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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자유발언

H 의정활동 5분자유발언

대구기록원의 조속한 건립추진 촉구
김혜정 의원

김혜정 의원

대수 제8대 회기 제278회 임시회
차수 3차 질문일 2020.10.16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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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정 의원

김혜정 의원

대수 제8대
차수 3차
회기 제278회 임시회
질문일 2020.10.16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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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존경하는 대구시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김혜정 의원입니다.

 

오늘 본 의원은,

우리지역의 기록자치 실현을 위해,

행정기록은 물론 민간기록까지 포괄하여,

지역 전체의 기록물을 총괄 관리‧조정하는

컨트롤 타워로써의 대구기록원 건립을

촉구하고자 합니다.

 

공공기록물은 공공기관이 생산하는 기록정보자료와

행정박물을 총칭하여 이르는 말입니다.

이 공공기록물은 역사적 기록과

증거가 된다는 점에서

책임있는 행정을 구현하게 하고,

지역의 정체성을 강화해

지방자치의 발전을 견인하며,

미래에는 지역의

사회문화적 기록유산이 된다는 점에서,

단순한 기록물 이상의 가치가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기록물 관리의 중요성이 인정됨에 따라,

2007년 「공공기록물 관리에 관한 법률」이 개정되어, 지방 공공기록물의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

광역시‧도에도 영구기록물 관리기관으로써의

지방기록원 설치가 의무화되었습니다.

 

이에 서울시와 경상남도는 각각

서울기록원과 경상남도기록원을 개원하여

행정기록을 비롯한 민간기록물을 수집하고

그 안에 담긴 노력과 경험을 기록으로 남겨

지역의 행정자산으로 관리하고 있으며,

경기도와 경상북도도 부지선정을 마무리하는 등

기록원 건립을 추진 중에 있습니다.

 

대구시 또한, 2018년 대구기록원 건립을 위한

대구경북연구원의 기초연구를 시작으로,

2019년‘대구기록원 건립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을 완료하였고,

이를 바탕으로 총사업비 410억원,

지상4층, 지하2층 규모의 기록원을 건립하기로 하고,

 

작년 12월 「대구기록원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를

행정입법하는 등

기록원 건립에 박차를 가하는 듯 했으나,

코로나19사태의 예산 등의 문제로

관련 사업이 지연되어,

지금까지 기록원 설립부지도

선정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더욱이, 일제강점기부터 현재까지 소장중인

대구시의 역사적인 기록물이 7만권에 달함에도,

현재 보관할 곳이 없어

좁은 시청 지하에 겨우 쌓아두고 있는 실정입니다.

 

대구시에 위치한 기초자치단체를 비롯한

산하 공공기관의 문서고 또한 이미 만고상태로,

중요 기록물을 적절히 보관할

시설의 부재로 인해,

역사적 기록물이 훼손 또는 유실될 우려가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습니다.

 

시장님, 코로나19로 인한 시 재정의

긴축적 운용이 필요함에도,

대구기록원의 건립 추진을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상황입니다.

 

항간에는 신청사건립 계획에 따라,

두류정수장 부지 일부에

기록원을 건립하는 건이 논의되기도 하나,

신청사건립은 빨라도 5년이 소요되는 사업으로,

현재 시의 문서고가 포화상태인 점을 감안하면

도청후적지 등 다른 대안을

종합적으로 모색할 필요가 있습니다.

 

따라서, 본 의원은

먼저 기록원 건립 부지를 조속히 확정하고,

기존 계획한대로 2023년 기록원 완공을 목표로

해당사업을 추진할 것을 촉구합니다.

 

또한, 지방분권과 지방자치의 확대에 따라,

기록원의 건립은 우리 지역의 역사와

로컬리티를 담을 수 있도록 추진되어야 합니다.

 

기록원은 단순히 기록물을

보존하고 관리하는 기관을 넘어,

대구시가 무슨일을 어떻게 해왔는지,

시민에게 책임있게 설명할 수 있는

기록물 활용기관이 되도록 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기록원에는 행정기관의 기록뿐만 아니라

역사적 사건, 인물, 장소에 관한 기록 등

민간의 다양한 기억도 함께 채워나가야 하며,

문화, 예술, 체육, 산업 등을 비롯한

우리지역 각계각층 모든 시민이 아키비스트가 되어

지역의 역사를 기억하고 기록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또한, 기록원은 종합적인

아카이브로써의 역할을 다하도록 해야 합니다.

아날로그 자료는 시간의 흐름에 따라

자료의 품질이 떨어질 수 있어,

 

시가 소유한 기록물의

수준높은 디지털화가 필요하며,

이를 통한 열람・전시・교육・연구지원 등의

대시민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시장님, 그리고 존경하는 선배동료 의원님!

 

기록은 단순한 행정행위를 넘어

지역의 역사를 쌓아가고

정체성을 확립해가는 과정입니다.

조금 늦은감은 있지만

더 이상 우리지역의 기록자치를 위한

대구기록원의 건립을 미룰 수 없습니다.

 

대구의 기록문화를 꽃피우고

다양한 기록 콘텐츠를 제공하는

대구기록원의 조속한 건립을 다시한번 요청하며,

발언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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