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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광역시의회 이재화 의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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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자유발언

H 의정활동 5분자유발언
규장각 소장 경상감영 목판 '영영장판' 이관 촉구
이재화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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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수 제7대 회기 제232회 임시회
차수 2차 질문일 2015-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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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화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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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수 제7대
차수 2차
회기 제232회 임시회
질문일 2015-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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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규장각 소장 경상감영 목판 영영장판(嶺營藏板)의 조속한 이관을 촉구하며”
서구 출신 문화복지위원회 소속 이재화 의원입니다.
오늘 본 의원은 우리 지역의 소중한 문화유산인 경상감영 목판 영영장판(嶺營藏板 )이 서울대학교 규장각 사고에서 잠자고 있는 현실을 안타까워 하며, 또한 경상감영 400여년의 역사를 오롯이 품고 있는 영영장판(嶺營藏板)의 역사적 가치를 재조명하고, 우리 지역 시민이 경상감영의 목판 영영장판속에서 우리 선조의 자랑스러운 삶의 숨소리를 듣기 위하여 대구광역시로의 이관을 촉구하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여기서 잠깐 경상감영의 역사적 사실을 살펴보면, 경상감영은 1392년 조선건국 초기에 경주에 있다가 이후 상주, 칠곡, 달성, 안동으로 이전 설치되었으며, 1601년(선조34년)에 지금의 대구시 중구 포정동으로 옮겨오면서 명실상부한 경상도의 중심도시로 도약하고, 지금까지 400여년의 역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경상감영은 1910년에 경북도청사로 개칭하고, 1966년에 경북도청이 포정동에서 산격동으로 옮겨간 이후에는 경상감영공원으로 변모되어 지금 이곳에는 경상감영의 관찰사가 집무했던 중심건물인 선화당과 징칭각이 현존하고 있으며, 대구시민의 안식처로 사랑을 받고 있는 곳입니다. 당시에 경상감영의 관찰사는 타 도에 비해 활발한 도서간행을 하여 뿌리 깊게 자리잡은 지역사회의 유학을 장려하였으며, 또한 경상감영 안에는 지역사회의 인재육성을 위한 ‘낙육재’라는 교육기관을 설치하여 독서와 학술연구가 수행되었으며, 현재 대구중앙도서관 안의 고문헌실(古文獻室 )명칭을 ‘낙육재’로 사용하고 있는 것은 여기서 유래하고 있습니다. 이와같이 경상감영의 우수한 출판문화와 교육기관이 지금의 대구가 교육도시로서의 학문적 토대를 갖추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우리 대구시민은 이러한 자랑스러운 역사적 긍지와 자부심을 가지고 대구시민의 정체성을 되찾고자 부단히 노력하여야 하겠습니다. 얼마전에 대구지역 모 방송의 탐사취재보도에서 “300년 만에 다시 찾은 경상감영 목판”에 관한 현황이 방영되었습니다. 이에 따르면, 앞에 모니터에서 보는 바와 같이 「규장각 소장 경상감영판 목판 현황」을 보시면, 경상감영에서 서적을 간행하기 위해 제작한 목판인 ‘영영장판(嶺營藏板)’ 18종 4,205장이 현재 서울대학교 규장각에 소장되어 있다고 합니다. 이러한 지방정부의 귀중한 문화유산이 대학의 규장각 서고에서 빛을 못보고 잠들고 있다는 것은 지역 시민의 큰 문화적 손실이고, 문화향유의 권리를 박탈하고 있다고 아니할 수 없습니다.
 

이러한 규장각 소장의 경위는 일제 강점기 조선총독부가 우리의 문화말살을 위해 전국 각지의 감영에 보관된 목판을 서울로 한데 모았을 것으로 추정될 뿐, 어떠한 경로로 경상감영의 목판인 ‘영영장판’이 경복궁을 거쳐 규장각까지 옮겨 왔는지는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를 명확하게 해명하기 위해서는 향후 ‘영영장판’에 대하여 대구시가 자체적으로 전면적인 조사와 정리를 할 필요가 있다고 본 의원은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리하여 대구시민이 경상감영의 목판 ‘영영장판’의 우수성을 보면서 우리 선조의 삶의 숨결소리를 옆에서 느끼기 위하여 원위치로 이관되도록 노력하지 않으면 안되겠습니다. 이를 위해 대구시는 현재 서울대학교 규장각이 소장하고 있는 ‘영영장판’을 대구로 이관하는데 최선을 다하고, 더 나아가 우리의 경상감영 ‘영영장판’이 국가문화재 수준을 넘어서 세계적 기록문화유산으로 등재되도록 하고, 또한 이러한 역사적 긍지와 자부심으로 대구 시민의 정체성을 되찾고자 부단히 노력하여야 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 대구시장님은 서울대학교 규장각에서 빛을 못보고 잠들고 있는 경상감영 목판 ‘영영장판’을 조속히 대구로 이관하여 우리 지역 문화유산에 대하여 지역주민이 몸소 느끼고 체험하여 우리 선조의 숨결 소리를 느낄 수 있도록 문화융성의 시대를 열 것을 촉구합니다. 이러한 경상감영 목판 영영장판을 찾아오기 위해서는 선행 노력이 필요함에 따라 본 의원이 다음과 같이 제안합니다.
첫째, 경상감영 목판 관련 전문가, 시․도 관계자, 언론계 등이 모여서 토론회, 세미나 등을 개최하여 영영장판의 역사성, 이관의 필요성을 널리 알려야 하며,
둘째, 영영장판의 역사성 등 교육의 효과를 제고하기 위해서 교육청에서의 관심이 있어야 하며,
셋째, 주요 영영장판을 먼저 가져와 전시를 함으로써 시민으로 하여금 우리 선조의 숨결소리를 느낄 수 있도록 하여 자긍심을 제고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상에 대하여 시장님과 교육감님께서는 검토하여 주시기 바라며, 또한 시장님께서 제시하신 ‘문화가 융성한 행복도시’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시민의 문화향유 욕구를 만족시키는 것에서부터 출발하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시장님께서는 시민의 문화향유권을 지키기 위하여 경상감영 목판 ‘영영장판’을 조속히 대구로 이관하시길 다시 한번 촉구하며, 자유발언을 모두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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