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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자유발언

H 의정활동 5분자유발언

지역 문화산업 활성화 방안 제안
박일환 의원

박일환 의원

대수 제7대 회기 제252회 임시회
차수 3차 질문일 2017-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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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일환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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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수 제7대
차수 3차
회기 제252회 임시회
질문일 2017-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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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존경하는 250만 대구시민 여러분! 남구 출신 박일환 의원입니다.

 

오늘 본 의원은 문화가 국가와 지역의 경쟁력이 되는 미래 시대를 대비해 대구시가 지역문화산업 관련 특화사업과 지원정책을 체계적으로 수립할 것을 촉구하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잘 아시다시피, 세계적인 미래학자인 피터 드러커(P.F. Drucker)는 21세기는 문화에서 각국의 승패가 결정되며 최후의 승부처는 문화산업이다”라고 말한 바 있고, 또 세계적인 석학 엘빈 토플러(A. Toffler)“21세기의 국가위상은 문화의 힘에 좌우될 것”이라 말한 바 있습니다. 최근 우리나라 문화 콘텐츠 산업이 2005년 이래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며 작년에 매출 100조원을 넘길만큼 크게 성장하고 있고, 관련 해외 수출이 매년 8%이상씩 급성장 하고 있음을 볼 때 피터 드러커와 엘빈토플러와 같은 석학들이 예측한 미래가 현실이 되는 시기가 더욱 가까워지고 있다고 판단됩니다. 따라서 본 의원은 대구시가 미래산업을 육성함에 있어 제조업 중심의 기업육성 패러다임을 뛰어넘어 문화와 문화산업이 중심이 되는 미래사회를 체계적으로 준비해야 하고, 지역 문화산업이 대구만의 독특함을 가지고 역동성과 다양성, 그리고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먼저 예술관련 인력의 공급과 예술 콘텐츠의 생산 및 소비가 원활히 이루어지는 건강한 문화산업 생태계의 구축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문화산업 생태계를 인위적으로 구축하고 경쟁력을 가지는 수준으로 육성하기 위해서는 천문학적 예산이 투입되어도 단기간 내에 이루어 질 수 없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입니다. 본 의원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대명동 계명네거리 일원에는 이미 100여개의 예술단체(음악 28, 공연 24, 미술 35, 복합문화 7, 기타3) 550여 명의 예술인들이 자생적으로 모여 있고, 순수예술, 공연, 연극, 미술 등의 문화 예술인들이 상호 교류하며 장르간 융합까지 만들어 내기도 합니다. 즉, 문화산업의 출발점인 문화산업생태계가 대구시에는 이미 자생적으로 조성되어 있고, 앞으로 시가 이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체계적으로 육성한다면 지역문화산업은 지역 청년들에게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하고 더 나아가 “일거리”도 가져다 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에 본 의원은 대구의 문화산업 생태계가 이미 조성되어 있는 대명동 계명캠퍼스 일원에서 지역의 문화산업이 가치를 더하며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다음과 같이 제안합니다.

 

먼저, 순수 예술인들이 지역문화를 발전시켜나갈 안정적인 장소를 마련할 것을 제안합니다. 

대명동 계명대학교 인근에서 활동하는 예술인 중 상당수가 지역대학의 예술관련학과 출신 예술인들이 많고 이들은 학창시절의 향수와 추억을 토대로 많은 예술작품들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이들에게 대명동 계명대학캠퍼스는 창작에 큰 도움이 되는 장소이고 예술대학의 각종 연주홀과 유서깊은 야외공연장은 대구시가 수많은 예산을 투입해도 구축하기 어려운 지역의 훌륭한 자산입니다. 특히, 현시점은 지금까지 대명동 캠퍼스에 입주해있던 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DIP)과 관련 입주업체들이 오는 11월 수성알파시티로 이전이 계획되어 있어서 대구시는 DIP 이전으로 인한대명동 일원의 공동화 문제를 우려하고 있고 계명대학교는 학교 유휴시설활용에 대해 고민하게 될 시점입니다. 따라서 본 의원은 대구시와 계명대학교가 협의하여 이 시설을 지역문화예술가들에게 활용하게 만든다면 대명동 일원에 자생적으로 입주한 대명공연문화거리와 시너지를 일으킬 것이고, 더 나아가 계명대 대명동캠퍼스에 이미 구축된 훌륭한 공연인프라와 우수한 접근성을 활용해 지역 예술인들의 창작활동들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예술산업으로 한 단계 도약하는 전기가 마련될 것입니다. 또한, 지역 예술가들과 단체들은 젠트리피케이션 문제 등을 염려하지 않아도 되므로 오로지 예술과 창작에만 집중할 수 있게 만들 것이라 생각합니다.

 

둘째, 대구시의 문화산업 생태계 육성정책이 지속가능한 지역청년 일자리로 이어지도록 정책적 관심을 가질 것을 제안합니다.

문화산업계의 경우 분야를 불문하고 해외 명문대에서 유학을 하고, 유수의 대회에서 입상경력이 있는 인재도 국내에 들어오면 소수를 제외하고 제대로 된 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고, 문화산업 관련 학과를 졸업하는 학생들은 사회로 매년 엄청나게 쏟아져 나오지만 이들이 일할 곳이 마땅치 않은 것도 현실입니다. 대구시가 이들의 문화적 역량을 흡수하지 못하는 것은 지역의 미래성장 동력 중 하나를 잃어버리는 커다란 사회적 손실이라 생각합니다. 따라서 문화산업 생태계를 활성화시켜 문화산업을 통한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더 나아가 문화산업분야에서 청년들에 양적, 질적으로 향상된 일자리가 만들어질 때 지역 문화산업의 경쟁력과 자생력은 높아지게 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지역문화산업의 발전이지역의 관광산업과 4차 산업혁명에 이르는 대구의 미래 전략들과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도록 대구시가 체계적으로 문화산업육성정책을 수립할 것을 제안합니다.  

잘 아시다시피, 문화예술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 발전하기 위해서는 문화소비시장의 확대도 병행해야 합니다. 다행스럽게도 대명동 계명대 일원은 대구의 관광명소로 각광받고 있는 중구의 근대역사골목과 서문야시장, 안지랑 곱창골목의 중심부에 위치해 있습니다. 지역문화산업의 중심인 대명공연문화거리가 특화되어 활성화된다면 국내외 관광객들이 찾는 대구의 관광명소가 될 것이고 문화예술관련 종사자들에게 지속적인 수익을 창출하게 만들어 지역 문화산업의 경쟁력과 자생력을 한층 높일 수 있게 만들 것입니다. 따라서 대구시는 지역 문화산업이 경쟁력을 갖고 외부에서 찾아올 수 있도록 각종 특화사업을 체계적으로 구상하고 자생력과 경쟁력을 갖출때까지 맞춤형 지원을 확대해야 할 것입니다. 또한, 기술 중심의 4차 산업혁명 과정에서도 역설적으로 인간행복을 중심으로한 문화적 감성이 중요해질 것인데, 지역문화산업의 발전을 통해 지역의 4차 산업혁명이 기술적 진보에 더하여 인간 중심의 기술을 만들어내는데 이바지 할 수 있을 것이라 판단되고 대구시의 정책에도 체계적으로 반영할 필요가 있습니다. 

 

오늘 본 의원이 제안드린 남구 대명공연문화거리 활성화 방안 관련 제안은 대구의 미래 먹거리와 경쟁력, 그리고 청년들의 일자리와 밀접한 사안입니다. 대구시가 이 중요성에 대해 신중하게 검토하고 체계적인 정책들을 마련하여 말로만 ‘문화 융성’이 아닌 지역에 부가가치와 일자리가 만들어지며 시민들이 체감될 수 있는 실질적 ‘문화 융성’이 되고, 미래의 먹거리인 관광산업에서부터 4차 산업혁명에 이르기까지 지역산업의 경쟁력이 강화되는 전기가 마련되기를 기대하며 본 의원의 5분 자유발언을 마치겠습니다. 경청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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