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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자유발언

H 의정활동 5분자유발언

중앙도서관 아카이브관 조성 반대 및 도서관 기능 강화 요구
전경원 의원

전경원 의원

대수 제8대 회기 제263회 정례회
차수 3차 질문일 2018.12.14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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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원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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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수 제8대
차수 3차
회기 제263회 정례회
질문일 2018.12.14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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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존경하는 대구시민 여러분!

수성구 출신 전경원 의원 입니다.

본 의원은 오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100년의 역사를 가진 대구 중앙도서관을 리모델링하여 국채보상운동 기록물 아카이브관으로 조성하는 것에 대한 반대와 함께 도서관 발전을 위해 중앙도서관의 존치와 기능을 강화하여 줄 것을 대구시와 대구교육청에 강력히 요구하고자 합니다.

대구 중앙도서관은 우리나라 공공 도서관 중 두 번째로 설립된 도서관으로서, 1919년 8월 舊 경상북도청 내의 뇌경관에서 개관한 이래 100년의 역사를 지켜 온 대구 도서관 역사의 상징입니다.

대구 시민들의 지식문화 활동의 버팀목 답게 2018년 현재 64만권의 장서를 소장하고 있고, 연간 160만명, 1일 평균 5,100여명이 이용하는 대구 지역의 명실상부한 대표 도서관입니다.

대구시는 남구 캠프워커 헬기장 반환 부지에 2021년 7월 개관 예정으로‘대구대표도서관’ 설립을 추진하면서, 현 대표도서관인 중앙도서관의 리모델링 방안으로 국채보상운동 기록물 아카이브관 조성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대구시는 시민의견 수렴이나 공청회 등 사전 공감대가 전혀 형성되지 않은 상태에서 2018년 6월부터 아카이브관 조성에 관한 기본 계획 수립 및 타당성조사 용역, 조성 추진계획 수립 등을 추진하여 왔습니다.

뿐만 아니라 2019년 1월 부터는 문체부와 박물관 설립 사전 타당성 평가를 통해 총 사업비 189억원(국비 56억원, 시비 132억원)을 들여 도서관을 박물관으로 용도 변경하고, 그 안에 국채보상운동 아카이브 전시실과 도서실 등을 설치하고자 하고 있습니다.

아카이브관 조성이 추진되는 과정을 보면 아카이브관 조성 기본계획이나 추진계획 수립시에는 관계기관 간의 사전 의견 수렴이 전혀 없다가 계획이 대부분 완료되고, 도서관이 박물관으로 변경된다는 우려된 목소리가 제기되면서 부랴 부랴 관계기관과의 실무회의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대구 중앙도서관은 부지와 건물은 대구시 소유이지만, 현재 대구교육청이 위탁운영 중이며, 대구시의 도서관 중요 정책은 시민행복교육국 소관임에도 불구하고, 중앙도서관 리모델링은 문화체육관광국의 문화예술정책과가 담당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도서관 정책을 총괄 책임지는 시장님과 교육감님 간의 공식적인 협의 또한 없었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도서관은 고대부터 대표적인 정보 저장소 이자, 사회 구성원 간 소통을 도모하는 시설임에도 불구하고, 시민의견 수렴 절차 없이 무리하게 도서관을 아카이브 관으로 변경하고자 하는 것은 단순히 도서관 하나를 없애는 것이 아니라 시민의 중심 공간을 사라지게 하는 것이고, 도서관 역사를 사라지게 하는 것입니다.

이에 본 의원은, 중앙도서관이 아카이브관으로 변경되는 것에 대한 강력한 반대와 함께, 다음과 같은 사항을 시장님과 교육감님께 요구하고자 합니다.

첫째, 중앙도서관 시설 리모델링과 관련하여 대구시에서 국채보상운동 기록물 아카이브관 조성으로 변경을 결정하고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공청회를 개최하지 말고, 중앙도서관 자리에 아카이브관이 들어서는 문제와 중앙도서관의 기능 강화를 위한 열린 방안을 모색하는 공청회를 개최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둘째, 대구시에서는 아카이브관 조성이 되더라도 중앙도서관 기능이 완전히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라고 하지만, 중앙도서관이 가진 공간이 한정적이기 때문에 자연스레 도서관 기능은 줄어들 수 밖에 없으므로, 중앙도서관이 아닌 대체 부지에 아카이브관을 건립하는 방안을 모색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셋째, 도서관 또한 시대가 요구하는 변화된 기능을 충분히 수행할 수 있도록 복합화 추진 등 도서관 이상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 모색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중앙도서관을 박물관으로 변경한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이 극히 드물다보니 중앙도서관이 사라질 위기에 처해있다는 사실조차 모르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리고 역사가 백년이나 된 도서관이 사라진다면 그 다음 도서관들은 더 쉽게 사라질 수도 있습니다.

중앙도서관이 가진 역사성과 상징성, 그리고 시민의 지적 산실 이라는 의미를 다시 한번 되새기시어 끝까지 지켜 주실 것을 거듭 당부 드리며, 이상으로 본 의원의 5분 자유발언을 마치겠습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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