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회의회의록

○의장 류규하   존경하는 대구시민 여러분, 동료의원님 여러분!
  그리고 권영진 시장님과 우동기 교육감님을 비롯한 관계공무원 여러분!
  우리 민족 최대의 명절인 한가위를 잘 보내셨습니까? 
  물가가 3개월 연속 2% 이상 올라 서민들의 지갑이 가벼워진 명절이었지만 긴 연휴 동안 고향에 계신 부모님과 친지, 오랜 친구들과 따뜻한 정을 나눌 수 있어서 그런지 한결 밝고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만나보게 되어 기쁘게 생각합니다. 
  이러한 우리의 마음처럼 사회 곳곳에 밝고 좋은 소식들로 가득 찼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최근 대구가 국내 로봇산업의 메카로 급부상하면서 전통산업도시에서 첨단산업도시로 바뀌고 있다는 반가운 소식이 있습니다. 
  정부 부처의 지난해 발표에 따르면 대구의 로봇 기업은 2012년 24개에서 2015년에는 81개사로 늘어났습니다. 이들 로봇기업의 매출도 같은 기간 1,060억원에서 1,716억원으로 62%나 증가하면서 로봇 관련 전문인력도 많이 늘어났습니다. 
  특히, 산업용 로봇 생산 세계 7위, 국내 1위 기업인 현대로보틱스 대구 본사 출범에 이어 국내 최대 석유화학기업 롯데케미칼의 대구 생산공장 착공은 대기업 불모지라는 대구의 오명을 말끔히 씻고 지역경제에 상당한 시너지효과를 가져다 줄 것입니다.
  이를 토대로 국가산업단지, 물산업클러스터, 테크노폴리스 등 5대 신성장 거점에 로봇, 물, 의료, 전기자동차 등 첨단 분야 150여 개 역외기업이 성공적으로 자리를 잡는다면 우리 대구가 4차산업 혁명시대를 이끌 미래산업을 선도할 수 있으리라 기대합니다. 
  그동안 대기업 유치에 힘써 주신 권영진 시장님을 비롯한 관계공무원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면서 앞으로도 대구의 기업 투자가 이어질 수 있도록 기업 지원을 강화하여 주시고 양질의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 도시 경쟁력을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해 주시기 바랍니다. 
  우리 시의회에서도 대구가 대한민국에서 가장  경쟁력이 높고 살기 좋은 도시가 되도록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아울러 문화의 달인 10월을 맞아 제15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를 비롯해 시민들이 가족과 함께 가을의 정취와 낭만을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문화행사들이 시내 곳곳에서 펼쳐집니다. 
  관계 부서에서는 지역 정체성이 녹아 있는 알찬 프로그램으로 시민 화합을 이루고 국내외 관광객들을 유치하여 기업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사전 준비와 진행에 최선을 다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백년지대계로서 교육은 안전성과 지속성이 생명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학교는 학생들과 선생님이 집보다 더 오랜 시간 머무는 곳입니다. 그 어떤 곳보다 안전하고 쾌적한 공간이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의미에서 지금 대구교육청에서 추진하는 교실 냉난방기, LED조명, 석면교체뿐만 아니라 학교건물의 내진보강 등 교육환경을 개선하는 사업은 참으로 중요한 사업입니다. 
  이 사업은 최소 4년 이상의 기간과 4,800억원이라는 막대한 예산이 소요되는 만큼 교육청에서는 연차별 계획과 재원 확보방안 등을 철저하게 마련하고 차질 없이 추진하여 학생들이 하루빨리 안전하고 쾌적한 공간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주시기 바랍니다. 
  동료의원님 그리고 공무원 여러분!
  오늘부터 7일간 열리는 이번 임시회는 연말 정례회를 앞두고 올해 시정과 교육행정 주요 사업의 예산 집행상황을 살피며 한 해의 마무리를 차분히 준비하여야 할 중요한 회기입니다.
  의원님들께서는 올해 계획한 사업들이 순조롭게 추진되어 풍성한 결실을 거둘 수 있도록 추진사항 하나하나를 꼼꼼하게 점검하여 주십시오.
  특히, 행정사무감사에 대한 세부계획을 잘 수립하여 다음 달 정례회에서는 효율적인 행정사무감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철저한 준비를 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관련 부서에서도 시민의 대표기관인 시의회에 시정을 상세하게 설명하고 이해를 구하는 진지한 태도로 임해 주시고 지적한 문제에 대해서는 적절한 조치를 신속하게 마련하는 등 집행에 특별히 신경 써 주시기 바랍니다. 
  끝으로 아침저녁으로 일교차가 큰 환절기입니다.
여러분 모두 건강에 유의하시고 가족과 함께 행복한 가을 보내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