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

글로벌 링크

5분자유발언

H 의정활동 5분자유발언

국채보상운동 기념 도서관 운영에 대한 문제점 제기 및 해결책 마련 촉구
이진련 의원

이진련 의원

대수 제8대 회기 제279회 정례회
차수 3차 질문일 2020.12.15 화요일
영상보기 영상보기 회의록보기 회의록보기
이진련 의원

이진련 의원

대수 제8대
차수 3차
회기 제279회 정례회
질문일 2020.12.15 화요일
영상보기 회의록보기
내용

존경하는 대구시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이진련 의원입니다.

 

먼저 본 의원에게

5분 자유발언의 기회를 주신

장상수 의장님과

선배, 동료의원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오늘 본 의원은

대구 중앙도서관을

국채보상운동 기념 도서관으로 변경하여

운영할 계획에 대한

문제점 제기 및 해결책 마련을

시장님과 교육감님께 촉구하고자 합니다.

 

1919년 개관한 대구 중앙도서관은

기나긴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우리지역의 명실상부한 공공도서관입니다.

중앙도서관은 고서를 소장하는 고문헌실이 있어

보존 가치가 높은 자료들이 많고

장서도 60여만 권에 달해,

작년 한 해만도

이용자가 160여만 명에 이르는 등

지역 대표도서관으로서

꾸준히 자리매김 해 왔습니다.

 

하지만 현재 대구시에서는

이러한 중앙도서관을 리모델링하여

국채보상운동 기념 도서관으로 명칭을 변경하고,

복합문화시설 형태인 라키비움으로 운영하겠다고

계획을 밝혔습니다.

 

도서관은 당연히 도서관으로서의 온전한 기능,

즉 소중한 기록물들을 저장・보존하고

이용자는 편하게 방문하여

자료를 열람・대출하는 등

기본적인 지식정보서비스에 충실해야 하며,

이러한 기능은 갈수록 강화되어야만 합니다.

 

하지만 대구시 계획에 따르면

도서관을 비롯하여

국채보상운동 관련 기록관과 박물관도

함께 들어서게 되는데,

이렇게 된다면

기존 중앙도서관 고유의 역할과 기능이

대폭 축소되거나 사라질 것은

불 보듯 뻔합니다.

 

대구시에서는 중앙도서관을

어떻게 하면 보존하고 역할을 강화할 것인지

제대로 한번 고민해보지 않고,

기록관과 박물관을 더해 라키비움이라는

이질적인 외래어 명칭까지 써 가며

굳이 중앙도서관을 바꾸려고 하는 의도가

도대체 무엇입니까?

더욱이, 중앙도서관 바로 인근에

국채보상운동기념관이 있어

이 시설을 충분히 활용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리모델링하면서까지 국채보상운동 관련 공간들을

배치하려는 이유가 무엇인지

의구심만 들 뿐입니다.

 

대구교육청 역시 이 문제에 대해

결코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

 

중앙도서관 리모델링과 명칭 변경,

그리고 대구시로의 관리권 이양 등

중앙도서관 존폐 여부가 달린

너무나 중요한 사안에 대해

대구교육청은 그동안 무엇을 하고 있었습니까?

대구시가 그저 하는 대로 끌려 다니면서

소극적인 자세로 방관만 한 것은 아닙니까?

중앙도서관의 상징성과 중요성을

누구보다 가장 잘 알고 있을 교육청에서는

대구시의 계획에 대해,

도서관을 살릴 방안을 관철시키는 등

적극 대응하는 노력을 해 왔어야 합니다.

 

100년 역사와 전통의 대구 중앙도서관!

대구의 자랑스런 상징이자

시민들의 삶이 고스란히 녹아 있는 도서관을

이대로 사라지게 해서는

절대 안 될 것입니다.

 

앞으로 대구 중앙도서관은 그 무엇도 아닌

도서관으로 오롯이 남을 수 있도록

우리 모두의 관심과 도움이

그 어느 때 보다 절실함을 강조하며

이만 5분발언을 마치겠습니다.

 

끝까지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주소 및 연락처, 저작권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