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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자유발언

H 의정활동 5분자유발언

한시적 맞춤형 심야버스 도입 촉구
김태원 의원

김태원 의원

대수 제8대 회기 제265회 임시회
차수 3차 질문일 2019.03.26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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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원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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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수 제8대
차수 3차
회기 제265회 임시회
질문일 2019.03.26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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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존경하는 대구시민 여러분!

수성구 출신 김태원 의원입니다.

본 의원은 서울과 부산에서 큰 효과를 거두고 있는 심야버스 운행으로 시민들에게 심야 이동권을 돌려줄 것을 촉구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습니다.

서울시의 심야버스는 한 시민이 학창시절 일찍 끊어지는 대중교통 때문에 항상 귀가길이 걱정되어 제안한 정책을 서울시에서 반영하여 2013년 4월부터 17개 노선 70대의 심야전용 시내버스를 자정부터 오전 5시 30분까지 운행하고 있습니다.

현재 대구시는 연말이 되면 버스 운행시간을 늘려 시민들의 편의와 함께 지역 상권 활성화도 이루는 성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최근, 경산에 위치한 5개 대학교 학생들과 대화중에 대구에서 통학하는 대학생으로서 가장 필요한 게 안전하고 편리한 귀가를 위한 심야버스 운행이라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대구 인근 경산은 가히 대학촌이라 부를 만합니다.

영남대, 대구한의대, 대구대, 대구가톨릭대, 경일대 등 5개 종합대학에 9만2천명이 넘는 학생들이 있습니다.

그중 대구에서 통학하는 학생 수는 약 3만명입니다.

5개 대학교 전체 학생수의 32.4%가 매일 대구와 경산을 오가는 버스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대구에 집을 둔 학생들은 통학을 위해 가고 오는데 하루 2시간에서 4시간을 버스 안에서 보낸다고 합니다.

시내버스 막차 시간은 23시 30분이며 대학도서관 운영 시간은 오전 6시부터 자정까지이거나 24시간 상시 운영하고 있습니다.

대학생들의 수업이 끝나는 시간은 오후 6시이며, 대부분 7시에 저녁을 먹습니다.

도서관 개방 시간과 버스 운행 마감시간이 다르다 보니 도서관을 이용할 수 있는 시간이 3시간 정도에 불과합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취업 준비로 밤늦게까지 공부하는 학생들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이 학교 앞 자취방을 구하기라고 합니다.

학교 앞에서 자취를 하면서 드는 비용이 만만찮습니다.

자취생들의 말에 따르면 방값은 월 30~40만원, 학교식당을 주로 이용한다고 해도 식대가 약 45만원, 전기, 수도, 가스 등 각종 공과금 10만원으로 집에서 통학을 할 때 보다 90만원 정도의 비용이 더 발생한다고 합니다.

이는 대학등록금 외에 추가로 드는 비용으로 가계에 적지 않은 부담으로 작용합니다.

심야버스 운행은 위에서 지적한 여러 가지 사례들의 개선책으로 꼭 필요한 정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심야버스를 운행하게 되면 첫 번째는 시민들이 더 늦게까지 바깥에서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학생들은 자신의 미래를 위해 도서관 운영 마감시간까지 학교에 있을 수 있을 것이고, 자영업자들이나 관광객들에게도 편리한 교통수단이 되어줄 수 있습니다.

또한 집까지 가지 않는 버스로 인해 남은 거리를 이동하는 데 드는 택시비 부담도 덜 수 있습니다.

두 번째는 심야버스 운행은 지역축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대구는 매년 여름 치맥페스티벌을 개최하여, 전국의 관광객들과 젊은이들을 불러 모으고 있습니다.

그러나 축제가 비교적 늦은 시간까지 진행되는 것에 비해 시내버스 막차 시간은 턱없이 일찍 종료하고 있습니다.

몇 년 전, 서울에 사는 지인이 대구 치맥페스티벌에 참가하기 위해 대구를 방문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축제 분위기를 즐기다 밤늦게 숙소로 돌아가려고 보니, 버스는 이미 끊겨 운행되고 있지 않았고, 급하게 지하철 막차에 올라타 겨우 숙소에 도착할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대구에는 치맥 페스티벌 이외에도 들안길 먹거리 축제, 풍등 축제, 청춘힙합 페스티벌 등 밤늦게까지 행사를 진행하는 축제들이 있습니다.

심야버스 운행은 축제에 참여한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안심하고 안전하게 귀가할 수 있는 수단이 되어 줄 것입니다.

시장님!

청년들의 일자리 문제는 자녀를 둔 부모라면 누구나 안고 있는 걱정거리입니다.

우리 대구시가 학생들이 자신의 미래를 위해 더 많이 공부할 수 있도록 학생들의 부모된 심정으로 바라봐 주시면 좋겠습니다.

시장님!

심야 이동권을 보장하는 심야버스 운행으로 시민 속으로 한걸음 더 나아가고 시민의 목소리를 더 많이 담아내는 대구시 행정을 기대합니다.

이상으로 5분 자유발언을 마치겠습니다.

끝까지 경청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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