
질문일 2024.02.02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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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존경하는 대구시민 여러분

달서구 출신 황순자 의원입니다.

 

저는 오늘 ‘시대전환’이라고 해도

지나치지 않은 전기차 시대에

가장 중요한 부품인 배터리에 관해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전기차는 화석연료의 사용을 줄임으로써

대기 오염을 최소화하여 오늘날

친환경 모빌리티의 선도주자로 떠올랐습니다.

 

그러나 전기차 배터리의 수명이

한정적이라는 점 때문에

사용 후 배터리, 즉 폐배터리 문제가

중요 과제로 부각되고 있습니다.

전기차에 사용되는 리튬이온배터리는

8~10년 정도가 지나면

충전성능이 현저히 떨어져

폐배터리로 분류됩니다.

 

에너지경제연구원은

우리나라 폐배터리가

2025년 8,300개,

2029년에는 8,900개로

급증할 것으로 전망하여

이에 대한 대책이 시급합니다.

 

환경을 위해 내연기관차에서 전기차로 바꿨지만

전기차에 사용된 폐배터리가 처리과정에서

심각한 오염을 야기하는 모순이 생기는 것입니다.

 

우리나라는 현재

전기차가 50만 대 넘게 보급되었고

대구시의 전기차 역시 매년 지속적으로 증가하여

2023년 10월 기준

전기차 2만9,586대,

하이브리드차 7만2,565대입니다.

 

이처럼 전기차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폐배터리 문제는 반드시 해결하지 않으면 안 될

우리시대의 과제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다른 한편에서는

폐배터리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고 있습니다.

 

산업의 관점에서

글로벌 전기차 폐배터리 시장 규모는

2030년 6조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됩니다.

 

대구시는 두산에너빌리티와

친환경 배터리 소재 리사이클링 제조시설

투자협약(MOU)을 체결했습니다.

또한 공모사업을 통해

2025년말까지‘배터리 시험평가센터’가 건립되어

사용 후 배터리를 이용한 신산업 모델을

적극 발굴·육성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처럼 배터리의 재사용과 재활용은

환경보호 뿐 아니라

자원회수와 기술발전을 촉진하여

대구시의 산업과 경제에 큰 도움을 줄 것입니다.

 

따라서 본의원은

폐배터리가 새로운 산업과 에너지 생태계를

형성하는 기회가 되길 바라며 시장님께 두 가지를 제안합니다.

 

첫째, 전기차 폐배터리를

태양광발전소의 에너지 저장장치(ESS)로

쓰는 것입니다.

에너지 저장장치로 재사용되는 배터리는

전기차에서 분리한 후 10년 이상 더 쓸 수 있습니다.

재사용하는 이런방식은

쏟아져 나오는 폐배터리에 대한 해결책이기도 합니다.

 

제주 전기차배터리산업화센터는

폐배터리로 만든 에너지 저장 장치를

전기차 충전소 뿐 아니라

가로등, 감귤운반차, 오토바이 등에 적용하여

현장활용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대구시도

수거된 폐배터리를 지역 태양광 발전소의

에너지 저장 장치로 다시 쓸 수 있을 것입니다.

 

이렇게 모아진 전기는

전기차는 물론 취약계층이나

교육 또는 연구용으로 제공할 수도 있어

에너지 선순환 체계가 구축되는 것입니다.

대구시는 배터리와 관련된 인프라를

잘 구축하고 있는만큼

자원순환에 좀 더 속도를 내주시기 바랍니다.

 

둘째, 주차장 지붕에 태양광 패널을 설치해

에너지를 생산하고 시민 편의를 높일 것을

제안합니다.

 

전라남도 영암군의 자동차 경기장 입구에는

축구장 30개 면적의 태양광 패널들이

주차장 지붕에 설치되어 있습니다.

여기에서 연간 5,000가구 이상이

사용할 수 있는 전기가 생산되며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약 1만톤 줄이는 효과를

내고 있습니다.

 

주차장 지붕에 설치된 태양광 패널은

전기를 생산할 뿐 아니라

눈과 비로부터 차를 보호하고

햇빛을 차단하는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대구의 여름은 아프리카에 버금갈만큼

덥다하여‘대프리카’라고 불립니다.

이런 대구시의 공영주차장 지붕에

태양광 패널을 설치한다면

시원한 그늘과 함께

친환경 에너지 생산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태양광 폐패널 역시

2032년까지 9,632톤 정도가

쏟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향후 대구시 주차장 지붕에 설치될

태양광 패널도 추후에 문제가 되지 않도록

설치단계부터 수거와 처리에 대한

대책이 있어야 할 것입니다.

 

존경하는 홍준표시장님

환경을 지키기 위해 시작한

전기차 사용이 오히려 환경에 피해를 준다면

어떻게 미래산업을 선도할 수 있겠습니까?

 

환경과 산업은 이제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입니다.

 

대구시는

전기차 배터리와 태양광 패널의

친환경적인 면을 극대화하고

부작용을 최소화해야 합니다.

 

 

그리고

미래 폐자원이 다양한 시도를 통해

경제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연관 산업에 대한 지원도 아끼지 말아야 합니다.

미래세대가

쾌적한 환경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은

우리세대에게 주어진 의무입니다.

 

환경과 산업 중 하나를 희생해서

다른 하나를 발전시키는 시대는 지났습니다.

‘환경친화적인 산업’으로의 전환에

대구시가 부단히 노력해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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