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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구출신 최길영 의원입니다.
지난 6대에 대구시의원으로서 선서할 때가 바로 엊그제 같은데 오늘은 의정활동을 마무리하는 마지막 발언을 하게되어 만감이 교차합니다. 돌이켜보니 대구 발전을 위해 물불을 가리지 않고 몸도 사리지 않겠다는 스스로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조례를 제정하고, 정책을 제안하고 예산을 심의하고, 집행부를 견제하면서 동분서주하며 쉼없이 달려온 것 같습니다. 각계의 의견을 반영해 지역사회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나름대로는 최선을 다했고 항상 사심없이 공정할려고 했으며, 시민들의 입장에 서서 의정활동을 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만 부족함이 많은 것 같아 죄송함이 앞섭니다. 그러나 다소나마 지역사회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었으며, 도청후적지에 시청별관을 유치하고 도시철도 EXCO선 구축을 완성하고, 특히 치맥페스티벌 등 사업의 출발과 발전을 지켜보는 참으로 보람되고 영광스러운 순간도 있었습니다. 비록 본 의원은 이제 의회를 떠나지만 그동안 대구발전과 시민행복을 위해 추진된 사업이 지속되고 조속히 해결되어야 할 현안들이 실현될 수 있도록 몇 가지를 부탁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대구 치맥페스티벌을 대구를 넘어 대한민국 여름대표축제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노력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2013년 처음 시작한 대구 치맥페스티벌은 지금은 120만명 이상 찾는 지역 대표 축제가 되었습니다. 본 의원이 이처럼 괄목할만큼 성장한 치맥축제의 탄생과 발전을 지켜볼 수 있게 된 것은 두 번 다시 오지 않을 행운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관련산업과 관광산업, 그리고 지역경제발전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는 치맥축제가 앞으로 명실공히 지역 대표축제로 자리매김하고, 나아가 세계적인 축제가 될 수 있도록 대구시가 더 많이 노력해 주시기를 희망합니다.
둘째, 달구벌 명인제도를 제대로 활성화 시켜 주시고 명인들이 지역의 기능인 육성에 적극 앞장설 수 있는 방안도 마련해 주시기 바랍니다. 2012년 처음 만들어진 달구벌 명인제도는 지금까지 무려 25명의 명인을 탄생시켜 지역산업의 육성과 지역산업 종사자들의 사기를 진작시키고 기능인들의 자긍심을 높이는 데도 크게 기여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대구시가 더 많이 관심을 가지고 기능인 우대정책을 적극적으로 펼쳐 주실 것을 당부드리고 싶습니다.
셋째, 신천프로젝트를 중단없이 추진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맑은 물이 흐르고 물놀이 할 수 있는 어린 시절의 즐거운 추억을 간직한 신천!을 되살리는 신천프로젝트는 권영진 시장님의 과감한 결단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생각합니다. 미래는 환경이 좌우하는 세상이 될 겁니다. 가장 아름다운 도심을 흐르는 신천에서 강수욕을 할 수 있다면 신천은 세계적인 명소가 될 것이며 대구의 브랜드가치가 한 단계 더 높아 질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넷째, 도청후적지가 미래 대구의 성장동력을 견인할 수 있도록 하루빨리 도청이전터와 주변지역 개발을 확정해 주시기 바랍니다. 중앙정부와의 충분한 협의와 설득을 통해 도청후적지를 대구 미래성장동력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개발하고 나아가 주변지역의 개발과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해주실 것을 부탁합니다.
다섯째, 대구시민의 날을 하루빨리 시민이 공감할 수 있는 날로 변경해 다시 지정해 주시기 바랍니다. 시장님 재임동안 시민주간을 신설하고 시민정신을 고양하는 대구현창사업을 추진해 대구정신을 살리기 위해 노력하신 것은 참으로 의미있는 시도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시민주간이 신설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시민의 날이 변경되지 않아 시민주간의 의미를 제대로 전달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국채보상운동과 2∙28민주정신을 이어받은 위대한 대구시민정신을 기리고 이어갈 수 있도록 대구시민의 날이 새로 지정될 수 있도록 노력해 주시기 바랍니다.
여섯째, 도시철도 엑스코선의 건설과 엑스코의 활성화를 반드시 이루어 주시기 바랍니다. 엑스코선의 건설은 지역 접근성을 높여 대구종합유통단지의 활성화와 나아가 복합단지의 새로운 틀을 만드는 금호워터폴리스의 성공적인 조성에 이바지하게 될 것이며, 엑스코의 활성화는 대구 마이스산업의 한단계 도약을 이루고 2021년 세계 가스총회의 성공적 개최를 통해 대구의 세계화에 기여하리라고 생각합니다.
일곱째, 시장님께서 미래를 보고 추진하신 모든 사업들! 미래형 자동차, 물, 의료, IoT·로봇, 에너지 등 5대 신성장산업의 육성, 서대구 고속철도 역세권개발과 통합신공항, 스마트 시티 조성, 도청이전터 개발, 금호워터폴리스 조성 등을 통해 대구를 친환경 첨단산업도시, 균형발전도시, 세계로 열린 도시로 만들겠다는 시장님의 꿈! 꿈이 아니라 현실이 되도록 기원하겠습니다. 당장의 성과보다는 100년 후를 내다보고 투자하고자 한다면 자신의 의지를 더 굳건히 하고 외부의 비판적인 시선에도 버티어 낼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합니다. 지금까지 잘 해 오셨지만 앞으로는 더 잘해 대구가 시장님 임기 내에 비약적인 발전을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이상 말씀드린 사업들이 제대로 성공한다면 대구의 정신과 문화를 한 단계 높이고 지역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어 낼 뿐만 아니라 대구를 자연환경과 조화된 가장 이상적인 도시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권영진 시장님! 우동기 교육감님! 그리고 선배 동료의원 여러분! 이 처럼 대구의 눈부신 변화를 눈 앞에 두고 여러분과 함께 하지 못한 채 떠나게 되어 무척 아쉬움이 남습니다. 부디 8대의회에서는 더 좋은 성과가 있길 기원하겠습니다.
7대의회를 함께 해주신 선배 동료의원 여러분! 진심으로 고맙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언제 어디에 있든, 그리고 무엇을 하든 여러분과 함께 대구시의 발전을 위해 머리를 맞대고 이야기하고 고민하던 그 때를 잊지 않겠습니다.
권영진 시장님! 그동안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이렇게 본 의원의 의정활동을 큰 무리없이 마무리할 수 있게 된 것은 정책적으로 서로 협력하고 대구발전을 위해서라면 기꺼이 수용하는 훌륭한 파트너쉽을 지닌 권영진 시장님이 계신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당장의 변화보다는 일백년 후를 생각하는 시장님의 판단을 존중합니다. 재선을 축하드리며, 앞으로도 좋은 일 많으시길 응원합니다. 민선 7기에는 대구발전과 시민행복을 위해 더 많은 일을 해 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우동기 교육감님! 고생하셨습니다. 지난 8년간 교육감님께서 대구교육 발전을 위해 애쓰신 덕분에 우리 대구는 학생들의 행복지수가 전국에서 가장 높고 학생들이 착하고 튼튼하게 잘 자라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 뿐만 아니라 그 동안 다양하고 미래를 생각하는 교육정책을 선도적으로 개발함으로써 우리 대구가 교육수도로서 교육 발전에도 많은 기여를 했다고 생각합니다. 참으로 고맙고 감사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대구교육발전을 위해서 최선을 다해주시고 명예롭게 퇴임하시는 우동기 교육감님께 진심으로 고맙고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그리고 권영진 시장님과 우동기 교육감님을 도와 시정과 교육행정을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으신 공무원여러분!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대구와 대구교육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시는 공무원 여러분에게도 진심으로 고맙고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여러분과 함께 지역현안을 듣고 문제를 풀어나가던 때가 그리워질 것 같습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북구주민 여러분! 그리고 대구시민 여러분! 본 의원이 큰 과오없이 시의원직을 마무리 할 수 있게 된 것은 모두가 여러분의 덕분입니다. 항상 지지해주시고 성원해주셔서 정말로 행복했습니다. 고맙고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시민여러분의 목소리를 모두 담아내는 의정을 펼치고자 했지만 부득이 그러하지 못한 경우가 많아 아쉬움이 남고 죄송한 마음도 큽니다. 이젠 북구주민으로, 그리고 대구시민의 한사람으로 남아 여러분의 곁을 지키겠습니다. 북구주민 여러분! 대구시민 여러분! 고맙습니다! 그리고 감사합니다. 늘 건강하고 행복하십시오! 이상으로 5분발언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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