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

글로벌 링크

5분자유발언

H 의정활동 5분자유발언

3.8대구만세운동의 기념사업 시행 촉구
김성태 의원

김성태 의원

대수 제8대 회기 제267회 정례회
차수 2차 질문일 2019.06.20 목요일
영상보기 영상보기 회의록보기 회의록보기
김성태 의원

김성태 의원

대수 제8대
차수 2차
회기 제267회 정례회
질문일 2019.06.20 목요일
영상보기 회의록보기
내용

존경하는 250만 대구시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달서구 출신 김성태 의원입니다.

오늘 본의원은 3.1운동 100주년이라는 역사적인 해와 호국보훈의 달인 6월을 맞아 일제치하 우리지역 독립운동의 발자취를 되짚어보고, 그 정신을 계승하여 미래 대구 발전을 위한 원동력으로 삼기 위해 3.8대구만세운동의 기념사업시행을 촉구하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대구는 우리나라의 민족정신을 이끌어온 지역입니다.

국채보상운동으로부터 시작하여 독립운동자금 마련운동과 무장투쟁까지 우리나라 독립운동의 중추였으며, 광복 후에는 2.28운동 등 민주운동의 중심지였습니다.

그리고 그 가운데 단연 돋보이는 거사중 하나가 바로 3.1운동과 함께한 3.8대구만세운동입니다.

국내 최대 규모의 만세운동인 3.1운동은 서울과 평양, 의주, 원산 등 7개 지역에서 먼저 시작되었으며, 2일에는 함흥, 개성, 해주를 비롯한 이북지역에서 궐기하였습니다.

대구는 경상, 충청, 호남의 삼남지역 대도시 가운데 가장 앞선 3월 8일 만세운동을 시작하였고, 3월에 3차례와 4월에 2차례로 공식적으로 총 5차례의 만세운동을 차례로 전개하였으며, 5월까지 그 열기를 이어갔습니다.

중남부지방 만세운동 확산의 기폭제였던 3.8대구만세운동은 1919년 3월 8일 토요일, 옛 서문시장이었던 큰장에 약 1천여 명의 대구부민이 모이므로 시작되었습니다.

제일교회 이만집 목사, 남산교회 김태련 조사, 계성학교 백남채 교사, 천도교 홍주일 교구장을 포함하여 우리가 잘 아는 백만기 시인, 이상화 시인이 이 날 만세운동을 주도하였고, 계성학교와 경북고의 전신인 대구고보, 신명학교, 성경학교 학생들 또한 주도적으로 참여하였습니다.

큰장에서 시작한 만세운동은 현 경상감영길, 현 중부경찰서를 지나 약전골목과 지금 대구백화점이 있는 옛 달성군청까지 이어졌습니다.

또한 3월 23일에는, 중앙학림 학생 윤학조가 동화사 지방학림 학생이었던 권청학 등을 만나, 불교계의 만세운동 참여 소식을 알리며 만세운동을 권고하였고, 3월 29일, 보현사 김상희의 집에 모여 궐기를 위한 태극기를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다음날인 30일, 동화사 학림들의 주도로 3.8만세운동의 두 배에 가까운 2천여 명의 군중이 경상감영 남문 밖에 운집하여 대한독립만세를 외쳤습니다.

이 모든 것이 3.8만세운동이 있었기에 가능한 궐기였으며, 우리지역 민족정신의 표출이었습니다.

이렇듯 3.1운동과 함께 우리지역의 3.8만세운동 또한 그 의미가 크며, 우리는 후손으로서 지역의 독립 정신이 더욱 빛을 발할 수 있도록 이를 알리는데 힘쓰고, 그 정신을 계승해야 합니다.

지난 2015년 중구청은 3.8대구만세운동을 기념하기 위해 만세운동시 행진했던 구간 일부를 ‘3.8만세운동 행진로’로 구성하였고, 올해 보훈처에서는 3.1운동이 100주년을 맞이함에 따라 지역의 만세운동을 기념하기 위한 ‘독립의 횃불’전국 릴레이 행사를 실시했으며, 우리지역에서는 지난 3월 8일, 동성로 일대에서 3.8대구만세운동 재현행사를 시행하였습니다.

이렇듯 최근 들어 기념사업이 이뤄졌으나, 소규모 단발성 행사에 그치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에 본의원은 이러한 3.8대구만세운동 기념사업이 지속적이고 규모있게 시행될 수 있도록 지금 약 250여 미터 남짓한 ‘3.8만세운동 행진로’를 확장하여 옛 서문시장에서부터 약전골목을 지나, 현재 대구백화점이 있는 옛 달성군청터까지의 길을 3.8대구만세운동길로 조성하고, 관련 기념행사가 내년에도 이어져, 지역민이 이를 기억할 수 있도록 기념사업의 단계적인 추진을 촉구합니다.

과거는 미래를 여는 열쇠라는 말이 있습니다.

나라의 독립을 위해 분연히 일어나 독립을 외쳤던 3.8대구만세운동을 기억하고, 기념하여, 우리지역의 미래를 열어갈 열쇠로 삼아야 함을 다시 한번 강조하며, 이만 5분 자유발언을 마치겠습니다.

경청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주소 및 연락처, 저작권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