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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설문/신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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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8회 임시회 개회사 (2020. 10. 16.)
작성자 의장비서실 작성일 2020-10-16 조회수 193

존경하는 대구시민 여러분!
동료의원 여러분!
권영진 시장님과 강은희 교육감님을 비롯한 관계공무원 여러분!

 

긴 연휴를 안전하게 보내고 이렇게 한결 밝고 활기찬 모습으로
제278회 임시회에서 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외출뿐만 아니라 여럿이 함께 식사하며
허물없이 담소를 나누는 일상조차 조심스러웠던
조금은 낯선 한가위였지만

 

명절을 맞이하며 나눈 정 가득 담긴 인사들,
긴 휴식의 시간들은 가뭄 속 단비 같은
재충전의 기회가 되었으리라고 생각합니다.

 

위기를 모두 이겨내고 내년에는 다함께 모두 모여
더욱 풍요로운 명절을 보낼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추석 연휴에도 안전사고 예방과 응급의료, 코로나19 대응까지
많은 분들이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헌신해 주셨습니다.


경찰과 소방공무원 여러분, 의료진 여러분, 시 재난상황실 담당자를
비롯해 비상근무에 임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당장 눈앞의 미래조차 확신할 수 없는 어렵고 힘든 시대지만
포기하지 않고 새 길을 찾아 앞장서 주시고
온 힘을 다해 자리를 지켜주시는 상공인, 기업인,
모든 노동자 여러분께도 이 자리를 빌려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민생현장에 맞는 속도감 있는 시책과 지원들이 추진될 수 있도록
우리 시의회에서도 발 빠르게 움직이겠습니다.
산업계의 도전을 지원할 조례로 발걸음을 맞추며 함께 뛰겠습니다.

 

권영진 시장님과 공무원 여러분!
금융 재난이었던 외환위기 이후 좋은 일자리는 줄고
불안정한 고용인 비정규직이 급격히 확산되었습니다.


코로나19 감염병 재난 이후 역시 전 분야에 걸쳐 일자리가 줄고
취업환경은 더욱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단축근무, 무급휴직 등의 대안을 찾아 직원들과 함께 버텨보는
노력 한번 없이 돌발 폐업하거나 대규모 해고를 실행하는
사례까지 나타나고 있습니다.

 

만성화된 경기 침체의 시대에 강타한 코로나, 그 이후의
일자리 환경은 외환위기 이후보다 더 험난해질지도 모를 일입니다.

 

인류의 스승이자 한국인이 가장 존경하는 위인인
세종께서는 “백성은 나라의 근본이니 근본이 튼튼해야만
나라가 평안하게 된다.” 라고 강조하셨습니다.

 

세종의 시대에도 현재에도 굶지 않고 일할 수 있도록
모든 시민들의 생계를 지키는 일은 자치단체장과 정치인 그리고
행정가들이 모두 힘써 가야 할 무엇보다 중요한 과제입니다.


시에서도 약자 편에 서서 선한 경제체제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습니다.

 

최근 재개발, 재건축 민원을 비롯해 도시계획 변경 조례안 반대의견까지
건축 관련 민원이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시에서는 이와 같은 민원에 대해서 단순 응대에만 급급할 것이 아니라
체계화된 기준을 가지고 민원을 관리해 가야 할 것입니다.

 

도시정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주민과의 소통을 통한 내생적 발전입니다.
민원 또한 시민들과의 소통임을 거듭 기억하고 챙겨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도시계획에 있어서도 예측 불가능하거나 일관성 없는
정책이 추진되는 것이 아니라 시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불편 없이 공감대가 형성되어야 제대로 된 계획으로 발전할 것입니다.

 

시민들과 소통될 수 있는 세심한 정책을 거듭 당부드립니다.


2006년부터 제기되었던 취수원 이전 문제가
정치적, 지역 간 이해관계 속에서 지금까지도 표류하고 있습니다.

 

환경부의 낙동강유역 통합물관리 방안 연구용역이
전환점이 되어주길 기대했지만
아쉽게도 협의에는 이르지 못했습니다.

 

쉬운 일, 편한 일만이 아니라 어렵고 풀기 힘든 일들까지
함께 해결해 가는 것이 진정한 상생일 것입니다.
맑은 물 공급은 선택이 아닌 필수의 문제입니다.

시 집행부, 환경부에서는 대구시민들의
보편적 물 복지를 지키는 일에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에 나서야 합니다.


시의회도 맑은물공급특위 위원님들을 중심으로 실질적인 성과를
이루어낼 수 있도록 함께 지혜를 모으며 더 집중해 가겠습니다.

 

저는 지난 9월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를 통해
코로나19에 따른 긴급생계비 지원에 한해서는
한시적으로 미등록 상인들도 환전을 허용해야 된다는
건의안을 정부에 제안했습니다.

 

재난의 시기인 만큼 긴급 지원된 온누리상품권이
지역경제의 활성화라는 제 역할에 충실하고 시장상인, 지역상공인
모두에게 용기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강은희 교육감님 그리고 교육공무원 여러분!
잠시 등교수업을 대체할 것이라고 생각했던 온라인수업이
장기화되면서 단방향적인 수업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친구, 선생님과 어울려 소통할 기회가 줄고 학습격차라는
현실적 문제까지 드러났습니다.

 

앞으로의 세대는 상상을 뛰어넘는 온택트 세상에서
세계와 소통하며 일하고 또 생활해 갈 것입니다.

코로나를 계기로 이런 미래를 대비하는 새로운 온택트교육의 시도들이
대구에서 앞서 시도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기간제 교사의 채용이 늘고 있습니다. 그런 만큼 채용에 있어서
더욱 신중하고 공정해져야 할 것입니다. 기간제 교사 관련
부정채용이나 불미스러운 사건들이 발생하지 않도록
교육청에서는 더욱 철저하게 관리·감독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사랑하는 시민 여러분!
동료의원 여러분 그리고 공무원 여러분!
10일 간의 이번 회기에는 코로나로 인한 공공문화시설의 적자문제 등의
시정질문과 자유발언을 통해 통합재정안정기금,
감염병 예방 및 관리 조례 등의 일반안건 처리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감염병 방역과 후유증을 겪고 있는 경제, 사회 전반적인 활동들이
하루빨리 회복될 수 있도록
주어진 시간 책임지어진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코로나 감염병의 끝 지점에 도달한 것 같다가도
한걸음 뒤로 물러서길 반복해 온 지금 시민들이 느끼실
섭섭함과 답답한 마음을 가슴 속 깊이 백 번 이해합니다.

지난번 대구는 코로나 접전지역이었습니다.


그러나 2개월여 만에 슬기롭게 이겨내고 굵직한 위협들도
잘 버텨내 이제 완전한 종식을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조금만 더 개인방역에 힘써 주신다면 간절히 기다려왔던
감염병 종식의 그날을 조만간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믿습니다.

 

최근 대구의 한 언론에 공개된 사진에서
저는 영웅들을 보았습니다.


교통사고 현장에서 운전자를 구하기 위해

동네시민들이 달려들어 뒤집어지는

위기의 자동차를 함께 지지하고 있었습니다.

 

참으로 힘들고 어려운 시기지만
이런 의로운 연대의 힘이 있기에 우리는 버텨낼 수 있습니다.
대구시민들의 연대의 힘은 그 어떤 위기보다 강력합니다.

 

모두 힘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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