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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자유발언

H 의정활동 5분자유발언

옐로카펫사업 설치확대 촉구
김태원 의원

김태원 의원

대수 제8대 회기 제268회 임시회
차수 3차 질문일 2019.07.26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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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원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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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수 제8대
차수 3차
회기 제268회 임시회
질문일 2019.07.26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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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존경하는 250만 대구시민 여러분!

수성구 출신 김태원 의원입니다.

오늘 본 의원은 어린이 횡단보도 사고예방을 위한 “옐로카펫 설치의 확대”와 옐로카펫의 취지와 필요성을 널리 알리기 위한 “옐로카펫 데이” 지정을 촉구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습니다.

옐로카펫은 강요 없이 긍정적인 선택을 유도하는 넛지효과를 활용해 횡단보도를 이용하는 어린이들을 위해 만들어진 안전한 대기공간을 말합니다.

※넛지효과(nudge effect) : 부드러운 개입을 통해 긍정적인 선택을 유도하는 효과를 말하며,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스키폴 공항당국이 남자 소변기 중앙에 파리 그림을 그려놓았더니 변기 밖으로 튀는 소변의 양이 80%나 줄어든 것이 넛지효과의 대표적인 사례임. 넛지효과는 강요 없이 자연스럽게 목표하는 바를 이루고자 공공행정에서 많이 응용하고 있음.

이 옐로카펫은 우리나라에서 만들어져 세계최초로 2015년 3월, 서울 길원초등학교앞 횡단보도에 도입되었습니다.

옐로카펫의 설치효과에 대한 2017년 도로교통공단과 국립재난안전연구원의 분석 자료에 따르면 옐로카펫 설치 시 차량의 평균속도는 설치 전 시속 33.6km에서 설치 후에는 16km로 절반이상 감속이 이루어 졌으며, 옐로카펫을 설치한 후에는 운전자 및 보행자의 시선집중도도 40%수준에서 90%수준까지 상승하였습니다.

또, 91%의 운전자가 옐로카펫이 설치된 횡단보도구간에서 감속 및 일시 정지하는 것으로 나타나 옐로카펫이 교통안전 확보에 탁월한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실제로 2016년 서울시가 횡단 중 교통사고 발생률을 살펴본 결과 옐로카펫을 설치한 자치구에서는 교통사고가 무려 40%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충남도 교육청이 옐로카펫이 설치된 학교의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도 옐로카펫에 대해 70%이상이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처럼 옐로카펫의 설치가 어린이 교통사고를 줄이고 교통안전을 확보하는 데 효과가 있다는 것이 밝혀지자, 전국 각 시・도에서 앞 다투어 옐로카펫을 설치해 2018년 12월 기준으로 전국 887개소에 설치되었고 현재는 1천개소를 넘어섰습니다.

그러나 아쉽게도 옐로카펫 홈페이지를 살펴보면 우리 대구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옐로카펫이 설치되지 않은 지역으로 표기되어 있으며 현재까지도 대구에는 겨우 경원초등학교 1개소에 설치되어 있을 뿐입니다.

이것만 봐도 대구시가 어린이안전을 표방하면서도 정작 어린이안전에 직결되는 옐로카펫 설치에는 얼마나 소극적이었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시장님께서는 민선7기 시장 취임 후 “행복한 시민 자랑스러운 대구”를 대구시의 새로운 슬로건으로 정했습니다.

새 슬로건 “행복한 시민”속에 어린이는 빠졌을 리가 없습니다.

시장님께서는 민선6기부터 지금까지 ‘어린이가 안전한 도시’를 만들겠다고 약속하시고 안전한 스쿨존과 통학로를 만들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오셨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정작 대구시의 옐로카펫 설치현황을 보면 시장님의 열정과 노력에도 불구하고 너무나도 초라한 수준입니다.

그래서 본 의원은 어린이 교통사고를 줄여 시장님께서 약속하신 ‘어린이가 안전한 도시’를 만들 수 있도록 몇 가지 제안을 하고자 합니다.

첫째로, 옐로카펫의 설치를 확대해 줄 것을 제안합니다.

옐로카펫은 시장님이 추구하는 어린이가 안전한 대구를 만들고자 하는 의지의 결실을 맺기 위한 가장 기본적이고 효과적인 실천이 되리라고 생각합니다.

스쿨존 지정도 중요하지만 스쿨존을 현실적인 안전공간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옐로카펫의 설치가 필요합니다.

옐로카펫의 설치에 대한 효과는 이미 검증된 만큼 대구시가 별도의 시범사업없이 추진한다고 해도 전혀 무리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어린이가 많이 모이는 곳이나 신호등이 없는 횡단보도의 안전 확보를 위해 옐로카펫 설치를 적극적으로 추진해 주실 것을 제안합니다.

둘째로, ‘옐로카펫 데이’의 지정을 제안합니다.

옐로카펫은 주민들이 옐로카펫의 의미를 이해하고 함께 참여할 때 좋은 효과를 발휘합니다.

그러므로 학교와 지자체, NGO, 지역민이 함께 참여하는 지역공동체의 역할이 무엇보다도 중요하지만, 우리 지역의 경우, 아직 옐로카펫의 의미와 효과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이 많이 부족합니다.

대구시의 적극적인 사업추진도 중요하지만 옐로카펫에 대한 주민의 관심과 이해도를 높여 빠르고 적극적인 참여가 이루어 질 수 있도록 우리지역에도 ‘옐로카펫 데이’를 지정했으면 합니다.

일부지역에서는 옐로카펫을 설치한 날을 ‘옐로카펫 데이’로 정하고 있지만 어린이들을 위한 날이자 가장 어린이 안전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어린이 날’을 ‘옐로카펫 데이’로 지정한다면 홍보효과도 높이고 ‘어린이 날’ 교통사고도 줄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존경하는 시장님!

옛날 우리 어머니들은 “등하굣길에 차조심해라 길 조심해라”를 늘 잊지 않고 당부했습니다.

지금 우리도 마찬가지겠지만, 적어도 이제는 “옐로카펫(에서 기다리면 사람들)이 널 지켜줄거다” 라고 우리의 아이들에게 말해줄 수 있었으면 합니다.

아무쪼록 시장님의 현명하신 판단으로 그동안 미진했던 옐로카펫 설치사업이 적극적으로 이루어지고 우리지역 ‘옐로카펫 데이’가 ‘어린이 교통사고 제로’를 보장하는 날이 될 수 있기를 바라면서 이만 5분 자유발언을 마치겠습니다.

끝까지 경청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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