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

글로벌 링크

5분자유발언

H 의정활동 5분자유발언

대구 국악보존과 전승을 위한 국악전용극장 조성 필요
이영애 의원

이영애 의원

대수 제8대 회기 제267회 정례회
차수 2차 질문일 2019.06.20 목요일
영상보기 영상보기 회의록보기 회의록보기
이영애 의원

이영애 의원

대수 제8대
차수 2차
회기 제267회 정례회
질문일 2019.06.20 목요일
영상보기 회의록보기
내용

안녕하십니까?

문화복지위원회 이영애 의원입니다.

본 의원에게 5분 자유발언의 기회를 주신 선배・동료의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오늘 본 의원은 대구가 유네스코 음악창의도시로 선정되는 것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 대구의 국악을 되돌아보고, 지역 국악발전과 전승을 위해 국악전용극장 건립이 필요함을 강조하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아시는 바와 같이 대구는 풍부한 공연 인프라와 우수한 공연예술 아티스트들이 활동하는 도시로 2017년 유네스코 음악창의도시에 선정되었습니다.

유네스코는 ‘세계문화 및 자연유산 협약(1972년)’, ‘무형문화유산 보호협약(2003년)’, ‘기록보호유산 보호일반지침(1995년)’ 등의 국가 간 협약에 의해 조성된 기구로서 인류의 보편적 가치를 지닌 유산을 보호하고 미래세대에 온전히 물려주기 위해 노력하는 국제기구입니다.

대구가 유네스코 음악창의도시로 선정된 것에는 대구 오페라하우스, 콘서트하우스와 같이 우수한 하드웨어가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 것도 사실이지만, 만약, 대구의 고유한 음악적 역사가 없었다면 음악창의도시 선정에 매우 어려웠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대구는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되어 있는 농악, 판소리, 가곡 분야를 모두 보유한 도시로서 대구광역시 무형문화재 1호 고산농악, 제2호 날뫼북춤, 제3호 욱수농악, 제4호 천왕매기, 제5호 가곡, 제8호 판소리, 흥보가, 심청가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유네스코는 대구를 단순히 공연이 많은 도시가 아닌 한국의 미를 보존한 역사성 있는 국악의 도시로 인정한 것이며, 그 결과 대구를 음악창의도시로 선정하게 된 것입니다.

또한, 대구는 영남지역 국악의 중심입니다.

대구는 매년 경북대학교, 영남대학교, 대구예술대학교 등에서 100명이상의 국악전공자를 배출하고 있으며, 대구 국악협회에는 약 600여명의 회원이 소속되어, 대구・경북권을 중심으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구는 이러한 국악 인프라와 역사를 보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타 지역마다 설립되어 있는 국악전용극장이 없다는 것이 안타깝습니다.

공연문화도시를 지향하는 대구는 오페라전용극장, 클래식 전용극장은 설립하였지만, 정작 우리나라의 정신이 담겨있는 국악전용극장은 부재한 상황입니다.

서울의 경우 국립국악원, 돈화문국악당, 서울 남산국악당, 국립국악원 예악당이 있으며, 부산 역시 국립부산국악원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대구와 달빛교류를 하고 있는 광주의 경우 광주문화예술회관 국악당을 설립하였으며, 경기도 2곳, 경북 1곳, 경남 2곳, 전북 3곳, 전남 1곳, 충북 1곳, 충남 2곳 등 전국의 모든 지자체가 국악전용공연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즉, 대구가 공연문화도시라는 타이틀을 보유하고 있지만, 국악분야에 있어서는 아직까지 전용극장 하나 없는 도시인 것입니다.

그리고, 대구시에서 마련한 대구무형문화재 전수교육관 역시 많은 국악인들로부터 아쉬운 말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대구시는 2017년 대구시 북구 삼성창조캠퍼스 내에 지상 2층 규모의 대구무형문화재 전수교육관을 개관하였으나, 그곳은 삼성의 창고시설을 단순히 리모델링한 공간으로 국악을 전수교육 하거나 연습할 수 있는 공간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대구시 무형문화재 제1호 고산농악, 제2호 날뫼북춤, 제3호 욱수농악, 제4호 천왕매기의 경우 전수교육을 위해서는 반드시 넓은 공간이 필요하지만, 현재의 전수교육관은 공간도 부족하고 방음시설도 제대로 되어 있지 못해 사실상 의미가 없는 시설이라고 국악인들은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을 종합하여 본 의원은 유네스코 음악창의도시의 위상에 걸맞은 대구국악전용극장과 전수교육관 건립이 필요하다고 제안합니다.

대구 국악협회는 사라져가는 대구의 국악을 보존하고 전수하기 위해 대구국악전용극장 건립 1만 서명운동을 펼치고 있으며, 현시점 약 7,000여 명의 서명을 받아둔 상태입니다.

존경하는 시장님!

대구의 국악은 영남 국악의 중심입니다.

유네스코 음악창의도시 위상에 맞는 국악전용극장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을 인식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대구 국악발전을 위해 우리가락 우리마당 사업이 재진행 될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가락 우리마당 사업은 2007년부터 문화체육관광부와 지자체가 예산을 매칭하여 지역 국악발전과 시민문화향유 증대를 위해 추진하는 사업으로 대구는 2014년까지 추진되다가 2015년 사업이 종료되었습니다.

하지만, 대구를 제외한 타 지자체의 경우 문화체육관광부와 적극적으로 협력하여 현재 부산, 인천, 광주, 대전, 울산, 강원, 충북, 경북 등이 사업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지자체 마다 2018년 사업현황을 살펴보면 부산 1억5천, 경북 3억, 전북 1억6천, 전북 1억 등 지자체가 앞장서서 국악보존과 시민향유 증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대구시는 달성공원과 경상감영공원 복원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만약, 우리가락 우리마당사업이 복원된 달성공원과 경상감영공원에서 진행된다면, 해당 지역의 역사적 전통성을 높이고 공원을 찾는 시민들에게 국악의 아름다움을 전하는 문화자원적 프로그램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존경하는 시장님!

클래식은 유럽의 음악입니다. 뮤지컬은 미국과 영국의 음악입니다.

하지만, 국악은 우리나라의 음악이자 역사이며, 민족의 정신입니다.

호국보훈의 달입니다. 우리민족의 정신과 문화를 보존하고 후대에 전하는 일 역시 나라를 지키는 중요한 일임을 강조 드리며, 이만 본 의원의 5분 자유발언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주소 및 연락처, 저작권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