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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세상인은 죽어라 하시는 겁니까?
작성자 ○○○ 작성일 2017-05-23 조회수 549 공감 26
남문시장네거리의 효성해링턴플레이스 지하에 (주)서원유통이 운영하는 대형마트가 들어선다고 합니다.
2월에 신청하여 허가가 내려진 상황이라 합니다.
중구청 경제과에서는 마트연합(회비를 내고 가입을 한 수퍼나 마트의 연합체)의 동의를 얻은 유통사업자가 제출한 서류를 토대로 허가를 내줬다고 합니다.
문제가 되는 것은 그 마트연합에도 가입하지 못하는 영세상인입니다.

매출도 적어서 생활이 곤란한, 말 그대로 영세한 상인들은 뒤로 제쳐두고 마트연합의 동의가 있으니 허가를 내어 준다는 것은 영세한 상인들은 죽으라는 말과 다를바 없다고 생각합니다.

중구청 경제과에 전화를 해서 동네 상인들의 의견을 받았느냐, 어떠한 배상을 할 것이냐 물어보니 아무런 대책도 없다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인근 상권의 생계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허가를 내어준 공무원들의 탁상행정은 지탄받아 마땅하다 생각합니다.

중구청 온라인 민원상담에도 전통시장 상인의 글이 있습니다.
글을 읽어보면 깊은 역사를 가진 남문시장 상인들에게 조차도 의견을 묻지 않은 채 '주변인구 증가, 시장규모, 상권 영향평가, 구매력 증가, 시민들의 편의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여 결정하였다는 답변이 있습니다.
도대체 상권 영향평가는 제대로 하신건지 묻고 싶습니다.
주변 상권에 영향을 주지 않으므로 허가를 내린건지, 아니면 주민들의 편의성 보다 지역 상권은 중요도가 떨어지고 상인들은 굶어죽어도 된다는 입장에서 허가를 내린건지 궁금합니다.
주변에 대형마트가 들어선다면 주변 상인들은 죽어나간다는 것은 초등학생들도 이미 알 수 있는 것입니다.

윤순영 중구청장의 공약으로 '상생하는 경제중구-재래시장 지원 등을 통한 서민경제 활성화'라는 항목이 있습니다.
어떤 재래시장과 어떤 서민경제를 말씀하시는지 모르겠으나, (주)서원유통의 마트 입점은 중구청장의 공약과는 분명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가뜩이나 어려운 경제환경이 계속되는 가운데 지역 공무원들이 지역의 영세사업자를 내팽겨 친다면 지역 주민을 두번 죽이는 결과 밖에 되지 않을 것이라 자신있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남문시장 상인들을 비롯하여 주변의 영세상인들에게 의견을 수렴하고 발전적인 방향으로 이끌어주시길 간절히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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