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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자유발언 글내용
의원명 이동희 회기 제254회 제2차정례회 제3차본회의 발언일 2017-12-08
제목 대구미술관의 문제점과 활성화 방안

이동희 의원 프로필보기(새창열림)

수성구 출신 이동희 의원입니다.

오늘 본의원은 개관한 지 6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제대로 활성화 되지 않고 있는 대구미술관의 활성화를 위해 이 자리에 섰습니다.

지난 2011년 5월 개관한 대구 미술관은 수려한 풍광과 탁 트인 전망으로 보기드문 입지 조건을 지니고 있지만 교통환경이 좋지 못한 외진 곳에 위치하고 있어서 미술관이 처음 건립될 당시에는 여러 면에서 입지조건이 맞지 않는다는 말들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본의원은 아무것도 없는 곳에 만들어진 이 미술관이 장차 대구를 문화예술도시로 만들고 수성구를 문화중심지로 만들 뿐만 아니라 향후, 대구 최고의 문화자산이 되리라 확신합니다. 그러나 작금의 현실을 보면 도대체 대구시가 대구미술관을 활성화할 의지가 있는 지 의문스러운 점이 한둘이 아닙니다. 텅빈 주차장에 관람객도 없이 공간을 지키고 있는 모습을 보면 미술관의 미래가 걱정스러울 정도입니다. 시장님! 미술관이라면서 주말이 되면 미술관 관람객보다는 예식장 하객이 더 많은 데 도대체 대구미술관이 맞습니까? 예식장부설 미술관이 맞습니까? 힐링을 위해 찾아온 곳에서 예식장 하객들과 섞이면서 관람객이 황당한 기분을 느낀다면 천혜의 환경을 찾아 미술관을 건립하고자 한 취지가 퇴색될 수 밖에 없습니다. 교통사정은 또 어떻습니까? 대구미술관으로 가려고 하면 대공원역에서 하차해 30분을 기다려 미술관행 셔틀버스를 타고 가든지 30분 이상을 도보로 걸어서 가야만 합니다. 이런 불편은 개관 후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렇다 보니 미술관 관람객은 지난 2013년 49만3천541명을 정점으로 2015년에는 24만2천068명, 2016년에는 19만4천252명, 올해는 18만1천475명 11월 30일까지 입장객수 : 시립미술관 자료
으로 점점 감소하는 추세에 있으며, 입장료 수입 또한 2013년 약 11억원에서 올해 현재는 약 1억5천5백만원으로 7분의 1수준으로 급격히 떨어지는 등 수익면에서도 심각한 상황에 처해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관람객 감소추세는 이미 오래전에 예견되었습니다. 교통불편 해소없이는 더 이상 관람객 확충이 어렵다는 주장이 각계에서 여러 차례 있었고 본의원도 대구미술관 활성화를 위해서는 반드시 이 문제부터 선결해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대구시는 가장 중요한 교통문제를 아직까지 방치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대구시가 이런 자세로 대구미술관을 활성화하겠다고 하는 자체가 한마디로 어불성설입니다. 이제라도 대구시가 좀 더 적극적으로 대구미술관 활성화를 위한 의지를 가져야 합니다. 본의원은 이에 대구미술관 활성화를 위해 몇가지 제안을 하고자 합니다.

첫째로, 앞서 지적한 불편한 교통사정을 적극적으로 개선해 주기 바랍니다. 즉, 대공원역에서 미술관방향으로 운행하는 간선노선을 편성해 주실 것을 촉구합니다. 현재 수성3번이 대공원역에서 대구미술관으로 운행하고 있으나 지선인 관계로 시내에서 미술관으로 가기위해서는 반드시 지하철을 경유해야 하는 등 교통불편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따라서 시민뿐만 아니라 외지에서 오는 관광객들이 쉽게 관람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대구 시내에서 출발하는 정기노선을 신설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에 본의원은 시내에서 출발하는 403번 등, 간선버스가 미술관을 경유할 것을 제안합니다.

둘째로, 대구미술관의 위락 ․ 편의시설 활성화를 촉구합니다. 세계 대부분의 미술관은 아트자료실이나 미술도서관 등 정보제공시설과 카페와 휴게실, 관광 ․ 기념품 쇼핑 코너를 비롯한 각종 편의시설을 제공하는 등 미술관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대구미술관에도 부속건물에 편의점, 커피숍 등이 있으나 주로 예식장 하객들을 위한 용도로 사용되고 있으며 미술품코너는 미술관 입구에 위치하고 있지만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이며, 3층 뷰라운지는 이용자가 거의 없는 등 편의시설이 제대로 활성화되지 않고 있습니다. 게다가 미술관의 미술관련 특강과 교육, 세미나 등을 위한 공간이라고 할 수 있는 교육실은 미술관 내부가 아니라 부속건물에 위치하고 있어서 시설배치 면에 있어서도 문제가 있습니다. 따라서 본의원은 현재 부속건물에 위치한 교육실은 3층 미술정보센터 맞은편 뷰라운지로 이전 설치하고 현재의 교육실은 다른 편의시설의 용도로 활용하도록 하는 등 각종 편의시설이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제대로 활성화 될 수 있도록 편의시설 재배치를 제안합니다. 대구시에서는 이를 위해 BTL사업자와 편의시설 활성화 방안을 적극적으로 협의해 줄 것을 촉구합니다.

셋째로, 국내외 미술관 네트워크와 시민대상프로그램의 활성화가 필요합니다. 미술관의 성공을 위해서는 국내외 유명미술관과의 네트워킹 등 교류와 연구를 통해 미술관의 명성을 널리 홍보하고, 보다 많은 관람객이 찾을 수 있도록 기획전시와 관람객을 상대로 한 연구 교육프로그램을 활성화할 필요가 있습니다. 따라서 지금 예식장으로 사용하는 부속건물이 이런 용도에 맞게 국제 미술관련 컨퍼런스 등 국제행사가 열릴 수 있도록 미술관련 국내외 행사를 유치하고 미술관이 친근한 곳이 될 수 있도록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전시연계 감상교육이나 관람객 참여프로그램 어린이나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체험교육과 감상프로그램을 적극적인 개발을 해줄 것을 제안합니다.

끝으로, 곧 건립예정인 간송미술관뿐만아니라 대구출신 천재서화가 석재 서병오선생을 기념하는 석재기념관을 조성해 이를 대구미술관, 간송미술관과 연결해 현대미술과 고미술을 아우르는 문화예술 삼각벨트를 조성해 주실 것을 촉구합니다. 팔능거사로 불리던 석재 서병오선생은 우리나라뿐만아니라 중국과 일본까지도 명성을 떨친 근대 시서화의 대가입니다. 따라서 대구출신 세계적인 서화가인 석재 서병오 선생 기념사업은 대구의 문화자부심 회복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며, 이를 위해서는 석재기념관 건립이 필요합니다. 만약 석재기념관이 건립된다면 대구는 시서화에 대한 최고의 권위를 가진 전시관을 보유하게 될 것이고 이를 통해 대구가 한국시서화의 전통을 잇고 전통문화의 중심지로 우뚝서는 기회가 되리라 생각합니다. 그 뿐만아니라 석재기념관이 건립되어 대구 현대미술의 중심인 대구미술관, 한강이남 최대의 고미술관인 대구간송미술관과 문화예술 삼각벨트를 구축하게 되면 대구가 명실상부한 우리나라 문화예술의 중심도시가 될 수도 있습니다. 이에 본의원은 문화예술 삼각벨트가 가져올 엄청난 시너지효과를 감안해 대구시가 석재기념관을 건립할 것을 제안합니다.

시장님! 대구미술관의 활성화는 대구가 고품격 문화예술도시로 가기 위해서 반드시 이루어 내야하는 선결과제입니다. 지금은 부담이 되더라도 당장 해결하지 않으면 미술관 활성화는 그 만큼 멀어질 수 밖에 없으며, 미술관을 이대로 방치하는 것은 대구 문화예술의 미래에도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BTL사업자와 대구시는 서로에게 일방적인 부담이나 이익을 강요하기보다는 미술관 활성화를 통해 서로 WIN-WIN할 수 있는 방안을 찾기 위해 지속적으로 협의하는 등 상생의 실마리를 찾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할 것입니다.

아무쪼록 빠른 시일내에 대구미술관이 활성화되고 대구미술관, 간송미술관, 석재기념관으로 이어지는 문화예술 삼각벨트가 완성될 수 있도록 시장님의 현명한 판단이 있으시길 바라면서 이만 5분발언을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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