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에 대한 인식제고와 적극적인 대응방안 마련 촉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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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만 의원 |
대수 | 제8대 | 회기 | 제267회 정례회 |
차수 | 3차 | 질문일 | 2019.06.28 금요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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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만 의원 |
대수 | 제8대 | ||
차수 | 3차 | |||
회기 | 제267회 정례회 | |||
질문일 | 2019.06.28 금요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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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 ||||
존경하는 대구시민 여러분! 북구 출신 김지만 의원입니다. 먼저 본 의원에게 5분 자유발언의 기회를 주신 배지숙 의장님과 선배・동료의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오늘 본 의원은 점점 가속화 되고 있는 기후변화가 우리 삶에 있어, 피할 수 없는 재난으로 다가옴에 따라 앞으로의 상황에 대응하기 위한 대책마련을 강조하고자 합니다. 우리 지역 대구의 여름철 날씨가 아프리카처럼 덥다고 하여 대프리카 라는 말이 있습니다. 유감스럽게도 이는 웃고 넘길 수 있는 농담이 아니며, 더 이상 낯설지도 않습니다. 우리 대구 시민들은 미세먼지로 인하여 제대로 숨조차 쉴 수 없는데, 폭염과 함께, 도시열섬현상까지 더한 대프리카의 열기에 힘들어 하며, 지쳐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기후변화는 단순히 온도의 문제가 아니라 생태계·수자원·식량·산업 등 우리 삶의 기반과 관련된 여러 부문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이에 기후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 대구의 특성에 기반한 과감한 행정실현을 통하여 체계적인 기후변화 대응전략을 수립해야 합니다. 특히, 탈원전 정책으로 인하여 가뜩이나 전기가 부족하다고 걱정이 많은 요즘, 대프리카의 더위 속에 효율적인 에너지 정책수립을 위하여 에너지 수요관리와 효율화 등을 고려한 새로운 대구시의 대응 전략이 필요할 때입니다. 즉, 에너지저감 정책을 중심으로 에너지 대체와 재생정책을 보완하여 에너지 절약형, 저소비형 도시기반을 구축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기후변화 대응 추진부서를 대폭 강화하고 기후변화 관련 조례를 제정하여 각종 시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한 법적근거 마련도 필요합니다. 둘째, 기후변화에 실질적인 대안이라 할 수 있는 도시림을 대폭 확대해야 합니다. 2017년 말 기준, 산림청의 전국 도시림 현황 통계를 보면 대구의 1인당 생활권도시림 면적이 11.52㎡으로 전국 평균(10.07㎡)과 세계보건기구 권고기준(9㎡)보다는 높았지만, 지역별로는 중구(4.73㎡)와 서구(4.48㎡) 및 북구(7.14㎡)가 세계보건기구의 권고기준에 미달했습니다. 국립산림과학원은 나무 한그루가 연간에 미세먼지 35.7g을 흡수하고 1㏊의 숲은 미세먼지 46㎏을 포함한 대기오염 168㎏을 저감한다고 하며, 독일 슈투트가르트에서는 8㎞에 바람길 숲 100㏊를 조성하자 미세먼지 고농도일수가 3분의 1이하로 줄었다고 합니다. 이렇게 도시 숲의 조성이 기후변화 대응에 유용하다는 것이 학술적으로 인정된 만큼 세계보건기구 권고기준에 미달한 중구, 서구, 북구지역에 우선적으로 집중 투자해 생활권도시림 면적을 늘려나가야 할 것입니다. 물론 본 의원도 각종 건축물들로 둘러싸인 도심지역에서 충분한 녹지공간을 확보한다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것은 잘 알고 있지만, 막대한 면적에도 불구하고 도시의 불용공간으로 방치되어 있는 인공지반을 녹지공간으로 활용하는 옥상녹화와 짜투리 공간활용 등에서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셋째, 도시열섬현상 완화를 위한 실질적인 대책마련이 필요합니다. 도심열섬현상은 아스팔트 등의 건조물이나 포장도로 면적증대, 녹지부족과 바람길 차단, 도심의 연료소비로 인한 폐열과 오염물질 배출 등 그 원인이 다양합니다. 열섬현상 완화를 위해서는 도심지역 배출열 감소 노력과 더불어 충분한 녹지 확보와 포장면의 질적 향상 등의 미시적 도시정책과 함께, 자연기후 순환시스템의 도시내부 유입, 찬바람 발생지역의 파악과 보호, 찬바람 통행구의 조성 및 정체구간의 해소 등 다양한 바람통로의 확보와 수변과 녹지의 네트워크 형성 등 기상인자를 고려한 거시적인 도시정책을 적절히 조합・시행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시민 녹색운동의 활성화와 내실 있는 환경교육이 필요합니다. 시민들이 기후변화 문제가 심각하다는 인식을 갖는 배경에는 미디어를 통해 전달됨으로 형성된 인식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인식은 짧은 시간동안 상황만 언급할 뿐이어서 구체적인 행동요령이 미흡하여 실천력을 기대하기가 어렵습니다. 그렇기에 시민・청소년・주부 등 다양한 계층을 대상으로 시민들과 함께 교육하고 체험하는 프로그램을 개발・확산하는 등 다양성의 관점에서 접근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다음세대에 대한 교육투자가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 향후 기후변화의 영향을 가장 많이 경험하게 될 청소년들에게 지금의 기후변화 위협이 생활의 각 영역과 연결되어 있고 그 역할이 중요하다는 인식을 제공할 수 있는 방안이 모색되어야 할 것입니다. 시장님! 우리의 생존과 직결되는 기후변화 문제, 더 늦기 전에 분명한 비전을 가지고 오늘 본 의원이 언급한 내용들에 대해 보다 적극적이고 진취적인 발상의 전환을 통해 이 위기를 성장의 기회로 잡아 주시길 바랍니다. 시장님! 근자의 대구 시민들은 삶도 힘들고, 숨쉬기도 힘들고, 거기에 앞으로 다가올 더위 걱정에 힘들어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시민들의 마음을 어루만져 주어, 깨끗한 공기, 더위에도 쉴 수 있는 자연공간이 어우러져 있는 푸른 대구로 거듭나서, 많은 이들이 찾아오며 더 많은 이들이 거주를 희망하는 대구가 되도록, 시장님과 집행부의 열정적인 노력을 기대하면서 본 의원의 5분 자유발언을 마치겠습니다. 경청하여 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