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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자유발언

H 의정활동 5분자유발언

동학정신을 통한 대구 시민의식 고취 및 관광자원화
송영헌 의원

송영헌 의원

대수 제8대 회기 제264회 임시회
차수 3차 질문일 2019.02.22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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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헌 의원

송영헌 의원

대수 제8대
차수 3차
회기 제264회 임시회
질문일 2019.02.22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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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안녕하십니까?

달서구 출신 교육위원회 송영헌 의원입니다.

본 의원에게 5분 자유발언의 기회를 주신 선배・동료의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오늘 본 의원은 우리나라 민주주의 정신의 효시가 된 동학(東學)정신을 돌아보고 동학과 대구의 역사적 연계성을 기초한 관광자원 개발이 필요함을 강조하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아시는 바와 같이 달구벌로 불리기도 하는 대구는 일제 침략시기 국채보상운동으로 자신보다 나라를 먼저 구한 호국의 도시이며, 2.28 민주운동은 대한민국 최초의 민주정신으로 인정되어 국가기념일로 지정되었습니다.

6.25전쟁에서 대구는 남하하는 북한군을 마지막까지 방어한 도시로 대한민국 수호의 중심이 된 도시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대구의 정신은 오늘날 많은 시민들에게 남아있지 못하고 있습니다.

장유유서(長幼有序)가 무너지고 이타심보다는 이기심이 앞서며 학교 공교육은 점점 더 무너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시점에서 우리나라 민주주의 정신의 근본이 된 동학정신에 대해 돌아 볼 필요가 있습니다.

동학은 근대성을 앞세운 서구 열강의 침략에 대응하여 일으킨 사상입니다.

동학의 의미는 동국지학(東國之學)으로 우리나라의 오랜 사유와 전통에 뿌리를 두고 있는 사상입니다.

그러므로 동양과 우리나라의 오랜 사상인 유(儒), 불(佛), 선(仙)을 모두 포함한 우리나라의 민족정신인 것입니다.

동학은 봉건시대를 살던 우리민족을 각성(覺醒)하여 ‘백성이 나라의 주인’ 이라는 민주의식을 1894년 동학혁명(東學革命)으로 실현하였으며, 그 결과 우리나라에 민주주의의 씨앗을 싹 틔었습니다.

대구와 동학은 특별한 역사적 사건이 있습니다.

동학을 창명한 수운 최제우 선생의 경우 조정에서 동학이 민심을 혼란케 한다는 누명으로 경상감영에 구속되었다가 경상감사 서현순에 의해 사도난정율(邪道亂正律)이란 죄명으로 순도(殉道)하였습니다.

이러한 역사적 사실을 기초로 하여 경상감영의 옛터인 대구종로초등학교에는 400년 된 회화나무를 최제우 나무로 지정하고 보호 중이며, 1964년 경상북도지사 김인은 최제우 순도 100주년을 기념하여 달성공원 내 최제우 동상을 세웠습니다.

그리고 2017년에는 시민들을 중심으로 최제우 순도비 건립 위원회가 조직되어 대구시 문화재 심의를 거쳐 반월당 현대백화점 앞에 최제우 순도비가 세워지기도 하였습니다.

동학정신을 재조명한 곳은 대구뿐만 아닙니다.

전라북도 정읍의 경우 동학농민운동의 뜻을 기리는 기념관과 기념비를 건립하였으며, 동학농민혁명 기념재단을 설립하여 동학정신 교육과 관광사업을 펼치고 있습니다.

충북 보은의 경우 동학농민 혁명공원, 전주 완산에는 동학농민 혁명 기념관, 부안에는 동학농민 혁명랜드를 조성하여 동학정신을 재조명하고 교육적 가치로 발전시키고 있습니다.

본 의원은 때 늦은 감은 있지만 대구 역시 동학의 한국적 민주주의가 지닌 의미를 재조명하고 최제우 순도의 역사적 사건을 스토리텔링하여 관광자원으로 개발할 것을 제안합니다.

수운 최제우 선생은 민본주의와 평등사상을 근본으로 하여 미국 링컨대통령이 노예해방을 선언한 1863년보다 이전에 가장 먼저 자신이 보유한 노비문서를 소각하고 그 노비를 며느리와 수양딸로 삼는 등 우리나라 최초로 인권의 중요성을 몸소 실천했고 또 민주주의를 실천한 인물입니다.

또한 수운선생이 창도한 동학은 훗날 3.1독립운동으로, 어린이날을 만든 어린이운동, 여성운동, 청년운동의 모태가 되어 현대사회의 깃털이 되었습니다.

대구는 이러한 동학의 창시자 최제우의 순교지로서 역사적 가치가 충분하며 현재에도 동상 및 기념비가 조성되어 있어 정신 문화유산 계승 및 보존과 관광자원으로 개발하기에 적합합니다.

그리고 대구에 숨어있는 동학의 역사적 사실들을 학술적으로 정립할 필요가 있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동학정신은 우리나라 민주주의의 씨앗이 된 만큼 동학에 대한 학술적 연구와 재조명은 대구의 3.1운동, 2.28민주운동의 역사성을 더 깊이하고 어느 지역보다 먼저 평등사상을 선포한 도시로서 대구를 자리매김 시킬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최근 대구시에서 국가 사적지로 지정된 경상감영공원을 복원한다는 계획을 발표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최제우 선생은 평등사상을 주창하다 경상감영에서 순도하셨습니다.

경상감영의 복원사업에는 수운 최제우와 관련된 역사적 사건도 반드시 재조명되어야 할 것입니다.

본 의원은 경상감영공원 복원사업의 일환으로 '최제우 동학혁명 박물관' 을 조성하여 역사교육의 장으로 마련함과 동시에 평등사상과 민주주의의 중요성을 교육하는 거점으로 육성할 것을 제안합니다.

존경하는 시장님!

동학은 우리나라 민주주의와 평등사상을 최초로 실현한 위대한 정신입니다.

이러한 동학의 역사적 사건을 반드시 조명하고 미래 대구를 이끌어갈 인재들에게 민주주의의 정신과 평등사상의 중요성을 가슴에 심어 대구 시민으로서 자긍심을 부여할 수 있도록 해줄 것을 부탁드립니다.

아울러 대구에 동학정신이 서려있는 역사적 공간들을 하나로 연계하여 역사・관광 콘텐츠로 개발하고 경상감영에서 있었던 역사적 사실을 고증하여 '최제우 동학혁명 박물관' 을 조성하는 등 지역 역사・교육관광의 한 축으로 자리매김 시킬 것을 촉구하며, 이만, 본 의원의 5분 자유발언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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